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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삼성과 엘지의 3:3 트레이드, 엘지 부활의 날개 되줄까?

by 스포토리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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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엘지가 전격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것은 의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3년 동안 트레이드 자체가 없었던 이들이 특 A급 선수들은 아니지만 트레이드를 감행했다는 사실은 의외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트레이드 결과는 긴 흐름 속에서 평가를 해야만 하지만, 현 시점에서 바라보자면 엘지가 큰 이득이 되는 트레이드로 보여 집니다.

 

삼성 세 선수 받은 엘지,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전략은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리빌딩을 통해 3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삼성이 기존 전력은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이들을 받쳐줄 백업 멤버들과 팜 시스템을 통해 전력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삼성과 달리, 엘지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수급에 집중한 트레이드였습니다. 포수 현재윤과 내야수 손주인, 투수 김효남을 받으며 문제였던 포수와 내야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가장 중요한 포수 자리에 현재윤이 참여하면서 엘지의 안방마님은 단단해질 수 있을 듯합니다.

 

 

현재윤이 비록 삼성에서 이지영과 이정식 등에 밀리기는 했지만 충분히 좋은 포수라는 점에서 엘지에게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주전 포수 중 하나였던 김태군이 나간 상황에서 엘지 안방마님 자리가 공석이나 다름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현재윤의 참여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야 수비 불안을 보인 엘지로서는 손주인의 참여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현재윤과 마찬가지로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손주인이지만 현재 삼성의 상황 상 그의 자리가 불안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그가 엘지로 옮겨가면서 삼성으로서는 잉여 자원을 내보낼 수 있었고, 엘지로서는 부족한 내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는 트레이드였습니다.

 

삼성의 입장에서 엘지에 내준 세 명의 선수들은 현재의 전력상 잉여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현재윤과 손주인 등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임은 분명하지만 삼성에서 더 이상 자리를 잡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효남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경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0살로 접어드는 김효남으로서는 강력한 삼성의 마운드에서 더 이상 자리를 잡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니 말이다.

 

삼성이 나이든 세 명을 주고받은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에서 그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완이 3대이기는 하지만, 24살의 내야수 정병곤과 22살 투수 노진용을 받아 현재보다는 미래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현재의 전력으로 보면 삼성에는 다른 선수들이 들어갈 자리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2군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삼성의 경우 외부에서 선수를 수급할 이유는 없습니다. 심창민, 정형식, 이지영 등이 2012 시즌 삼성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삼성의 팜 시스템이 얼마나 좋은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군 시스템이 가장 잘 되어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삼성만큼 신인 선수들의 능력 상승과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일구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장기적인 포석을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엘지와의 트레이드에서도 젊은 선수 위주로 선택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즉시 전력 선수들을 내주고 미래 전력을 데려오는 것은 삼성의 전략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니 말입니다.

 

엘지로 간 정현욱을 대신해 젊고 싱싱한 이승우를 선택한 것 역시 즉시 전력보다는 자신들의 시스템을 통해 미래 전력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점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단순히 엘지의 승리라고 보기는 힘들 듯합니다.

 

삼성의 현재 전력은 최고입니다. 부상만 없다면 그들은 2013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신구 조화가 잘 되어 있는 삼성의 전력은 다른 팀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라는 점에서 막강합니다. 그런 그들이 전력에서 밀리는 선수들을 내주고 어린 선수들을 받는 것은 그들에게 손해일 수가 없습니다. 데리고 있어도 활용할 수 없는 선수들을 내주고, 장기적으로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그들의 선택은 최선이었습니다.

 

7위에 머물렀던 엘지로서는 도약을 위한 발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트레이드가 전부라는 점에서 삼성과의 트레이드는 적절했다고 보입니다. 비록 든든한 자원인 김태완을 내주기는 했지만 현재 가장 취약한 포수와 내야수를 확실하게 채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엘지로서도 만족스러운 트레이드였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 엘지이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빈약했던 부분을 채운 엘지가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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