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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2 시즌 최고의 중견수, 절대아성 이용규 넘어설 자는 누군가?

by 스포토리 201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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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맨 이용규가 2012 시즌 역시 다시 중견수 최고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그의 가치는 대단하다는 점에서 부상이라는 암초만 만나지 않는다면 이용규의 절대 강자 자리는 유지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용규 노리는 존재들 누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까?




외야수 중 가장 스피드와 수비범위가 넓은 야수가 중견수를 맡습니다. 야구 센스와 체력적인 든든함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결코 맡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역할은 어느 팀에서도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그런 중견수 자리에서 이용규가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2011 시즌을 통해 절대강자가 된 이용규의 존재감은 그가 보여준 기록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005년 엘지에서 기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용규는 기아나 본인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외야 자원들이 넘치는 엘지에서 이용규가 그대로 있었다면 현재의 그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기아로 트레이드가 된 2005년부터 붙박이 중견수로 자리를 잡은 이용규의 모습은 꾸준하게 성장 중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2005년 0.266로 시작한 그는 2011년 0.333까지 성장하며 최고의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트레이드는 성공작이었습니다.

2011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4할을 노릴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정교한 타격을 보였던 그가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후반기 아쉬움을 보이며 3할 3푼 대 타율로 마감했다는 사실은 아쉽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맞추는 능력이 탁월한 그로 인해 중계방송에서 이용규 카운터가 만들어질 정도로 그는 상대 투수들에게는 귀찮고 두려운 존재이니 말이지요.

결혼을 하고 연봉상승까지 이룬 이용규의 2012 시즌은 여전히 밝습니다. 4할 이상의 출루율, 140개 이상의 안타와 30개 이상의 도루, 3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그는 여전히 최고의 중견수임에 이견은 없습니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2012 시즌 이대호가 빠진 롯데 타선에서 4번 타자 물망에 오르는 존재입니다. 팬들 역시 그가 그런 기대에 걸 맞는 활약을 해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존재는 바로 전준우입니다. 2010 시즌부터 풀타임 중견수로 나선 그는 19 홈런, 57 타점, 0.289 타율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011 시즌 11 홈런, 64 타점, 0.301 타율로 장타력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홈런 개수가 줄기는 했지만 좀 더 정교한 타격을 하며 160개가 넘는 안타를 만들며 3할 타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은 주목해야만 합니다. 매년 두 자리 홈런을 기록하고 2할 대 후반에서 3할 대 초반의 타격을 보이며 든든한 중앙 수비를 보여주는 전준우가 한 단계 더 상장한다는 전제하에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손색이 없으니 말이지요.

삼성의 배영섭은 2011 시즌 신인상을 받은 존재에요. 그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의미이지요. 대학 졸업 후 2009년 삼성에 입단해 2011 시즌 풀타임 중견수로 나선 그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서 빠져 있어야만 했지만 만약 부상만 없었다면 그의 기록이 이용규를 넘어설 수도 있을 정도였다는 점에서 배영섭과 전준우가 이용규의 아성을 위협하는 최고의 존재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을 듯하지요.

물론 프로 2년 차가 가지는 한계에 빠져 슬럼프를 겪지 않는다면 배영섭의 2012 시즌은 진정한 스타 탄생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네요. 0.294 타율이 그를 돋보이게 하는 가장 좋은 기록이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가 프로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2012 시즌 큰 성장을 이룰 수도 있다는 점은 기대해볼만 합니다. 

도루왕 엘지 이대형은 과연 다시 화려한 존재감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요? 이용규를 몰아내고 엘지의 중견수가 된 이대형은 도루라는 종목에서는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존재입니다. 2008 시즌부터 2010 시즌까지 6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된 셈이지요. 

