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2 07:05

기아 외국인 선수 계약 완료, 2017 시즌은 이미 시작되었다

기아가 2017년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필과 지크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성 시켰다. 올 시즌 큰 기대를 걸었고 높은 금액만큼 성과를 낸 헥터 노에시와는 같은 금액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헥터 노에시와 팻 딘, 그리고 새로운 외야수 버나디나 계약 완료



기아의 2017년 움직임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 세 명을 해를 넘기지 않고 빠르게 계약을 했다.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하면서 팀 구성은 거의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기아 팬들에게 높은 상황에서 과연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낼지도 기대감이 크다. 


헥터 노에시의 재계약은 이미 예고되었다. 헥터가 ML 복귀를 하지 않는 한 기아에서 2017 시즌에도 함께 할 가능성은 높았다. 그런 점에서 헥터는 꾸준하게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한국 야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헥터는 분명 좋은 투수다. 그리고 첫 해 15승을 올렸다는 점에서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거액을 받는 선수라는 점에서 과연 돈의 가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뜬금없는 투구를 보이는 경우들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른 굴곡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내년 시즌의 과제가 될 것이다. 


기아가 좌완 외국인 투수 팻 딘은 내년 시즌 기아가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현재 양현종이 내년 시즌에도 기아 마운드와 함께 할지는 알 수 없다. 일본이나 미국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일본으로 건너가 해당 팀과 논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현종의 일본 행이 가까워 보인다. 


양현종이 이탈할 경우 좌완 선발을 책임질 대상은 새롭게 영입된 팻 딘(Pat Michael Dean)이다. 양현종이 기아에 머물게 된다면 좌완 선발이 두 명이나 배치되며 강력한 힘은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의 메이저 1년 차 선수라는 점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 


마이너 경험은 많지만 메이저 경험은 1년이 전부다. 물론 한국 프로야구 수준을 ML에서는 높게 봐야 트리플A 정도로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다. 그 기준에 맞춘다면 나쁘지 않다. 더욱 팻 딘의 경우 27살이라는 젊은 선수라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 


지크가 여름 체력 저하로 인해 아쉬운 투구를 보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최소한 팻 딘은 이런 문제는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니 말이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미네소타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에서 7시즌을 소화한 딘은 2016년 5월 메이저 데뷔를 했다. 


마이너 통산 154경기 51승 57패 평균 자책점 4.12를 기록했고, 메이저에서는 19경기 1승 6패 6.3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운 투수다. 하지만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딘은 해외 구단을 알아보고 있었고, 기아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고 한다. 


기아가 구속이 빠르지 않은 딘을 선택한 것은 제구력이 좋기 때문이다. 마이너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1.74개였고, 메이저에서는 9이닝 당 3.09개만 허용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유인구 보다는 스트라이크 승부로 내야 땅볼을 유도한다는 점에서도 기아로서는 반가울 듯하다. 


140km대 페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그중 체인지업은 대학 시절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니, 국내에서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좌완이라는 점에서 150km에 가까운 구속은 나쁘지 않다. 제구력만 좋다면 충분히 기아의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을 대신한 야수는 버나디나였다. 올해 32세인 버나디나는 네덜란드 대표로 WBC에 참석하기도 했던 선수였다. 버나디나는 2008년 위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해 메이저 생활을 시작했다. 버나디나는 호타준족의 좌타 외야수다. 외야 수비는 중견수로 자주 출전했고 수비율이 마이너 624 경기에 나서 0.989와 메이저리그에서도 447경기에서 0.991의 높은 수비율을 보인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548경기 출전에 0.236 타율에 312개의 안타, 28개 홈런, 121 타점, 59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기록 만으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기아가 호타준족을 원했다는 점에서 버나디나는 어울리는 선수로 보인다. 1루 수비 자원이 많다는 점에서 기아는 버나디나를 중견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최형우와 김주찬에 이어 버나디나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버나디나가 중견수를 보고 최형우와 김주찬 둘 중 하나가 좌익수 자원이 될 예정이다. 우익수는 수비 부담이 커서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지 모르지만 1루와 지명타자를 오가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완료되었다는 것은 중요하다. 양현종만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기아는 올 시즌보다 더 큰 전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대는 그저 기대일 뿐이다. 두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한국 프로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아 팬들이 그렇게 좋아하던 필이 사라진 후 그 자리를 대신하는 버나디나는 더욱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을 능가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비난은 쏟아질 것이다. 우승을 노리는 기아로서는 외국인 선수를 빠르게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년 동안 육성한 신인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잘 조화만 이룰 수 있다면 기아의 우승 도전 역시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세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치만큼 활약을 해준다면 기아의 성적은 최소한 올 해보다는 좋을 것이다.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신인 선수들과 함께 기아가 진정한 호랑이로서 진가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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