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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한화 10-3 대승보다 값진 선발야구, 임준혁까지 이어진 선발 역투

by 스포토리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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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이 6이닝 동안 2실점을 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김병현을 시작으로 임준섭으로 이어지는 동안 기아는 분명한 선발 투수 경기를 이끌게 되었다. 시즌 초반 기아의 상승세가 곧 선발투수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삼성을 잡은 기아의 상승세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큰 폭발력을 보였다. 

 

임준혁의 호투, 타선 폭발이 기아 3연승을 이끌었다

 

 

 

기아가 한화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화가 김성근 체제 아래 큰 변화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변하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급하게 다그칠 수도 없는 게 한화다. 오늘 경기의 승패는 결국 선발 투수의 능력에서 차이가 났다.

 

 

송은범과 임준혁이 선발로 나온 오늘 경기는 이번 주 첫 경기라는 점에서 모두에게 중요했다. 첫 경기를 잡아야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첫 경기는 중요했다. 노련한 송은범에 비해 임준혁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고 봤지만 결과는 달랐다.

 

1회 양 팀 투수들은 사구와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타격은 2회부터 시작되었다. 최희섭이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범호가 병살타로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2사 상황에서 김원섭이 펜스를 바로 맞추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고 이홍구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강한울의 안타에 이어, 신종길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0까지 앞서갔다

 

2점을 얻는 과정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이홍구와 3루에서 아웃된 강한울의 차이는 리플레이로 보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 아쉬움이 경기 승패를 좌우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에서 지나갈 수 있지만 만약 2-1 승부였다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2-0 상황에서 한화도 곧바로 반격을 했다. 1회에 이어 2회에도 사구가 나오며 위기에 처했지만 주현상의 내야 땅볼로 1실점을 하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요했다. 3회를 넘긴 송은범은 4회 다시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인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범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은 시작되었다. 송은범을 마운드에서 내린 기아는 강한울이 스퀴즈까지 하며 추가점을 짜냈습니다.

 

승기를 잡기 위해 스퀴즈까지 시도한 기아는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 4-1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은 6회 완전하게 기아로 기울었다. 6회 6실점을 얻으며 승패를 결정했다. 6회 기아는 2사 후 폭발적인 타격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병살로 기회를 잃은 기아는 하위 타선에서 일을 냈다. 한화의 마무리로 복귀한 윤규진이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연속 볼넷 후 강한울, 신종길, 김민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득점을 이어간 후 잠시 주춤했던 김주찬이 3점 홈런을 치며 경기를 완벽하게 기아로 이끌었다. 10-1로 경기 차가 난 상황에서 승패는 무의미했다. 한화의 선발이었던 송은범은 3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하고 무너졌다.

 

기아의 선발인 임준혁은 6이닝 동안 102개의 투구 수로 5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임준혁의 투구 내용을 보면 아쉬움도 크다. 안타수와 같은 사사구 수는 문제다. 제구력이 좋은 임준혁이라는 점에서 사사구가 다섯 개나 나왔다는 사실은 아쉽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임준혁의 오늘 투구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기아의 오늘 경기는 분명 타격이 폭발한 타자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주며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선발인 임준혁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기아는 지난 주 김병현을 시작으로 유창식이 비록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확인해주었다.

 

두 선발 투수들이 제몫을 해주니, 팀의 에이스인 양현종이 절대 강자라 불리는 삼성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더니, 스틴슨까지 삼성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임준혁까지 완벽하게 한화를 상대로 호투를 보이며 다섯 명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자신의 몫을 해주었다.

 

다섯 투수들이 모두 선발로서 제몫을 해주며 팀은 3승 2패를 이끌었다. 다시 김병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이 지난주에 이어 선발 야구를 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 트라우마를 벗기 시작한 기아가 홈에서 NC마저 잡게 된다면 지독한 특정 팀 문제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구조화가 이어지고 선발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기아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단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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