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3. 08:05

2012 시즌 최고 좌익수, 최형우와 김현수의 빅뱅 누가 최고가 될까?

좌익수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이대호와 마지막까지 최고 타자 자리를 두고 기량을 다퉜던 최형우와 두산의 희망인 김현수의 맞대결은 그래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좌익수에 교타자와 장타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포지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최형우 진정 최고수가 될 수 있을까? 김현수 부진을 씻고 최고가 될까?




타격 7관왕이었던 이대호와 맞대결을 벌여 대등한 모습을 보인 최형우는 2012 시즌 포스트 이대호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고 선수로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일취월장하듯 매년 꾸준히 성적 상승을 하고 있는 최형우가 팀의 맏형인 이승엽이 들어오면서 더욱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도약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치용과 박용택, 그리고 김주찬

이만수 감독이 온전한 시즌을 맞이하는 2012년은 여러모로 기대하는 것이 많습니다. 전임 감독이 일궈놓은 성과들을 넘어서 야구 명가 SK로서 명맥을 꾸준하기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빅4, 나아가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보면 SK가 우승을 넘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평가입니다.

전체적으로 노화된 팀이 자연스러운 리빌딩이 시급한 SK에게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보입니다. 2012 시즌 좌익수 자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치용과 박재상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상의 자리를 엘지에서 넘어 온 안치용이 치고 들어온 형국인 SK는 2012 시즌에도 두 선수를 적절하게 활용해 포지션을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타율에서는 안치용이 3할 타율을 넘어 박재상에 앞서 나가 있기는 하지만 두 선수 중 누가 주력 선수라고 선뜻 말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처럼 다양한 형태로 선수들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SK로서는 두 선수의 자체 경쟁이 팀 성적 상승으로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엘지의 박용택은 과연 팀이 빅4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나간 선수들은 많았지만 들어온 선수가 없는 엘지로서는 남은 선수들만으로 2012 시즌을 맞이해야만 합니다. 이병규와 박용택이 엘지 타선을 이끌어야만 한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역할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엘지에 입단해 10시즌을 보낸 전형적인 엘지맨인 박용택이 그의 커리어 하이인 2009년을 재현해 준다면 엘지로서는 무척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할 7푼의 타율에 18 홈런, 74 타점, 22 도루를 기록했던 2009년의 기록만 2012 시즌 박용택이 보여준다면 엘지로서도 빅4에 대한 기대를 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중심 타선이 자리를 잡고 전체를 이끌어 준다면 팀 분위기는 몰라보게 상승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병규와 박용택이라는 존재가 엘지에서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점에서 좌익수 박용택이 다시 최고의 교타자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대호가 빠진 롯데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우려와 기대를 하고는 합니다. 4번 타자는 누가될지 1루수는 누가 할지 이대호의 빈자리를 어떤 식으로 채울지 등 다양한 고민과 논의들이 쏟아지는 중에서 김주찬에 대한 기대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부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김주찬이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롯데의 1번 타자는 그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2010년 이대형과 벌인 도루 대결에서 66개의 이대형에게 아쉽게 한 개 차이로 도루왕 자리를 내준 그는 부상으로 두 달을 쉬면서도 25개의 도루를 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이대호라는 걸출한 선수가 빠진 롯데에는 김주찬처럼 빠르고 센스 있는 존재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탁월한 좌익수 수비에 뛰어난 도루 능력까지 보여준다면 롯데에게는 이대호의 빈자리가 많이 적어질 것입니다.

알드리지가 맡았던 넥센의 좌익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듯합니다. 좌익수 요원이 누가 할지 알 수 없지만 빈약한 선수층에서 우익수를 맡았던 송지만이 좌익수로 옮길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택근이 복귀했고 오윤이나 강병식 등 우익수 자원들은 많기에 노장 송지만의 포지션 이동이 점쳐지는 넥센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견수 자원인 고종욱이 좌익수 자원으로 뛸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알드리지가 만들어낸 20 홈런을 달성할 수 있는 존재가 나올지도 넥센으로서는 궁금해집니다.


