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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2 한국 프로야구 총결산 및 전망 1-한화 탈꼴찌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by 스포토리 201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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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013 시즌 꼴찌 탈출은 가능할까요? 현재의 모습만 보면 누구도 한화가 탈꼴찌를 하기는 힘들다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현재의 전력도 부족한데 핵심인 류현진도 나가고, 박찬호도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외부 영입도 부진한 한화가 전력 상승을 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15억 김태균 하나로 우승을 할 수는 없다

 

 

 

 

한화의 시작은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의 거액 연봉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거액을 안긴 한화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경악한 것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예우는 문제가 많은데 김태균 하나만 최고로 삼는 마케팅은 팬들마저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15억 김태균은 초반 4할을 달리며 대단한 성취를 이루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타율은 급격하게 떨어지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15억의 사나이로 남았고, 한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자임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화가 포스트 시즌에 올라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전체적인 팀 전력 상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과연 그런 전력 상승이 되었는지는 누구나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우승 경험을 한 김응룡 감독이 부임하며 한화의 새로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해태 왕조를 건립했던 이들이 속속 한화 코치진으로 모이며, 현재의 한화는 과거 해태 시절의 코칭스태프로 바뀌며 강력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태와 삼성에서 우승 청부사로서 가치를 보였던 김응룡 감독이라도 한화에서의 도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삼성으로 옮겨가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은 김응룡 사단의 우승을 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화에 부임한 김 감독의 현실은 처참할 정도입니다. 외부 전력은 거의 없고,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탈꼴찌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한화의 현 전력은 김태균과 최진행, 이브랜드와 바티스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타선에서 김태균이 2012 시즌과 비슷한 실력을 유지하기만 해도 그나마 중심을 잡아 줄 수는 있을 듯합니다. 물론 핵심 타선으로서 3할 중반 대 타율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화에서 중요한 것은 김태균이 타율보다 타점과 홈런에 좀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홈런 16개와 80 타점으로 한화가 탈꼴찌를 하기는 힘듭니다. 3할 6리의 타율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한화의 현 전력에서 김태균이 진루를 하고 득점을 하기보다는 그가 해결을 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한화는 승수 쌓기에 힘겨워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진행을 제외하고 한화의 타선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김태균이 전부인 상황에서 과연 누가 타선에 집중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3번 타선을 맡았던 장성호가 김 감독 부임과 함께 트레이드가 되었고, 추가 전력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득점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은 핵심인 최진행과 김태균이 전부라는 점은 한화의 문제입니다.

 

이대수, 오선진, 고동진, 김경언, 강동우, 한상훈, 이여상, 신경현 등이 한화의 득점을 극대화시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선두 타선이 진루를 하고 중심 타선인 최진행과 김태균이 득점을 올리는 방법을 택해야 하는 한화로서 과연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추가 전력 보강 없이 현재의 전력에서 탈꼴찌를 해야만 하는 한화로서는 김 감독을 정점으로 한 해태 왕조의 조련에 많은 것을 기대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김 감독도 전력 보강에 대해 강렬한 요구를 했지만, 구단에서는 전력 상승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힘겨움이 예상됩니다.

 

류현진과 박찬호에 이어 양훈마저 군 입대로 빠진 마운드는 타선만큼이나 힘겨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바티스타가 잔류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이브랜드가 합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무기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김혁민, 유창식 정도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발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도 힘겨워 보입니다.

 

불펜의 송신영마저 내친 상황에서 불펜의 전력 상승도 중요하지만, 한화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박정진을 제외하고 믿을 수 있는 불펜이 없다는 사실도 부담입니다. 류현진이 빠진 한화의 마운드는 처참할 정도로 힘겨워 보이고, 이런 상황을 만회할 외부 전력 영입도 없는 상황에서 이브랜드가 류현진 몫을 해주기를 바라는 현실은 힘겨워 보이기만 합니다.

 

김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코치진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 팀이나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상승이 없었던 한화가 탈꼴찌를 하기는 힘겨워 보입니다. NC를 누르고 최소한 꼴찌는 하지 말자는 다짐을 할 수밖에 없는 한화이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2013년 기대를 하기는 힘겨워 보입니다.

 

류현진의 한화가 15억이라는 거액을 안겨주며 김태균의 한화로 변모했지만, 그 외의 전력 상승 요인이 없는 점에서 한화의 2013년은 먹구름만 가득해 보입니다. 김응룡 감독을 비롯한 해태 왕조의 코칭스태프가 마법을 부려주기를 바라는 한화가 과연 그 조바심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김 감독이 마법사도 아니고, 현재 전력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기대됩니다.

 

외부 전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탈꼴찌를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한화가 새롭게 탈바꿈을 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기존 선수들이 겨울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한화가 탈꼴찌를 하기는 힘든 게 현실입니다. 한화가 탈꼴찌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는 사실은 2013년 전력 상승을 모호하게 만들기만 합니다. 과연 한화는 2013년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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