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2. 10:05

로저스 완봉승과 테임즈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외국인 선수 전성시대?

한화가 급구한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탈 KBO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NC의 2년차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역대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실패해서 중도에 퇴출된 외국인 선수들도 많지만 분명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외국인 최고 투타의 존재감 보인 로저스와 테임즈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는 한화에 로저스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급하게 영입되기는 했지만 그래서 얻을 수 있었던 뛰어난 투수는 두 경기 연속 완투를 하는 괴물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양키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한화로 향하며 두 달 동안 1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되었다. 엄청난 금액을 투입한 한화는 두 번의 경기에서 충분히 그 기대치를 채웠다.

 

첫 경기인 LG와의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그는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프로야구 데뷔 경기에서 로저스는 최고의 존재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고는 하지만 낯선 무대에서 첫 등판에서 완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16개의 투구 수로 3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경기로 단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완벽한 완투 경기를 이끈 로저스는 이후 KT와의 경기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08개의 공으로 3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경기로 2연승을 이어갔다. 

 

두 경기 연속 완투를 하면서 단 3개의 안타만 내주는 경기를 했다는 사실은 대단하다. 2배가 넘는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도 탁월한 로저스의 한국프로야구 성공시대는 자연스럽게 다가올 정도다. 150km를 훌쩍 넘는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이용해 타자를 압도하는 로저스는 한화의 구세주가 분명해 보인다.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고 선발 없이 이기는 경기에 집중하는 김성근 감독에게도 로저스는 보물이다. 당장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이끌면서 불펜 투수 소진 없이 홀로 채웠다는 점에서 한화에게는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었다. 로저스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경기에서 무실점 완투 경기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5위 싸움이 치열한 현재 한화에게 로저스는 승리의 여신과 같은 존재다.

 

로저스가 뒤늦게 참여해 한화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면 우승을 노리는 NC에는 테임즈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평생 한 번 기록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벌써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는 것은 대단하다.

 

 

테임즈가 사이클링을 기록하기 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6번이 나왔다. 30년이 넘는 프로야구사에 16번 밖에 나오지 않았던 이 기록을 한 선수가 한 시즌에 두 차례나 기록한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더욱 그 주인공이 테임즈라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다.

 

테임즈는 토종 거포인 박병호와 타선 전 분야에서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첫 NC 타자로 데뷔한 테임즈는 첫 해부터 탁월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0.343 타율, 37 홈런, 121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군림했던 테임즈는 올 시즌 더욱 강력해졌다.

 

타율과 득점, 출루율과 장타율, OPS에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테임즈는 홈런 순위에서 박병호의 40 홈런에 이어 36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타점 역시 1위 박명호의 107 타점에 이어 103 타점으로 2위다. 그저 장거리 타자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도루 분야에서도 삼성 박혜민의 38개에 이어 28개로 5위에 올라있다. 30-30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는 의미다.

 

최다안타 분야에서도 박병호의 138개에 이어 129개로 3위에 올려 져 있다. 볼넷 순위에서도 1위 최준석의 78개에 이어 74개로 3위에 올라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얼마나 기피대상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말 그대로 타격 전 분야 상위권에 올라 있는 테임즈는 올 시즌 강력한 MVP로 손꼽히고 있다. 

 

박병호가 56 홈런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테임즈가 리그 MVP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의 파괴력을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타격 전 분야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테임즈가 박병호를 누를 가능성이 커 보이니 말이다. 30-30은 시간문제이고 현재 분위기 상 40-40 역시 가시권으로 들어와 보인다.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를 시작한 테임즈는 시애틀을 거쳐 NC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2011 시즌 두 자리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던 테임즈는 분명 강력한 파워를 가진 선수임은 분명하다. 만 28세의 나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향후 전성기는 최소 2~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테임즈가 NC에서 계속 활약을 한다면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불린 두산의 우즈를 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NC는 현재 1위 삼성과 3.5 경기 차다. 언제든 1위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한화는 5위를 지키고 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테임즈와 로저스의 맹활약은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절실한 존재로 다가온다. 두 경기 연속 완투를 하며 부담이 큰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로저스.

 

박병호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테임즈. 그의 맹활약은 NC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려볼 정도로 크게 다가온다. 외국인 전성시대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돋보이는 두 선수의 활약은 한국프로야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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