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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2 시즌 불펜 점검, 전력 보강한 롯데와 한화 우승 도전 가능할까?

by 스포토리 201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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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영입이 이뤄진 팀들은 아마도 한화와 롯데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외부 영입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채워내는 것이 FA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와 한화는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불펜 강화에 성공한 두 팀의 2012 시즌 우승 도전은 가능할까요?

롯데와 한화, 든든한 투수 자원으로 우승 넘볼까?




불펜이 불안했던 롯데에게 정대현과 이승호 영입은 소원풀이와 함께 2012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이대호가 빠진 자리를 타자가 아닌 불펜 투수들에 집중했다는 것은 그만큼 롯데의 약점이 불펜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를 세 명이나 영입한 효과를 얻은 팀입니다. 좀 더 확대해 이야기를 하면 외국인 선수 네 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바로 박찬호와 김태균 영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박찬호는 특별법까지 동원해 국내 활동이 가능해졌고 일본으로 향했던 김태균은 중도 하차를 하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순수 외국인 선수 둘에 외국에서 활동했던 두 명의 선수가 영입된 그들로 인해 한화의 전력상승이 가파르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롯데는 김사율이 마무리로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든든한 자원들인 정대현과 이승호를 SK에서 데려왔습니다. 정대현의 경우 당장 마무리로 올려도 상관없는 특급 선수라는 점에서 롯데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사율과 정대현이 마무리 한 자리를 두고 전훈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은 즐거울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승호가 선발로 갈지 불펜으로 향할지 아직 보직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선수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운드의 높이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로서는 행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상만 없다면 롯데로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16 홀드를 기록하며 롯데의 불펜에서 김사율과 함께 화려하게 빛났던 강영식까지 가세한다면 롯데의 필승 불펜조는 강력함으로 다가옵니다. '강영식-이승호-정대현-김사율'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필승조로서 막강 삼성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이라는 점에서 롯데는 숙원이었던 불펜 강황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느낌입니다.

사도스키와 유먼, 송승준과 고원준이라는 네 명의 선발은 확실하게 정리가 되고 있지만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이승호를 선발로 돌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불펜에서 이명우나 김수완, 김일엽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다가옵니다.

이승호가 불펜에 자리하면 막강함을 보유하지만 그가 부족한 선발 라인업에 합류하게 된다면 세 명의 필승조로 시즌을 모두 이끌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명우, 김수완, 김일엽 같은 선수들이 큰 성장을 통해 든든한 불펜 자원으로 활약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롯데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화는 박정진과 바티스타라는 든든한 불펜 자원에 송신영이라는 든든한 투수가 영입되었다는 점에서 강력한 불펜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할 바티스타 앞에 박정진과 송신영이 함께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한화의 뒷문은 무척이나 든든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이 부상을 털고 특급 에이스로 다시 자신의 자리에 돌아온 선발 자리에 박찬호가 가세하고 외국인 투수 배스가 선발에 들어서면 남은 선발 자원인 '안승민-양훈-김혁민-장민제'가 두 자리를 다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네 젊은 투수들이 아직 완성형 투수가 아니기는 하지만 성장 가능성과 미래 한화를 책임질 주축 선수들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화는 풍성한 자원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승민과 양훈이 선발 두 자리를 차지한다면 자연스럽게 김혁민과 장민제가 불펜에서 롱 릴리프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화의 마운드는 무척이나 단단해집니다. 여기에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마일영과 송창식, 신주영 같은 선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 풀은 다른 구단들에 비해 든든하게 다가옵니다.

미래의 에이스로 불리는 유창식이 여전히 2012 시즌에도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 선수의 발전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기만 합니다. 박찬호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지는 알 수 없지만 선발 불펜 그 어느 자리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화의 마운드는 그 어느 해보다 단단한 전력을 가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롯데와 한화의 마운드를 비교하지면 미세하게나마 한화가 우세하다는 점은 이런 풍부한 자원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활약만 했지만 검증된 바티스타의 능력에 송신영까지 가세한 한화의 불펜은 삼성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롯데는 이대호라는 거물이 빠져나가고 한화는 팀의 4번 타자인 김태균이 들어왔다는 점에서도 팀 전력은 한화에 더욱 무게감이 실린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 2위를 했던 롯데에게는 빅4 자리를 두고 한화에 대립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타선에서도 이대호와 김태균의 차이가 있듯 마운드에서도 선발 자원이 부족한 롯데는 이승호를 불펜이 아닌 선발 자원으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지만 선발 자원이 넉넉한 한화(여전히 미완의 대기인 선수들이 많기는 하지만)는 박찬호가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롯데보다는 한화가 여유롭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여 집니다.

여전히 절대강자인 삼성과 아쉬움이 많은 엘지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전력으로 분류해도 좋을 정도로 아쉬운 부분들을 FA를 통해 채워낸 팀들의 대결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과연 그들 중 어느 팀이 삼성이라는 절대 강자를 누르고 새로운 우승 팀이 될 수 있을지 2012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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