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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메이저리그

강정호 피츠버그 그는 머서를 넘어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을까?

by 스포토리 201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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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많은 이들의 의문과는 달리, 작은 구단인 피츠버그의 장기 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거대 구단이 아닌 이상 큰 금액 배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작은 마켓 구단인 피츠버그에게 미지의 선수에게 장기계약을 하는 것은 큰 모험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강정호 피츠버그에서 진정한 한국 야수의 힘을 보여줄까?

 

 

 

불안함이 가득했던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공식 계약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그가 과연 2015 시즌 피츠버그 내야수의 1인으로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야수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류현진의 성공이후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메이저리거 선수를 봄부터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들의 경우 투수는 어느 정도 성공이라는 열매를 따기도 했었지만, 야수의 경우는 일본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찾기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수 출신인 강정호가 과연 메이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는 류현진의 성공을 바라는 것과 유사합니다.

 

투수의 성공시대는 박찬호부터 이어져왔지만 과연 내야수인 강정호가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쉽게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희섭이 나름의 성취를 올리기는 했지만, 수비 능력이 뛰어나야하는 유격수로서 미국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는 어쩌면 강정호 스스로도 확신을 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입니다.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기록한 강정호의 미국행은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수비와 공격 모두 최고라는 것에 이견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국내에 남아 FA로 풀린다면 그가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미쳤다는 올 시장의 FA 가격을 완벽하게 뛰어넘는 진정한 100억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과감하게 미지의 세계인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제 본격적인 도전을 하려합니다.

 

탄탄한 내야수를 지니고 있는 피츠버그에서 과연 강정호가 주전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벅스에서 과연 강정호가 진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을지가 흥미롭기만 합니다. 강정호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벅스의 주전 유격수인 머서입니다. 탄탄한 수비로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머서를 넘어서지 못하는 한 강정호의 자리를 보장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 머서를 넘어설 수 있느냐는 가장 큰 과제가 되었습니다.  

 

벅스의 주전 유격수 머서는 149경기에 나서 506타수 129안타, 12홈런, 55타점, 56득점, 4도루, 0.255 타율, 0.305 출루율, 0.387 장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만 보면 충분히 강정호가 도전을 해볼 만합니다. 강정호가 파괴력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머서를 넘어 벅스의 주전 유격수를 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존재였던 강정호는 멀티 포지션을 지닌 인물이기도 합니다. 광주일고 시절 투수와 포수를 책임졌던 강정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교 2학년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던 강정호는 명불허전 최고의 선수입니다.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쏟아져 나오며 한기주와 나승현에 밀려 2차 1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야 했지만, 현존 최고의 존재라는 점에서 강정호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동창이자 주전 에이스였던 나승현에 밀렸지만 현재로서는 그 누구와도 비교가 불가하능 한 존재가 된 강정호는 현존 최고의 유격수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현대에서 넥센으로 팀을 바꾼 후 주전 유격수로서 강정호 시대는 열렸습니다. 2009 시즌 첫 두 자리 홈런을 쳤던 강정호는 2011 시즌 최악의 모습으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후부터 본격적인 강정호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2 시즌 25 홈런, 0.314타율, 2013 시즌 22홈런, 0.291 타율, 2014 시즌 40홈런, 0.356타율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2014 시즌이 모든 타자들에게 크레이지 모드였다는 점에서 강정호의 40홈런과 3할 5푼의 기록이 2015 시즌 벅스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습니다. 30홈런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강정호가 2014 시즌 40홈런을 기록하며 과연 정상 기록인지 모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현지에서 한국프로야구를 트리플에이나 더블 에이 수준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과연 파워 피쳐들과 승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국내 투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파워 투수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이저 투수들을 공략할지는 강정호가 풀어야만 하는 과제가 될 것입니다. 세계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대결을 하기는 했지만, 한 시즌을 상대해야 하는 메이저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에서 그 기록은 그저 참고자료가 될 뿐입니다.

 

조디 머시와 조시 해리슨, 닐 워커 등 벅스의 주전 내야수들과 포지션을 이동하는 내야수 페드로 알바레즈 등 강정호가 넘어야 할 거대한 산들은 가득합니다. 해적들을 이끄는 맥커친보다 타율이 더 높았던 해리슨이나 23 홈런의 워커 등 강정호가 넘겨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투수들에게 유리한 PNC 파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강정호가 과연 홈런을 몇개나 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 시절 평균 15개 정도의 홈런 쳤던(물론 전성기 20개 정도의 홈런을 쳐냈지만) 그가 넥센의 작은 구장과 다른, 벅스 구장에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집니다. 한국프로야구보다 강력한 타구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메이저 경기에서 강정호가 자신의 주요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서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을지는 이제 그의 몫이 되었습니다.  

강정호의 메이저 진출은 분명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메이저로 직행한 첫 선수로서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야수로서는 최초로 메이저에 직행한 강종호의 성공시대는 진정한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쟁쟁한 선수들이 가득한 현실 속에서 강정호가 과연 메이저리거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마니어 출신 선수들이 장악한 지난 시즌을 생각해보면 메이저리그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윤석민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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