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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100호 홈런 포함한 4방의 대포가 기아를 초토화시켰다

by 스포토리 201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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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구단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넥센의 힘은 역시 강했습니다. 홈런 4방을 집중시키며 기아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넥센에게 연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전날 4선발로 나선 임준섭이 불안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하더니, 5선발로 나선 박경태는 다시 한 번 조기강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강력해진 타선과 달리, 무기력한 기아의 4, 5 선발

 

 

 

박경태는 항상 시범경기에서 큰 관심을 받는 선수였습니다. 좌완이라는 장점에 나름 좋은 투구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선발로 점쳐지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나선 박경태는 여전히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잡을 능력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한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박경태의 오늘 경기는 더욱 형편없었습니다. 1회 시작과 함께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택근에게 좌완 투런 홈런을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습니다. 윤석민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며 세 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낸 박경태는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고비는 하나 더 있었습니다. 강정호에게 다시 투런 홈런을 맞은 박경태는 상대를 압도하는 그 어떤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회에만 9타자를 상대로 홈런 2방을 포함해 다섯 개의 안타를 내준 박경태는 한계였습니다. 2회 마운드에 올라서도 2사 후 연속 2개의 볼넷을 내준 박경태는 곧바로 한승혁으로 바뀌었습니다. 선발로 나선 박경태는 1과 2/3이닝 동안 62개의 투구수로 5안타, 3사사구, 2홈런, 5실점, 4자책으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박경태의 현재 모습으로는 다음 경기 선발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를 보이며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실전에서 두 경기 연속 최악의 투구를 한 박경태로서는 더는 선발 기회를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선발로 예측되던 서재응이 볼펜으로 넘어갔지만, 박경태의 부진으로 인해 두 선수의 보직이 서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응이 다음 등판에 선발로 나서고 좌완인 박경태가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1회에만 5실점을 한 기아로서는 승부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만 했습니다. 기아가 대단한 것은 5-0으로 뒤진 상황에서 2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넥센을 압박해갔습니다. 7회 3득점을 하며 7-8까지 상대를 압박하는 과정은 기아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1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기아의 마운드는 넥센의 공격에 무너지며 결정적인 승리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마운드가 불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지배하거나 승리로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기아의 문제는 여전히 불안한 마운드로 아쉬움은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넥센으로서는 8-7까지 쫓긴 상황에서 8회 1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극적인 홈런은 경기를 완벽하게 넥센의 것으로 만들어갔습니다. 초반 상황을 압도하는 홈런 2방과 극적인 순간 추격을 막아내는 강력한 한 방은 넥센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보인 넥센의 파괴력은 역시 강력했습니다. 강정호의 100호 홈런까지 터진 넥센의 힘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경기에서 두 팀이 보인 공격력은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부실한 탓도 있지만, 막강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기아가 오늘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을 보여준 타선은 반가웠습니다. 마운드의 힘이 당장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3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한승혁이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가능성을 보였다는 사실은 반가웠습니다. 한승혁이 살아나야 기아의 마운드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오늘 투구는 희망을 조금은 엿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불안한 4, 5 선발과 불펜의 문제가 여전히 아쉽기만 하지만, 기아의 타선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대형의 영입은 신의 한 수였음을 오늘 경기에서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타격 센스와 함께 주루 능력까지 탁월한 그는 수비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해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는 점은 반갑습니다. 이대형의 등장으로 기아의 타선 짜임새는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이대형과 김주찬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테이블세터에 이범호와 나지완, 그리고 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그 어떤 팀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기아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신종길과 안치홍,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 역시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중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기동력 야구는 전후 타선 모두에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했습니다.

 

불안한 4, 5 선발이 결국 기아의 발목을 잡는 이유가 되겠지만, 기대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기아 타선은 큰 위안으로 다가옵니다. 이대형의 등장으로 보다 단단해진 기아 타선에 이어 마운드도 안정을 되찾는다면 기아는 충분히 강력한 팀으로 우승을 넘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홀튼으로 시작하는 이후 경기 기아가 얼마나 효과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해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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