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6. 08:01

기아 타이거즈 한화 두산 6연전 시즌 초반 승부처인 이유

기아 타이거즈가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침묵하던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고, 한기주가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이며 기아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듯하다. 이 상황에서 꼴찌 한화와 1위 독주하는 두산을 만나 6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기아 초반 분위기 반전시킬 결정적인 6연전 최소 5할 이상의 승부 벌여야 한다

 

 

타격감이 살아난 기아가 꼴찌 한화와 1위 두산을 만난다. 극단적인 두 팀을 만나게 된 기아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내줄지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분위기를 다잡고 5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반된 두 팀과의 대결에서 최소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만 한다.

 

기아로서는 1, 2, 3 선발이 차례로 등판하는 한화와의 원정 경기 스윕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결코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지난주에도 한화는 밸런스가 무너지며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갑자기 바로 잡히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주 경기들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당장 선발 자원이 없는 한화로서는 물오른 기아 타선을 막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한화 타선이 기아 선발들을 쉽게 무너트리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기아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물론 야구는 언제나 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모든 기대는 우려로 바뀔 수도 있다.

 

한화가 기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탈꼴찌에 시동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어떤 팀이든 반등은 이뤄진다. 그 시작점이 기아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9위인 기아를 잡고 새로운 시작을 하자면 결의를 하고, 기아는 잡을 수 있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면 의외의 상황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이다.

양현종, 윤석민과 헥터가 차례대로 한화 원정 경기 선발로 나선다. 기아로서는 최강의 선발진들이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마에스트리, 김민우, 송은범으로 이어지는 한화 선발과 비교했을 때 기아의 월등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압승이 기대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타선 역시 기아는 지난 사직 구장에서 연이틀 10점이 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어느 한 선수가 독주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폭발하고, 잠자고 있던 중심 타선 역시 서서히 공력력이 터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반해 한화는 지난주 유일한 승리였던 롯데와의 경기에서 9점을 뽑은 것이 가장 많은 점수였다.

 

경기당 1, 2점 정도를 뽑는 한화의 공격력으로 기아의 1~3 선발을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기아로서는 주 초반 한화를 상대로 막강 선발진들이 모두 출동한다. 그리고 1위를 달리는 두산과는 4, 5선발이 나선다는 점에서 한화 원정에서 스윕이 간절하다.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두산을 상대로 지크와 확정되지 않은 5선발, 그리고 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은 부족해보이기 때문이다. 지크가 잘 던져주고 있고, 양현종이 조금씩 에이스로서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지만 기세등등한 두산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가 없다.

 

1강 다중 1약 상황에서 기아로서는 이번 한화전이 중요하다. 스윕을 하게 되면 단박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으로 한화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면 1강 다중 2약으로 판세가 변할 수도 있다. 초반 승부처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약과 최강의 팀을 한 주에 모두 만나는 기아로서는 그래서 이번 주 경기들이 중요하다. 다행스럽게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아쉬웠던 타선이 폭발하며 가능성을 키웠다. 선발진 역시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며 5선발로 나선 한기주가 선발승을 거뒀다는 점도 팀 전체를 고무시키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하며 한국프로야구의 쓴맛을 경험한 헥터가 메이저리거다운 실력을 이번 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피안타율이 높은 상황에서 실점마저 많아진 헥터가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무너진다면 기아의 선발 야구는 다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화에서 트레이드되어 기아맨이 된 노수광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상승세인 노수광의 빠른 발과 넥센에서 무상 트레이드로 기아맨이 된 서동욱의 패기 역시 큰 기대를 걸게 한다. 롯데 원정에서 쉬었던 필이 다시 원기 회복해 복기한다는 점에서도 기아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노수광으로 인해 신동섭 역시 살아났고, 노수광의 분전이 이범호를 깨웠다. 서로에게 동기 부여가 되며 긍정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기아는 그래서 기대되는 6연전이다. 선발이 기본만 해준다면 기아가 이번 주 6연전에서 의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1강 두산과 1약 한화를 상대하는 기아. 누구라도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는 초반 분위기 속에 기아는 지난 주말 분위기를 한화와 두산 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현재 분위기라면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승부라는 점에서 기아의 분전이 기대된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