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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월드컵

한국 탈락 홍명보 감독 사퇴여부 알아서 한다? 박주영은 있고 박지성은 없었다

by 스포토리 201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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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도 능력도 없는 수장은 결국 모든 것을 망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홍명호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주전이 대거 빠진 벨기에와 대결에서 완패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결국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가지고 끝내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에도 홍명보의 의리 축구는 결국 최악이 결과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잘못된 홍명보호 결국 최악의 결과만 남기고 끝났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는 홍명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위엄만 생각하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장시간 그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그의 행보는 가장 멀리하고 싶은 지도자 상이었다는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국내에서 의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의리를 저버린 사회가 결국 최악의 참사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리'는 우리 시대 하나의 트랜드처럼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리가 일상이 되자 정치권에서 불통의 의리 정치를 펼치며 국민들을 멘붕으로 이끌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벨기에 전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주전들이 빠진 벨기에이지만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벨기에는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더욱 2골 이상으로 이기고 알제리가 패해야만 얻을 수 있는 그 작은 기회를 덩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대표팀에게 희망은 다가왔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전반 벨기에 팀의 반칙으로 인한 퇴장은 기회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벨기에는 후반 기습 한 번으로 경기를 1-0으로 정리 해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분명한 한계를 가진 실력 차는 전략도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한국 팀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일 뿐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쉽지 않은 대결을 해야 했던 대표팀은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섬세함에서 무너진 대표팀에게 승리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성용의 중거리 슛이 들어갔다면 결과 자체도 달라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 하늘은 대한민국보다는 벨기에를 선택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 전에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박주영과 정성룡을 선발에서 제외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둘의 교체는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들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김신욱과 김승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왜 국민들이 교체를 요구했는지 그들 스스로 실력으로 증명해주었습니다.

 

 

홍명보의 특징은 박주영에 대한 강렬한 믿음이 기준이었습니다. 의외라고 평가받는 런던올림픽 메달이 홍명보에게 그런 막연한 믿음을 가지게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박주영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소속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원칙도 버리고,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던 박주영을 선택한 것은 오직 박주영만이 필요한 홍명호의 고집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자신의 눈 밖에 난 선수는 아무리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리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선택하지 않는 고집을 부렸습니다.

 

박주영을 위해 대외적으로 알린 소신과 원칙도 버린 그는 박주영이 부상을 입자 국내에 데려와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게 하는 황제 대접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박주영에 대한 신뢰 차이가 극명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박주영은 단 하나의 슈팅이 전부인 채 물러났습니다. 더는 월드컵에 뛸 수 없는 존재가 된 박주영은 소속팀인 아스날에서도 퇴출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예고된 결과였지만, 존재감 없는 박주영을 선택할 팀이 과연 존재할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의 브라질 월드컵은 최악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명보는 박주영을 옹호하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학연 지연에 의리까지 내세운 대한민국의 대표팀은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은 벽만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원칙을 내세우며 자신을 위해 원칙도 저버리는 수장 앞에서 정상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인 전략도 부재해 상대 팀과의 전략 싸움에서도 완패를 당했다는 사실은 더욱 끔찍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평가전 졸전이 그저 바닥을 치고 올라서기 위한 과정이라는 착각은 본선 무대에서 완전히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딩크와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들을 제외하고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했던 히딩크 호의 평가전은 철저하게 이런 실력 위주의 대표팀 만들기의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홍명보 호의 평가전에는 자신의 의리 축구에 대한 밑천 드러내기에 그쳤다는 점은 결과적으로 수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만 명확하게 보여준 셈입니다.

 

알제리를 가장 만만하게 바라보며 모든 힘을 그 경기에 집중했음에도 홍명보 호는 적절한 전략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알제리 감독이 철저하게 한국 대표팀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술과 전략으로 나선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인 결과였습니다. 월드컵 전에 H조에서는 벨기에가 1위, 러시아가 2위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알제리가 최하위로 처질 것이라는 예측들이 주를 이뤘지만, 알제리는 한국 대표팀을 먹이 삼아 16강에 극적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까지 오직 한국전을 위한 팀으로 나선 알제리는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한국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수장의 역할은 그렇게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아집만 내세운 채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에 갇혀 있던 홍명보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 유연한 알제리의 대처는 결국 참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명보 호의 몰락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한동안 국내 지도자가 감독을 맡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무능과 무지, 그리고 아집과 의리(학연 지연에 따른)만 앞세운 대표팀에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춘 대표팀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확신만 다시 가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선수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손흥민 등 젊은 공격수들은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성공을 거뒀던 젊은 선수들은 분명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과 미처 실력과 상관없이 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없었던 수많은 선수들 역시 대한민국의 희망임은 분명합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무기력한 박주영은 존재했지만, 학연 지연에서 밀렸던 실력으로 신화를 만들어낸 박지성은 없었습니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하지만 실력만은 출중했던 박지성과 같은 선수들이 다시 등장했다면 결과 역시 달라졌을 것입니다. 결국 의리 축구가 홍명보를 축으로 하는 의리파들에게는 그럴 듯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대표팀은 아니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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