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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UFC

정찬성 버뮤데즈 상대 1라운드 KO승 코리안 좀비 화려한 복귀

by 스포토리 2017.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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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가 3년이 훌쩍 넘어 UFC 무대에 올랐다. 무려 3년 6개월 만에 링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거의 4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단한 강자라고 해도 4년의 공백은 그 무엇보다 두려운 일이니 말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어퍼컷 한 방 강력한 버뮤데즈 무너트렸다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는 버뮤데즈는 2연승을 올리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었다. 레슬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존재라는 점에서 버뮤데즈와 대결을 해야 하는 정찬성으로는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전문가들 역시 정찬성이 언더독이라고 규정할 정도였다. 


버뮤데즈가 7연승 뒤 1패하고, 다시 2연승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국내 격투 팬들도 정찬성이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군대까지 갔다 온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정찬성이 이제 막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는 버뮤데즈를 상대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레슬링 강자였다는 점에서도 정찬성은 불리한 조건들이 많았다. 정찬성이 KO로 이기는 경기들도 있기는 했지만, 타격이 뛰어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웠으니 말이다. 그라운드로 가도 레슬링 선수였던 버뮤데즈를 압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들 때문에 정찬성은 언더독이었다. 


코리안 좀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메인 이벤트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UFC는 매주 경기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다. 하지만 매 경기 메인 이벤트는 아무나 나설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말 그대로 성적과 인지도가 높지 않으면 나설 수 있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찬성이 무려 4년이나 되는 긴 공백 뒤 복귀였지만 UFC는 챔피언이었던 알도와 싸우던 그를 기억하고 있다. 알도 역시 코리안 좀비와의 대결은 전쟁이었다고 회고했었다. 만약 정찬성이 어깨가 빠지지 않았다면 그 경기 결과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었다. 그만큼 정찬성의 4년 전은 화려하고 강렬했다. 


메인 이벤트 경기로 열린 정찬성과 버뮤데즈의 1라운드 초반은 모두의 예상처럼 버뮤데즈의 우세였다. 정찬성이 리치가 더 길기는 했지만, 버뮤데즈의 라이트는 강했다. 초반 흐름을 이끈 버뮤데즈는 작기는 했지만 탄탄했다. 그저 보여지는 이미지만이 아니라 들고 나면서 상황을 보고 내 뻗는 라이트는 정찬성을 쓰러트릴 수도 있었다. 

 

초반 버뮤데즈의 라이트에 맞아 휘청하고, 테이크 다운을 노리는 등 분위기는 자칫 초반 정찬성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도였다. 정찬성 역시 레슬링 선수였던 버뮤데즈를 상대로 오히려 테이크 다운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보이기도 했다. 


모든 분위기를 정리한 것은 바로 정찬성의 한 방이었다. 오른손 어퍼컷 한 방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버뮤데즈를 무너트리고 말았다. 낮은 포복을 하듯 정찬성을 향해 파고들던 상황 충분히 예비하고 준비한 그 한 방은 그대로 무너지게 만들었다. 


정찬성의 한 방에 쓰러진 버뮤데즈는 심판의 발을 잡기에 급급했다. 정신을 잃었다 깬 순간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몸은 그렇게 다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버뮤데즈로서는 전성기 시절 코리안 좀비를 상정하고 맹 연습을 해왔다고 밝혔었다. 4년의 공백이기는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로 코리안 좀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코리안 좀비는 4년의 공백이 무의미했다. 초반 2분 정도는 분명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몸은 풀려갔고, 완벽하게 분위기를 파악한 정찬성의 반격은 그렇게 강력한 한 방으로 모든 것을 정리할 정도였다. 4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을 해왔는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 감각과 함께 나이까지 든 왕년의 격투기 스타. 군 복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강제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정찬성이었지만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움직임은 빨랐고, 그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해왔는지는 그의 몸이 증명했다. 경기를 끝낸 후 포효하는 정찬성의 기세는 그래서 반가웠다. 


긴 공백마저 무의미한 정찬성은 진정한 코리안 좀비가 맞다. 그 긴 시간 동안 링에 오르지 않았던 정찬성이지만, 단 2분이면 모든 것은 전성기로 돌아가게 했다. 강력한 한 방으로 첫 1라운드 KO패배를 상대 버뮤데즈에게 선사한 정찬성은 이제 챔피언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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