2007년 0.308 타율을 정점으로 이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2할 중반 대까지 하락한 타율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최소한 2할 대 후반대의 타격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팀이나 자신에게는 분명한 한계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만 3할 1푼 대에서 높아야 3할 4푼 대의 출루율로는 팀에 도움을 주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2011 시즌 모든 기록들이 후퇴를 했다는 점에서 이대형의 2012 시즌은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한해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2001년 SK에 입단해 2006년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보인 김강민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만개한 존재입니다. 김강민이 정점에 오른 해는 0.317 타율을 기록한 2010 시즌입니다. 10개의 홈런, 72 타점, 출루율 0.369를 기록하며 팀이 우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형과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김강민으로서는 이만수 체제에서 다시 한 번 명가 재건을 위해서는 2010 시즌의 기록으로 돌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백업 멤버인 조동화가 아직 자신의 경쟁자가 아니라는 점은 그에게는 즐거운 일일지 모르지만 팀으로 보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에 김강민의 부활은 팀에게도 절대적입니다.

엄청난 금액을 들여 넥센이 다시 영입한 이택근의 활약은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로 다가옵니다. FA에서 대박을 이룬 그가 과연 엘지에서의 부진을 씻고 다시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느냐는 넥센의 부활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넘치는 외야 자원으로 인해 1루수로 활약을 해야만 했던 그는 넥센으로 돌아가 다시 중견수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넥센의 중견수를 맡았던 장기영은 백업 멤버로 돌아서고 이택근이 붙박이 중견수로 활약하며 그가 히어로즈 시절 보여주었던 기록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넥센이나 이택근 모두에서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00경기 이상을 뛴 2006년부터 2010년 엘지 시절까지 꾸준하게 3할 타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비록 그가 FA 금액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다시 과거의 기록으로 부활할 수만 있다면 넥센에게는 큰 힘이 될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타율에 비해 빈약한 타점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빈약했던 넥센 타격에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올 시즌 빅4를 통해 우승을 노리는 한화의 기대는 영입된 선수들로 인해 충분히 높아져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에 활약하던 선수들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느냐가 중요하지요. 김태균이 거액의 몸값으로 영입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그동안 한화의 타선이 다른 팀에 비해 빈약했다는 점에서 김태균만이 아니라 기존 선수들이 분발이 무척 중요한 시즌입니다.

중견수 강동우는 1998년 삼성에서 시작해 두산과 기아를 거쳐 2009년 한화에 자리를 잡은 선수입니다. 2009년 기아에서 한화를 옮겨 풀타임 활약하며 10 홈런, 0.302 타율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진 강동우는 2010 시즌 부진을 털고 2011 시즌 13 홈런, 52 타점, 0.288 타율로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강력해진 마운드와 팀의 중심이 될 김태균이 복귀하며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화로서는 장성호와 함께 노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중견수에 비해 그가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이용규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다름 아닌 두산의 이종욱입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첫 해부터 중견수 터줏대감으로 활약하며 국가대표까지 지닌 이종욱의 2012 시즌은 그래서 더욱 기대됩니다. 통산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의 활약은 두산의 부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2006 시즌 51개로 시작한 도루가 2011 시즌 20개로 떨어진 도루 능력에서도 볼 수 있듯 나이가 들며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에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인 타격은 그를 돋보이게 합니다. 그가 활약한 6시즌 중 데뷔 해인 2006 시즌과 2009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3할 대 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종욱을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꾸준함입니다. 2009 시즌을 제외하고는 항상 100경기 이상의 경기에 출전해 100개 이상의 안타와 60점 이상의 타점을 올리며 3할 타율을 올리고 있는 그는 화려함이 아쉬울지는 모르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꾸준한 실력은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팀을 옮긴 이택근이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지도 기대되고 이대호가 빠진 롯데의 4번 타자 자리를 노리는 전준우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내야 했던 이대형과 김강민의 부활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이종욱과 신인상에 빛나는 배영섭의 활약 역시 2012 시즌을 흥미롭게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용규의 매력을 그들이 넘어서기에는 부족해 보이기만 합니다.
 
부침이 있었고 굴곡도 있었지만 2010 시즌부터 완벽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규는 부상만 없다면 2012 시즌 역시 최고의 중견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까지 하며 좀 더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하게 된 이용규로서는 명가 재건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인 기아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자원입니다. 리그 최고의 1번 타자인 이용규가 과연 2011 시즌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듯 2012 시즌에도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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