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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 전설을 만들어간다

by 스포토리 201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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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리그 2호골로 통산 100호골을 완성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많은 활약을 보였다. 3-1로 끝난 경기에서 손흥민은 폭발적인 주력과 패싱, 슈팅 등 모든 것이 상대를 압도할 정도였다. 지난 휴식은 손흥민이 다시 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만이 아닌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차붐의 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손흥민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손흥민이 유럽 진출 후 100호 골을 넣었다. 독일에서 시작해 영국 리그로 넘어온 손흥민의 질주는 이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내년 시전 손흥민이 차범근의 선수 시절 최다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전설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전설이 되어갈 손흥민에게 거칠 것은 없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질주는 가속도를 붙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옥과 같은 영국 리그의 박싱데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알 수 없지만, 나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토트넘의 방식을 보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는 풀 타임으로 뛰었다. 북런던 더비에서도 후반 교체된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 풀타임 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빠른 스피드와 양발을 사용하는 기술과 슈팅력, 그리고 위치선정까지 완벽한 경기였다. 아쉬웠던 것은 골대와 골키퍼 선방으로 골이 하나였다는 것 뿐인 경기였다.


초반부터 손흥민은 빛났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다이어가 길게 크로스한 공을 트리피어가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논스톱 발리킥으로 연결된 손흥민의 슛은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인 맥카시를 뚫었지만 골 포스트를 피하지는 못했다. 운이 좋았다면 포스트를 맞고 골로 연결될 수도 있었는데 아쉬웠다.


비록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슛이었다. 다이어와 트리피어, 그리고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단 3번의 터치가 만든 결과물은 토트넘이 경쟁력이 있는 팀임을 증명한 셈이다. 논스톱 발리슛으로 이 정도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 수비수가 있고, 빠르고 패스된 공을 완벽한 타이밍에 정확하게 슛으로 연결하는 것은 기교가 높은 선수나 가능한 일이다. 현지 전문가들도 환호를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골로 연결되었다면 이달의 골 후보에 다시 올려질 정도로 아름다운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사우스햄튼 수비를 힘겹게 했다. 터치도 자연스럽다. 터치만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패스된 공을 잡고 뛰어 적진으로 향하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공을 몰고 달리는 상황이 막으려는 사우스햄튼 수비수들이 제대로 방어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올 정도다.


영국 현지에서 축구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손흥민을 평가할 정도로 휴식 후 그가 보여준 축구는 차원이 다르다.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골에 이어 돌파 후 회심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장면도 아쉬웠다. 밀집된 수비수들 사이에서 강력하지만 아름다운 슛이 맥카시의 선방만 없었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


케인에 이어 모우라가 골을 만들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은 후반 골을 완성해냈다. 사우스햄튼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공을 막아 케인에게 연결되었다. 우측에 있던 케인은 뛰어 들어오는 손흥민을 봤고 택배 패스로 경기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한 번의 터치로 유럽 리그 통산 100호골을 완성했다.


전반 그 매력적인 슛들이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케인의 완벽한 패스로 손쉽게 대기록을 완성한 손흥민. 결과는 때로는 이렇게 전혀 다른 식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쉬워 보이지만 이 역시 탁월한 위치 선정과 스피드가 겸비되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다. 


후반 토트넘은 불안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완벽하게 무너진 모습과도 유사했다. 사우스햄튼 공격수들에게 자주 공간을 내주고 슈팅 기회를 내줬다는 것은 문제다. 사우스햄튼의 공격이 골 포스트 저주에 걸리지만 않았다면 승패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사우스햄트에게 추가 시간에 골을 내주는 장면도 불안의 연속이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3-1로 경기를 지배하기는 했지만, 선수 수급이 없었던 토트넘은 불안하게 시즌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공격진은 여전히 강하다. 부상만 없다면 EPL 전체를 놓고 봐도 밀리는 라인업이 아니다.


그에 비해 수비는 주축들이 나이가 들고 새로운 선수들은 적응이 더디다 보니 구멍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다. 공수의 불균형은 큰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더욱 악명 높은 박싱 데이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으로서는 두 경기 연속 드러난 수비 불안은 골치 아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축구는 아름답다. 자신을 위한 경기가 아니라 팀을 위한 경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선수는 누구나 탐을 낼 수밖에 없다. 이타적이면서도 골 생산 능력이 탁월한 선수. 상대 수비진을 시종일관 괴롭히는 선수는 최고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의 휴식 후 이어진 경기들은 모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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