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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FA 김주찬과 강영식을 적극적으로 탐내야 한다

by 스포토리 201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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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FA에서 대박 선수들보다는 중박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하지만, 기아에 적절하고 흥미로운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외야수와 좌완 불펜이 절실한 기아로서는 롯데에서 풀리는 김주찬과 강영식에 적극적으로 탐낼 만 하니 말입니다.

 

기아 적극적으로 김주찬과 강영식을 영입해야만 한다

 

 

 

 

기아가 2013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전력을 조달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내부 인력을 팀 주축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니 말입니다. 장기 프로젝트로 신인을 발굴하고 키워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아로서는 이제 시작해야만 하니 말입니다.

 

기아로서는 올 시즌 아쉬웠던 것은 지독한 부상여파가 여전했다는 점입니다. 핵심이었던 3, 4, 5번 전력이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힘듭니다. 이범호와 최희섭, 그리고 김상현이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답답했습니다.

 

 

대단한 능력을 보였던 이범호는 기아로 온 첫 해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1년 반 동안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며 민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대단한 능력을 갖춘 것은 분명하지만 부상으로 제 실력을 하지 못하는 선수는 그저 그림의 떡일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종범이 시즌 시작 직전에 은퇴를 하며 믿었던 신종길이 만들어준 기회를 차지하지 못하며 일시적으로 외야 공백이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는 신인 발굴이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준호라는 걸출한 신인이 탄생하게 되었고, 내야 자원인 윤완주나 홍재호, 한성구, 황정립, 이호신 등이 부상이 속출한 팀 사정상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은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좋은 외야 수비와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이준호와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윤완주, 발빠른 이호신과 다시 한 번 기대를 해야만 하는 신종길 등이 2013시즌 다시 한 번 외야 자리를 두고 다툴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이용규가 홀로 지키는 외야에 김원섭과 나지완, 김상현이 커버를 하고 있지만, 좋은 수비와 타격을 겸비한 외부 자원의 영입은 절실해 보이니 말입니다.

 

이런 기아의 아쉬움을 털어 내줄 재목이 이번 FA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기회입니다. 1순위는 역시 김주찬입니다. 호타준족에 수비 실력마저 완벽한 그에 대한 관심은 원 소속팀인 롯데만이 아니라 전 구단이 탐낼 만 하니 말입니다. 자이언츠의 1번 타자 자리도 수행하며 든든한 외야 수비를 해주는 김주찬이 기아로 온다면 외야는 탄탄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나지완과 김상현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며 로테이션으로 팀은 운영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첫 FA가 된 기아의 김원섭을 다시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김주찬까지 얻을 수 있다면 기아의 외야는 의외로 탄탄한 전력을 시즌 내내 구축할 수가 있을 듯합니다.

 

서울 출신으로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마해영과의 2:1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던 김주찬은 2004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입니다. 1루수와 좌익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며 2004년 44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이후 30개 이상의 도루를 생산해낼 정도로 빠른 발과 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누구나 탐낼만한 선수입니다.

 

최근 롯데 감독이 사퇴하면서 벌어진 일련의 논란으로 인해 선수들과 프런트 간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주찬 영입에는 청신호가 될 듯합니다. 부산 야구가 대단한 것은 롯데가 있어서가 아니라, 부산 자체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롯데의 황당한 행동들은 언제나 팬들의 야유를 받고는 했습니다.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만 내는 팀에 충성심을 가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기아는 적극적으로 김주찬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할 것입니다.

 

엘지의 이진영과 정성훈 등도 FA로 풀리며 기아가 욕심을 내볼만한 선수로 분류되기는 합니다. 두 선수 모두 군산과 광주 출신으로 쌍방울과 해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친정 복귀라는 점에서 흥미롭기는 합니다.

 

국민 우익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SK 우승에 혁혁한 공헌을 했던 이진영이 엘지로 팀을 옮기며 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더욱 김주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높은 연봉도 문제로 다가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김주찬이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하고 호타준족이라는 점에서 탐낼 만 하지만 엄청난 연봉은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3할대 타율과 두 자리 수 홈런이 가능한 이진영이라는 점에서 부상이 더 이상 없다면 좋은 선수임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부상으로 두 시즌을 망친 기아로서는 부담스러운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성훈의 시즌 초반 실력만 보면 그는 그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특급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타격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무너진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준수한 타격과 수비 실력을 갖춘 정성훈은 분명 좋은 선수입니다. 이범호가 부상으로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3루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기아로서는 욕심을 내볼만한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원 소속팀인 엘지가 이진영과 정성훈을 무조건 잡는다고 나오며 그들의 이적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더욱 기아로서도 김주찬을 영입할 수 있다면 다양한 형태로 백업 요원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선수를 영입할 이유가 사라진다는 점에서도 기아가 올 인 해야만 하는 FA는 분명 김주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좌완 투수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외국인 선수도 기존 자원들 중에서도 쓸 만한 좌완 투수를 얻지 못한 기아는 2013 시즌에도 좌완이 절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FA로 풀린 강영식은 탐낼 만 한 자원입니다. 대구 출신의 강영식의 프로 데뷔무대는 해태였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이후 김응룡 감독이 삼성으로 옮기며 함께 라이온즈로 갔던 그는 2006년 롯데로 신명철과 트레이드되어 팀을 옮긴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의 불펜이 워낙 강하다 보니 밀려나기는 했지만 강한 볼과 좌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물론 좌완이면서도 우타자에게 더욱 강하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기는 하지만, 좌타자에게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강영식은 기아가 탐낼만 한 좌완 불펜입니다.

 

불안정한 제구력으로 인해 평균 자책이 3점대와 4점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자이언츠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 매력적인 붚렌 자원입니다. 연봉도 크게 높지 않고 좌완 불펜이 절실한 기아에게는 강영식만한 FA 선수는 없어 보입니다. FA 신청을 포기하고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강영식이 이번에도 롯데와 계약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기아로서는 충분히 탐낼만한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기아가 외국인 투수 앤서니와 소사를 모두 잡는다고 한다면 외국인 투수를 더 이상 데려 올 수 없다는 점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FA 좌완 투수인 강영식에 대한 갈증은 크게 다가올 듯합니다. 양현종과 진해수 등이 좌완이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아쉽습니다. 양현종이 완벽하게 부활하고 진해수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좌완에 목말라하던 기아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이 두 선수에 강영식까지 함께 한다면 기아의 불펜은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강영식은 무척이나 탐나는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박이라고는 하지만 기아로서는 절실한 자원들을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김주찬과 강영식에게 욕심을 내도 좋을 듯합니다. 두 선수들이 롯데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아니라는 점과 최근 다시 불거진 롯데 구단의 황당한 행동들을 생각해보면, 기아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다가서느냐에 따라 그들의 유니폼이 달라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선동열 감독이 적극적으로 FA 선수 영입을 요구하고 나섰고, 외야와 좌완에 목말라 하던 기아로서는 김주찬과 강영식만한 인물을 찾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NC 다이노스의 합류로 인해 20인 보호 선수와 함께 복잡한 셈법을 동원해야 하고, 김응룡 감독이 복귀한 한화 역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아가 욕심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롯데 역시 핵심선수들이 타 구단에 넘어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을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라면 최소한 김주찬 정도의 매력적인 선수를 영입하는데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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