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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화끈했던 맨유vs불안했던 맨시티,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by 스포토리 201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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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이 치열한 11/12 EPL 21 라운드에서 맨유와 맨시티가 모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맨체스터 두 팀이 모두 승리하며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맨유는 화끈한 승리를 거뒀고 맨시티는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22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맨시티 과연 맨유 누르고 우승 차지할 수 있을까?




거침없을 것 같았던 맨시티가 박싱데이를 지나며 한껏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시티 중심을 완벽하게 잡아주던 야야 투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인해 헐거워진 중심과 함께 연이은 경기로 지친 맨시티에게 마지막 고비는 22 라운드 토트넘과의 맞대결입니다.

맨유나 맨시티 모두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노장 스콜스가 등장한 맨유는 무너진 중심을 재건하는 모습을 보이며 맨시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은퇴한 스콜스가 등장할 정도로 맨유 역시 위기 상황이라 볼 수밖에 없는 점에서 우승이 쉽지는 않습니다. 퍼기경의 세대교체가 잦은 부상으로 인해 표류한 상황에서 위기 상황에서 나온 은퇴했던 스콜스의 복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미 중앙 포지션 구축을 위해 스나이더의 영입이 다시 점쳐지는 이유도 스콜스와 긱스의 대체자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맨시티 역시 맨유처럼 고민이 늘어가는 시점입니다. 절대적인 파괴력을 지녔던 공격 라인이 계속된 강행군으로 의외의 부진에 빠진 상황이 문제입니다. 제코의 화력이 여전히 아쉬움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맨시티의 고민은 더욱 깊어갑니다. 오늘 경기에서 맨시티의 유일한 골을 제코가 터트리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골게터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발로텔리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에서 제코와 아구에로가 나서는 공격 라인이 초반 맨시티의 가공할만한 공격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맨시티 부진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런 최전방 공격수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줄 날개의 부진 역시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나스리 영입으로 실바의 중원 장악력과 화학적 결합을 통해 최강의 조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는 초반을 지나며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나스리의 부진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며 중원 장악력과 최종 공격수에 대한 볼 배급력 역시 떨어지며 그의 활용 가치가 생각보다는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파괴력 뛰어난 중원 존슨이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팀에 승리를 안겨주고 있기는 하지만 위건과의 경기에서 드러났듯 연이은 강행군으로 지친 실바로 인해 위건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를 한 맨시티의 문제는 심각해 보였습니다.

맨유와의 경기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수비의 핵인 콤파니까지 빠진 맨시티의 경기력은 의외의 부진으로 이어지며 우려를 낳게 했습니다. 나스리가 파괴력 넘치는 공간 장악력이나 볼 배급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친 실바는 야야 투레의 공백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제코와 아구에로의 조합은 엇박자가 나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이로 인해 골 결정력이 떨어진 맨시티는 쉽게 이기리라 기대했던 위건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마음잡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최고일 수밖에 없는 테베즈가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로텔리마저 부상으로 빠진 맨시티. 그들에게 22 라운드 토트넘과의 대결은 첫 우승을 꿈꾸게 하는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AS 로마의 데 로시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유효하고 뉴캐슬의 티요테에 대한 관심과 릴의 하자드, 나폴리 함식 등 만치니 감독이 노리는 영입 선수들의 대부분은 중원입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헐겁다고 생각되는 중원 영입이 맨시티가 11/12 시즌 우승을 위한 마지막 포석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공감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데 로시가 로마에 남을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하자드와 함식과 같은 탁월한 공간 지배자의 영입은 팬들에게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EPL 적응이 된 티요테에 대한 관심 역시 마지막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맨시티의 깜짝 영입이 위기에 빠진 맨시티를 구원해 줄지 궁금해집니다.

수비가 헐거워진 첼시가 발 빠르게 볼턴의 케이힐을 영입하고 하자드까지 영입하려 움직이는 모습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는 그들의 움직임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노쇠화 된 팀을 새롭게 변신해야만 다시 첼시 천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선수 영입 역시 EPL 팬들을 흥미롭게 만듭니다.

현 전력으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는 토트넘은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임대생 아데바요르가 폭발하고 작지만 강한 데포와 아직 애열을 마치지 못한 파뷸류첸코까지 터져준다면 막강 화력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첼시에게 넘겨줄 수 없었던 팀의 핵심 중원 모드리치와 반 더 바르트, 베일과 벤트리가 있는 중원 역시 다른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탄탄한 전력이 있기에 강팀들이 즐비한 EPL에서 우승 가시권인 3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전통의 강호 아스날과 리버풀, 그리고 첼시의 약진까지 흥미로운 EPL은 겨울 시장 어떤 선수들이 위기에 빠진 팀 전력에 추가 되느냐가 마지막 우승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끼칠 듯합니다.

스콜스의 등장으로 안정을 찾은 맨유로서도 중원 영입이 절실하고 힘이 빠져 흔들리는 맨시티 역시 중원 충원이 요원한 상황입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전통의 강호처럼 오뚝이처럼 일어나 우승 가시권을 벗어나지 않는 맨유가 과연 진정한 지역 라이벌이 된 맨시티를 잡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22 라운드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판단이 설 듯합니다.

맨시티가 토트넘과 대결하고 맨유가 아스날과 맞대결을 하는 22 라운드는 우승을 노리는 모든 팀들과 팬들이 주목하는 빅 매치입니다. 이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들이 11/12 시즌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가장 앞선 맨시티나 5위인 아스날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1위에서 3위까지 승점 3점씩 차이가나는 만큼 22 라운드 승패에 따라 급격한 변화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음 주 경기는 최고의 빅 매치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어느 해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EPL 11/12 시즌 우승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요? 오일 머니로 첫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와 챔스에서 떨어진 맨유가 명예 회복을 하며 우승 트로피를 올릴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토트넘은 강팀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을 점치기 힘든 EPL 우승 경쟁은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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