나지완과 최진행의 대포 대결

이범호가 기아에 들어오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존재는 나지완이라고 하지요. 이범호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을 했다는 나지완은 체력 조절을 통해 최상의 몸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나지완의 2012 시즌은 무척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나지완은 팀 내 최다 홈런인 18개를 기록하고 3할 타율을 기록하며 2012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덩치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타격은 어떤 투수와 상대를 해도 두려움을 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희섭이 빠진 상황에서 포지션 변동이 심하게 이어지는 기아로서는 나지완이 좌익수로 자주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2011 시즌처럼 대타 요원과 좌익수를 번갈아 할 것으로 보이는 그로서는 최상의 몸 상태로 최희섭이 빠진 자리를 채워줘야만 합니다. 이범호, 김상현,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그 폭발력만으로 따지면 국내 최강이라는 점에서 나지완이 얼마나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화의 4번 타자 최진행은 2012 시즌에는 김태균에게 4번 타자를 내주고 3번이나 5번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투수 자원들의 보강이 뚜렷한 한화이지만 김태균의 복귀를 제외하고는 타선의 보강이 없는 그들로서는 최진행의 분발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2010년 32개의 홈런을 쳤던 그가 2011년에는 19개로 하락하며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최소한 25개 정도의 홈런을 쳐주고 90 타점 이상을 해준다면 김태균과 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힘은 막강하게 다가옵니다. 다른 타순들이 빈약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진행의 존재감은 빅4에 들어서려 하는 한화에게는 그 어느 해 보다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최형우와 김현수의 맞짱 대결

좌익수 대결은 빅뱅은 역시 삼성 최형우와 두산 김현수 입니다. 3할에 13개의 홈런을 친 김현수에게 2011 시즌은 최악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기록이면 최고는 아니지만 그리 나쁜 것은 아님에도 김현수라는 존재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가득해집니다.

풀타임으로 뛴 2008년부터 3할 5푼이 넘는 고타율로 두산의 공격력을 이끈 김현수는 타격의 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2011 시즌은 실책도 7개로 가장 높았고 타율도 겨우 3할 턱걸이를 했다는 점에서 위기였습니다. 홈런 역시 20개 이상을 치던 것과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장타력과 정교함이 사라진 2011 시즌이었습니다.

2012 시즌은 홈런보다는 정교한 타격에 중점을 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니 타율 상승을 통해 두산의 타선을 이끌 김현수의 분발을 기대해 보게 합니다. 3할 5푼 대의 타격을 보여주던 그로서는 3할 1리를 기록한 2011 시즌은 보약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에게 최형우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0.340 타율에 30 홈런, 118 타점을 올린 그의 2011 시즌 성적은 최고였습니다. 팀의 중심 타자로서 이 정도의 활약이라면 만점이라고 할 수 있기에 최형우는 삼성의 우승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최형우가 매년 성장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에서 퇴출당했던 그가 다시 삼성으로 돌아온 2008년부터 2011 시즌까지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19개로 시작한 홈런은 30개까지 올라갔고, 71 타점이 118 타점으로, 2할 7푼대 타율은 3할 4푼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최형우의 2012 시즌은 더욱 기대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해 최고의 타자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2012 시즌은 이승엽까지 복귀를 하면서 최형우의 기록은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절대적인 존재인 이승엽과 최형우가 함께 앞 뒤 자리를 차지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불허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최형우 역시 이승엽이 3번에 위치한다면 자신에게 집중되던 승부가 분산된다는 점에서 홈런이나 타율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형우의 2012 시즌은 어쩌면 그의 커리어 하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홈런 타자로서 눈을 떴고 교타자로서의 가치도 증명한 최형우로서는 2012 시즌은 비로소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좌익수 자리에서도 최형우가 여전히 돋보이는 것은 그가 꾸준하게 성장 형 타자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절함으로 야구를 시작해 최고의 타자로 올라선 최형우의 2012 시즌은 여전히 최강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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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박상혁 2012.02.03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타격기계 김현수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 두산곰빠따 2012.02.05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계신게 김현수가 부진이라고 하는데 3할에 10홈런 90타점인데 이성적이 부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있네요 ㅎ 부진이라기는 보단 작전의 실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듧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