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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투수 4관왕 윤석민,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by 스포토리 201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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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왕국을 노리던 기아는 시작도 하기 전에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과연 정상적인 경기나 가능할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선발뿐 아니라 마운드 구성 자체도 쉽지 않을 정도라는 점에서 기아의 근심은 크기만 합니다. 투수 4관왕이었던 윤석민이 부상 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고 자리를 노리는 투수들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2012 시즌 최고 투수 자리를 두고 벌이는 대결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지존 류현진의 분노, 자존심 상한 김광현의 절치부심 윤석민을 위협한다



기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투수들은 극히 드뭅니다. 선발의 핵심인 윤석민과 노장 서재응, 불펜에서는 유동훈만이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투수왕국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삼성이 넘치는 투수 자원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본다는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윤석민이 다음 주 정도면 본격적인 실전 피칭에 나설 수 있다고 하고 서재응 역시 문제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작년 투수 4관왕을 차지했던 윤석민이 여전히 큰 부담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니 말입니다. 더욱 2012 시즌은 돌아온 최고수 류현진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고 박찬호와 김병현 등 메이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들까지 국내 리그 복귀를 선언하며 투수들의 대결 구도는 무척이나 재미있어 졌습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안착한 외국인 투수들인 두산의 니퍼트, 엘지의 주키치, 리즈 등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들 역시 만만찮은 존재들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다관왕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했던 김광현이 독기를 품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1 시즌 4관왕 윤석민과 류현진과 김광현이라는 기존 대결 구도가 다시 시작된다면 최고 투수 자리를 두고 벌이는 그들의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류현진은 이미 2012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 진출을 예고했기에 그로서는 그 어느 해보다 양보할 수 없는 한 해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국내에서 마지막 시즌이라는 이유로 오버 페이스를 하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괴물 본능은 상상 이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고교시절과 프로 입단 첫 해부터 이미 괴물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그가 2011 시즌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부상으로 정상적인 리그 소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11승에 3. 36의 방어율로 팀 내 최고 성적을 냈다는 것만 봐도 그가 왜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프로 통산 100승이 가능한 2012 시즌 류현진은 윤석민에게 빼앗긴 최고 자리를 빼앗고 메이저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듯합니다.

류현진 만큼 칼을 갈고 있는 이는 왼손 스페셜리스트 김광현입니다. 큰 부상으로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었던 그가 차분하지만 진지하게 복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정확한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SK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도 있는 김광현이라는 존재는 특별합니다.

2008 시즌 16승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올린 김광현은 SK 부동의 에이스입니다. 16승/12승/17승을 올리는 동안 그가 보여준 방어율은 2.39/2.80/2.37로 왜 최고인지를 기록으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3시즌 동안 45승을 올리며 평균 방어율 2.52를 기록했다는 것은 특급 에이스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그런 그가 2011 시즌 4승에 4.84 방어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이 아니라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기록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힘겨운 병을 이겨내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좌완 괴물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라 반갑기만 합니다.

각 팀의 에이스만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투수라 불러도 좋을 윤석민과 류현진, 김광현이 진검 승부를 벌인다는 것만으로도 2012 시즌은 흥분됩니다. 여기에 삼성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다짐하는 차우찬과 팀내 최다승 투수였던 윤성환까지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반격의 핵심이 될 에이스들의 반란은 기존 빅3의 반란에 강력함으로 다가오며 투수들의 맞대결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8개 구단 전체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을 선택한 만큼 외국인 투수들의 대결 구도 역시 흥미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화약은 에이스 대결 못지않게 흥미롭기만 합니다.

메이저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과 윤석민의 국내에서의 마지막 맞대결과 절치부심 최고 자리를 다시 되찾으려는 김광현, 그리고 우승 팀 에이스로서 명실상부 최고 자리에 올라서려는 차우찬까지 그들이 벌이는 진검 승부는 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하나하나가 명승부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투수 4관왕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던 윤석민이 과연 이 막강한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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