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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한화 포스트 류현진, FA 싹쓸이 전략에서 중요한 우선 순위

by 스포토리 201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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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만들어준 28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벌게된 한화 구단이 FA 시장의 거대한 손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FA가 이대호를 보낸 롯데의 강세였다면 올 해는 새로운 감독을 모신 한화의 주도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화 에이스 보내고 FA의 절대 군주로 자리할까?

 

 

 

 

 

현재 한화의 전력만으로 2013 시즌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독보적인 에이스 류현진이 떠난 자리를 누군가는 채워야 하고, 약한 타선을 보강하지 않는다면 한화에게 2013 시즌도 힘들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급한 선발 자리는 외국인 선수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류현진의 자리를 대신 할 존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누군가는 그 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바티스타가 잔류하고 박찬호가 한 해 더 현역으로 뛰어준다면 한화 마운드에는 큰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바티스타가 선발로 돌아서며 마무리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한화가 다시 선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티스타 스스로도 다음 시즌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왔던 만큼 대어를 낚지 못한다면 바티스타를 내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박찬호가 중요한 것은 그를 통해 팀 마운드 전체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 에이스가 빠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끌 베테랑은 무엇보다 중요하니 말입니다. 현재로서는 박찬호가 잔류할지 은퇴를 선언할지 알 수는 없지만 한화로서는 박찬호라는 존재는 2012 시즌보다 2013 시즌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재능있는 영건들이 많다는 점에서 한화 구단으로서는 젊은 투수들을 어떻게 키워내느냐가 관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건들을 위해서도 박찬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가 다가옵니다. FA로 나온 투수들은 삼성의 정현욱과 넥센 이정훈과 한화 마일영, 기아의 유동훈이 전부입니다. 탐나는 선수는 정현욱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삼성에서 내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FA 투수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수 자원을 FA에서 채워 넣을 수 없는 한화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인데, 과연 계속 실패하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이번에는 성공할지도 궁금해집니다.

 

김태균을 중심으로 장성호, 최진행으로 구축된 중심 타선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연봉 10억 짜리 선수인 김태균이 고타유을 기록했고, 최진행이 팀내 최다 홈런을 치면서 나름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장성호가 많이 부진했고, 상하위 타선이 모두 약한 한화의 현실에서 가장 시급하게 보강을 해야만 하는 부분은 타선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나마 FA로 나선 타자들 중 한화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치열한 FA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홍성흔과 김주찬, 정성훈과 이진영, 이현곤과 김원섭이 FA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팀에서 탐을 내는 선수는 김주찬입니다. 가장 파이팅이 넘치고 모든 것을 갖췄다는 점에서 한화의 고민을 한방에 씻어줄 선수로 제격이라는 점에서 김주찬 쟁탈전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 소속팀인 롯데만이 아니라 기아에 이어 한화 역시 김주찬이 절실하게 필요한 팀이라는 점에서 FA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존재는 김주찬입니다. 빠른 발과 좋은 타격, 수준급 수비 실력까지 어느 팀에 가서든 주전을 할 수밖에 없는 김주찬은 한화의 빈약한 타선에 핵심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선두 타자나 3번 타자로 나서도 충분히 제몫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화의 FA 1순위는 김주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좌익수와 1루수를 겸하는 그가 김태균과 최진행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물론 김태균과 최진행 중 하나를 지명타자로 돌리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훈과 이진영 역시 내 외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한화가 탐낼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엘지 구단에서도 무조건 두 선수를 잡는다는 전략이지만 거액을 쥔 한화 구단이 욕심을 낸다면 어떤 선수와도 계약을 할 수는 있을 듯합니다. 

 

김주찬과 정성훈 등 내 외야를 책임질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면 한화의 전력은 급상승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여기에 수준급 외국인 투수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한화는 최소한 2012 시즌 보다는 2013 시즌이 더욱 기대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전제 조건이 될 수밖에 없는 박찬호의 잔류와 올 시즌 FA 최대어라고 불리는 김주찬을 영입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두 선수를 얻고 수준급 외국인 투수와 FA 추가 영입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한화로서 도전은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한화 구단이 당장 우승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좋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코치진들이 얼마나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느냐가 관건이 될 듯합니다. 

 

류현진이 남겨준 280억이라는 거금을 가지고 한화 구단이 과연 어떻게 리빌딩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한 구단의 1년 예산에 맞먹는 거액을 얻게된 한화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다른 팀들의 전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우승 청부사들을 감독 코치로 대거 영입한 한화가 과연 어떤 결과를 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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