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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넥센vs기아, 윤석민의 완벽투 5연승과 넥센전 스윕을 이끌었다

by 스포토리 201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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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선발투수들의 역투가 연일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의 에이스인 윤석민은 넥센과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확실하게 막아주며 기아의 5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연전 모두를 가져가며 4위에 올라선 기아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 게 되었습니다.

 

윤석민의 호투와 김주형의 굳히기 투런 홈런 넥센전 스윕을 이루다

 

 

 

 

 

기아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발투수들이 연일 호투를 펼치며 상대 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기아 선발의 힘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불펜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선발들의 연이은 호투로 5연승을 이끌어간 기아의 상승세는 한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과 기아의 윤석민은 비교가 불가한 존재였지만 올 시즌만은 유사한 상황에 놓은 동일한 존재였습니다. 모두 5승5패에 비슷한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두 투수의 대결은 비슷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지요. 결과적으로 두 투수의 호투는 초반 양 팀 타자들이 맥을 못출 정도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윤석민은 1회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인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다섯 타자를 만나 제법 힘겨운 투구를 했습니다. 김영민은 1회 김원섭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좀처럼 터지지 않던 기아 타선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조영훈이 2루타를 치는 등 초반부터 활발하게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중견수 낮은 플라이, 3루 직선타, 1루 땅볼 등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3회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인 이용규가 볼넷을 얻고 김원섭마저 볼넷을 얻어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지난주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기아는 홈에서 가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낯선 투수들에 대한 부담인지 빈타에 허덕이더니 김영민의 강속구에 밀리는 기아 타선은 에이스 윤석민이 출전했음에도 쉽게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점수는 나오지 않고 4회 조영훈과 5회 박기남이 평범한 타구를 실책하며 주자를 살려주며 윤석민을 힘겹게 하기만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불안했던 기아는 5회 1사후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나가며 기회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3회 공격과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박기남에게 번트 지시는 없었습니다. 중심 타선에서 적시타를 때리는 능력이 떨어져서 인지 강공은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박기남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김원섭에게 두 타석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나지완은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타구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전형적인 병살 방식이었지만 다만 힘 있게 노려 친 타구의 코스가 좋았고 강정호가 힘겹게 잡기는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나지완의 유격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기아는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습니다. 전 이닝까지 효과적으로 들어오던 체인지업이 몸 쪽 높게 제구 되며 적시타를 맞는 상황은 아쉬웠습니다.

 

넥센 벤치는 힘이 빠진 김영민을 이보근으로 교체했고, 조영훈을 삼진, 차일목은 중견수 플라이로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4와 1/3이닝 동안 88개의 투구로 6안타, 4사사구, 4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초반 빠른 볼과 좋은 변화구로 기아 타선을 압도하기는 했지만 많은 볼넷은 결과적으로 체력적 안배의 실패로 다가왔고, 결정적인 순간 급격하게 무너지며 선발 투수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침묵하던 기아 타선이 5회 3득점을 해주자 윤석민의 투구는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특별한 위기 상황 없이 우천으로 잠시 중단된 경기 후에도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주었습니다. 윤석민은 7과 2/3이닝 동안 113개의 공으로 3안타, 2사사구, 7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습니다.

 

그동안 호투를 하고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던 윤석민이었지만, 넥센과의 경기에서 직구와 슬라이더라는 확실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돌아온 에이스의 위력을 뽐내주었습니다. 타선 역시 초반 상대 투수의 위력에 밀리기는 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를 뽑아내 에이스 윤석민의 후반기 첫 승을 도왔습니다.

 

불안한 불펜을 생각하면 3-0도 기아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5회 득점 이후 다시 침묵으로 흐르던 기아 타선은 8회 1사후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고 이준호 자리에 대타로 나선 김주형이 시원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5-0으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힘으로는 누구와 겨뤄도 이길 수 있다는 김주형이 완벽한 타이밍에서 홈런을 뽑아내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김주형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필요한 시점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후 김주형이 어떤 타격을 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기아는 윤석민의 호투와 5회 응집력 있는 공격, 그리고 김주형의 투런 홈런으로 넥센을 5-0으로 잡아냈습니다. 넥센과의 3연전 스윕으로 5연승을 하게 된 기아는 5위 SK와 3위 롯데와 승차가 반 게임차 4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5할 +4승으로 조금은 안정적인 승률을 가지게 된 기아에게 중요한 것은 이제 롯데와의 주말 3연전입니다.

 

지난 사직 구장에서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듯, 홈에서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 3위 자리로 올라서며 우승 가시권에 들어서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3연전은 중요합니다. 서재응으로 시작되는 선발 라인업이 소사, 앤서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기아의 주말 3연전은 무척 기대됩니다. 과연 기아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숙적으로 자리 잡은 롯데를 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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