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1. 07:05

추성훈 사돌라 상대 UFC 5년만의 승리보다 위대했던 굴하지 않는 열정

추성훈이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4살의 사돌라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상으로 2년 반을 쉬었던 추성훈이었지만 완벽한 몸으로 돌아온 그는 전성기를 다시 구가하는 것 같은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추성훈의 승리도 반가웠지만 그보다 더 큰 감동은 그의 열정이었습니다.

 

한국 선수 모두 승리한 UFC 인 도쿄, 추성훈의 열정과 준비가 곧 승리였다

 

 

 

추성훈은 최근에는 사랑이의 아빠이고, 유명 모델인 야노 시호의 남편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예능과 광고를 오가며 파이터 추성훈이 아니라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익숙했던 우리에게 오늘 경기는 그가 왜 진정한 파이터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파이터로서 나이 40에 2년 반이 넘도록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가 복귀를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 동양인의 특성상 그 나이에 다시 옥타곤에 올라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준비 과정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옥타곤에 올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추성훈은 매주 방송을 통해 딸 사랑이와 함께 등장했기 때문에 그의 근황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방송이 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파이터가 아닌 자상한 아빠 추성훈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으로 이어졌습니다. 파괴 본능을 마음껏 보여주며 거친 사나이 추성훈으로 살던 그는 이 방송을 통해 부드럽고 자상하며 딸바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방송을 꾸준하게 보신 분들이라면 추성훈이 얼마나 오랜 시간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을 고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UFC 복귀가 확정되기 전부터 꾸준하게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무릎 부상으로 쉰 시간 동안 재활과 함께 본격적인 파이터로서 운동을 해오던 과정을 알고 있었습니다. 딸 사랑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빼놓지 않고 체육관에 들려 열심히 운동하는 추성훈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성훈이 그저 예능만 하는 과거의 파이터였다고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그는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언젠가 다시 주어질 기회를 위해 그는 길고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노력은 체중을 제는 첫 날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완벽한 몸으로 첫 개체에서 통과한 추성훈의 몸을 본 많은 이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완벽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그이 모습에는 그가 그동안 얼마나 힘든 고뇌의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완벽한 몸을 만들었다는 것은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 노력을 해왔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추성훈의 상대인 사돌라는 국내 선수인 김동현과 이미 대결을 했던 선수라는 점에서 익숙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김동현이 잡은 선수라는 점에서 추성훈이 쉽게 이길 것이라 이야기하는 이들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김동현이 이긴 상대이기에 추성훈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식의 단순한 논리는 스포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40대가 된 추성훈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던 그가 복귀를 한 오늘 경기는 그에게는 중요했습니다. 물론 부상 후 복귀를 하는 사돌라에게도 중요한 경기임은 분명했지만 아시아인으로 40대인 추성훈이 이번 경기마저 패한다면 UFC 5연패라는 점에서 끝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UFC가 아시아 시장 개척을 하기 위해 부쩍 아시아 지역에서 경기를 주최하는 상황에서 추성훈이라는 존재는 특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동이 가능한 추성훈이라는 인물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유도 금메달 출신에 일본에서 성공한 파이터인 그가 UFC에서도 비록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상대 선수들이 모두 우승권에 근접했던 최강자들과의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좋았습니다.

 

다섯 경기중 3경기를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 선정될 정도로 그는 패배가 많았지만 관객들이 좋아하는 진정한 파이터였습니다. 비록 지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던지는 추성훈은 그래서 큰 기대를 가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릎 부상 후에도 여전히 대단한 파이터라는 사실을 오늘 경기에서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1라운드는 그라운드 기술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격해 오는 사돌라를 상대로 완벽한 기술로 무너트리는 추성훈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완벽하게 되받아치며 그라운드로 사볼라를 제압한 추성훈은 2회부터는 타격 전으로도 사돌라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돌라가 하이 킥으로 초반 승부를 보려했습니다. 하지만 1회 이후 하이 킥은 타점을 잃었고, 그나마 로우 킥이 추성훈에게 어느 정도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 그를 무너트릴 수는 없었습니다.

 

2회부터 추성훈은 철저하게 자신의 거리감을 통해 리드를 해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그 거리감이 곧 주도권을 쥐는 이유가 되었다는 점에서 추성훈의 영특한 경기 운영이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유도 선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라운드 기술이 주가 될 것 같았지만 그의 경기는 화끈한 타격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도 1회 이후 타격전이 주가 되며 사돌라에게 강력한 압박을 전했습니다.

 

3회 마지막까지 타격에 이은 그라운드, 그리고 파운딩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성훈의 공격은 사돌라를 무기력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TKO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경기였지만,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는 사돌라의 끈질긴 투지는 대단했습니다. 피범벅이 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버틴 사돌라와 사력을 다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추성훈의 경기는 최고였습니다.

 

UFC 인 도쿄의 첫 무대를 장식했던 강경호는 일본의 특급 유망주라고 불리던 다나카 미치노리와의 경기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나이와 달리 노련했던 다나카에 의해 위기에 빠지기도 했던 강경호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적지에서 승리를 올리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주었습니다. 경기 전에도 다나카의 압승을 예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경호의 승리는 더욱 값지게 다가왔습니다. 무패였던 다나카에게 치욕의 패배를 안긴 강경호가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임현규는 그라운드의 강자로 불리던 사토 타케노리를 상대로 1분 만에 TKO로 이겼습니다. 임현규는 전 경기에서도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대단한 투지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던 그는 오늘 경기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압도해버린 임현규는 땀 한 방울도 제대로 흘리지 않고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UFC가 아시아 시장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이 일본과 한국을 공략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관심 역시 대단하지만 아직은 중국인 파이터 중 한일을 넘어서는 파괴력을 가진 스타가 없다는 점에서 한일 파이터에 대한 관심은 지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임현규와 강경호의 승리는 반가움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1승 4패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추성훈. UFC와의 계약상 마지막 경기였지만 추성훈은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완벽한 모습으로 자신이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그의 탄탄한 몸이 증명하듯 완벽한 준비를 갖춘 그는 정신력에서부터 먼저 승리했습니다. 그 완벽한 정신과 체력은 옥타곤 위에서 승리로 다가왔습니다. 추성훈이 앞으로 얼마나 파이터로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매 경기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그는 진정한 파이터였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3
  1.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버크하우스 2014.09.21 07: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

  2. 2014.09.21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3. 도르제 2014.09.25 09:01 address edit & del reply

    몸 보니 입이 벌어지겠던데... 얼마나 훈련을 했는지...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