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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감기 걸린 최희섭, 팬들의 비난을 받는 이유

by 스포토리 201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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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2012년 첫 훈련부터 몸살을 이유로 빠지며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선수도 사람이기에 아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최희섭의 경우 이런 식의 부상이 수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 2011 시즌에서도 잔부상이 1년 내내 이어지며 결국 존재 가치를 스스로 상실했다는 점에서 최희섭이 2012 시즌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훈련 첫 날부터 몸살로 입원한 최희섭 가관이다




지난 해 선 감독이 부임하고 맞은 일본 훈련이나 광주에서 진행된 재활 군 훈련도 참석하지 않고 홀로 몸 관리를 해왔던 최희섭이 공개적인 첫 훈련에 다시 빠지며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선수와 달리 지난 10월부터 홀로 서울에 남았던 그로서는 과연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에서 기아 타이거즈 최악의 존재감으로 다시 한 번 낙인이 찍힐 듯합니다. 

단체 스포츠인 야구는 그 무엇보다 팀워크가 생명입니다. 함께 하는 훈련은 곧 시즌 경기에서 그대로 팀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운동이라면 혼자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팀 전체가 정교하게 짜여 진 프로그램을 통해 한 시즌을 준비하는 첫 날부터 팀의 4번 타자였던 최희섭이 몸살을 이유로 팀 훈련을 빠진 것은 이해할 수도 없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해 전지훈련에서도 홀로 디스크를 문제 삼아 귀국했던 최희섭은 주장 완장도 떼버리고 한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살아왔습니다. 좀처럼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한 채 야구에 전념하지 못하는 그에 대해 팬들의 시선이 좋을 리는 없었습니다. 가을 야구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약속마저 지키지 못하는 거짓으로 드러나며 최희섭에 대한 기대치는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리그가 끝나고 두 달 가까이 팀과 떨어진 채 생활한 그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기만 합니다. 선동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명가재건을 하기 위해 팀 전체가 하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상을 이유로 홀로 재활을 한다고 나선 최희섭은 이해하기 힘들기만 합니다. 프리시즌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프로 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역 선수라면 팀 훈련에 맞춰 자신의 몸 상태를 최고로 만드는 것 역시 의무 중 하나입니다. 

팀 훈련과 선수들과의 교류도 없이 홀로 서울에서 생활한 최희섭이 팀 전체 훈련에서 몸살을 이유로 빠진다는 것은 그가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의심할 수밖에는 없게 합니다. 더욱 문제는 최희섭이 130kg는 나가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190cm이 넘는 키를 자랑하고 있지만 130kg이 넘는 체중은 정상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두 달 동안 정상적인 체력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 심각합니다. 그가 야구에 의지가 있었다면 두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쉬면서 팀 훈련에 맞춰 자신의 체력을 키우고 준비를 해야만 했습니다. 구단이나 코칭스태프가 프로이자 팀의 간판 타자였던 최희섭을 믿었다는 점에서 이는 배신행위나 다름없습니다. 

2010년 시즌을 맞이하며 연봉 문제로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말까지 했던 최희섭은 이후 그럴 듯한 성적을 보이지 못한 채 2년을 채웠습니다. 4억이라는 연봉을 받고 있는 팀의 4번 타자로서 과연 그가 팀이나 팬들을 위해 보여준 것이 무엇인지 의구심만 듭니다. 최희섭이라는 이름이 이제는 나약한 정신력을 가진 존재로 낙인이 찍힌다는 것은 선수나 팬들 모두에게 씁쓸한 일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20년 차 이종범이 팀워크를 강조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팀의 중심 타자인 최희섭이 훈련 첫 날부터 비대해진 몸으로 나타나 훈련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은 누가 봐도 황당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희섭의 이런 나태한 정신력은 계속 문제점으로 다가왔었고, 이순철 수석코치가 부임한 첫 날 공개적으로 "최희섭 하고만 이야기 하면 돼"라고 이야기 할 정도였습니다. 팀 전체가 2012년 명가 재건을 통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팀의 4번 타자였던 연봉 4억의 최희섭이 두 달 동안 홀로 서울에서 지내며 첫 훈련에 몸 관리도 하지 못한 채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프로로서 자격이 없는 선수로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매년 연봉 협상에 나서 "야구를 그만 하겠다"며 협박을 하던 그가 이런 식의 나태함으로 일관한다면 야구를 정말 그만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이순철 수석이 다른 선수가 아닌 최희섭을 지목했던 이유는 그의 정신력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팀의 중심 타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순 조절을 통해 나약한 그에게 편안함을 주겠다는 코칭스태프의 바람도 저버린 채 비대해진 몸을 이끌고 나타나 몸살로 훈련을 하지 못하겠다는 모습은 처참할 정도입니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가치다.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는 누구를 막론하고 트레이드를 할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부임과 함께 자신의 운영 방침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그 어떤 선수라도 팀워크를 방해하는 선수가 있다면 가차 없이 트레이드를 시키겠다는 것은 그만큼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일본에서 가진 팀 훈련에 선수들 모두 의욕적으로 새로운 감독 코치들과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최희섭의 나태는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5일 부터 진행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최희섭이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은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전지훈련에마저 참석하지 않는다면 2012 시즌도 최희섭의 부활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희섭이 야구에 대한 열의가 사라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알찬 겨울 시즌을 보내며 팀 전체가 2012 시즌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팀의 주축인 최희섭만이 겉돌고 있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기만 할 것인지 아니면 프로로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식의 나태함이 2012년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기아에서 최희섭이라는 존재는 무의미할 듯합니다. 팬들이 왜 최희섭을 트레이드 시키라고 외치는지 최희섭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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