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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엘지 주키치와 리즈 재계약, 원투 펀치로 4강 이끌까?

by 스포토리 201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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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가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인 주키치, 리즈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난항을 겪던 그들과 극적인 타결을 이루면서 엘지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지게 되었습니다. 엘지 마운드의 핵심인 두 선수와 2013 시즌을 치르게 되었다는 사실은 엘지가 4강 진입을 위한 청신호로 다가옵니다.

 

주키치와 리즈 엘지의 원투 펀치로 4강 이끌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냈던 엘지로서는 올 시즌만큼은 달라져야만 합니다. 서울 라이벌인 두산이 리그 3위로 올라서며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도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엘지의 분발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선발 부재 엘지에 두 외국인 투수의 가세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올린 투수가 주키치의 11승이 전부라는 점에서 엘지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엘지가 7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두 자리 승수 선발 투수 부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미 검증된 두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을 했다는 사실은 올 시즌 반전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는 마쳤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도 그랬지만 올 시즌도 엘지의 선발 라인업은 미지수입니다. 이번에 재계약에 성공한 주키치와 리즈를 제외하고는 선발 라인업에 올릴 만한 확실한 선발이 없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주키치는 177과 1/3이닝 동안 11승 8패, 3.45 방어율을 기록하며 최소한 자신의 몫은 해주었습니다.

 

리즈는 151과 1/3이닝 동안 5승 12패, 3.59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선발 자원이 팀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마무리로 돌리며 리즈나 팀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무리 적응에 실패하며 팀 전력에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후반기 다시 선발로 전환하며 가능성을 보였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게 엘지의 문제이기는 합니다. 삼성에서 FA를 얻은 정현욱을 영입하며 불펜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정현욱 영입만으로 엘지의 마운드 문제가 모두 해결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선발 라인업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리즈가 마무리를 하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이미 마무리로서 적합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그에게 무리하게 마무리를 맡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우는 리즈가 보여주는 피칭을 감안하면 그를 마무리로 사용하기보다는 선발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주키치와 리즈가 선발 자원으로 활용된다면, 나머지 3명의 선발 자원이 누구인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 7승 9패, 104와 1/3이닝을 소화하고 4.92 방어율을 기록한 김광삼이 선발 한 자리를 채울 수 있을 듯합니다. 엘지 투수들 중에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김광삼이 유일하다는 점은 엘지로서는 답답한 일일 듯합니다.

 

김광삼이 올 시즌에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며 방어율을 4점대 초반이나 욕심을 내서 3점대 후반까지 내릴 수 있다면 선발 자원으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김광삼이 5이닝 이상을 넘어 6, 7이닝 동안을 꾸준하게 던져줄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꾸준함을 이어줄 수 있다면 엘지로서는 선발 한 자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시즌 큰 기대를 걸었던 신재웅에 대한 기대감은 올 시즌에도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후반기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되었던 신재웅은 57과 2/3이닝 동안 5승 2패, 3.59 방어율을 기록한 그가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엘지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경찰청 시절 선발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 받은 우규민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92와 2/3이닝 동안 4승4패, 1세이브, 9홀드, 3.30의 방어율을 기록한 우규민으로서는 올 시즌 선발 한 자리에 도전해 볼만 합니다.

 

팀 사정상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경찰청 시절 연마한 선발로서 가능성을 모두 보여준다면 엘지의 새로운 선발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반기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6월 기아와의 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막아낸 그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겨울 훈련만 잘 마치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12 시즌 엘지의 신데렐라였던 최성훈에게 올 시즌은 도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73과 1/3이닝 동안 5승 6패, 4.42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방어율도 높고 이닝 수도 적기는 하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 사정상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야만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드러난 기록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신인왕 후보에까지 올랐었던 최성훈이 겨울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엘지의 마운드 세대교체는 의외로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 2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임찬규가 다시 부활을 할 수 있느냐고 관건이 될 듯합니다. 데뷔 첫 해 엘지의 희망이 되었던 임찬규가 다시 부활에 성공한다면 엘지로서는 마운드의 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적 후 성공을 한 유원상이 불펜이 아니라 선발 전환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한화에서 선발로서 성공하지 못했던 그가 엘지에서 불펜 자원으로 완벽하게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그저 불펜 자원으로 두기에는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엘지의 사정상 유원상을 선발로 내정하기보다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유원상 역시 선발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엘지의 선발로서 기대하게 합니다.

 

이런 가능성들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 주키치와 리즈가 재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검증된 투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남은 세 선발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엘지에게 두 외국인 투수 재계약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키치, 리즈 외국인 원 투 펀치에 김광삼, 우규민, 최성훈, 신재웅, 임찬규, 유원상 등이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엘지로서는 행복하게 선발 라인업을 짤 수 있을 듯합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2013 시즌 엘지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두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을 완료함으로서 본격적인 준비 완료가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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