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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와 SK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 기아 도약과 몰락 기로에 섰다

by 스포토리 201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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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떨어질 곳도 없는 곳까지 추락한 기아가 이제 도약을 할 차례입니다. 지난 롯데와 삼성 경기에서 투타가 완벽하게 무너지며 몰락했던 기아로서는 초반 부진이 곧 우승을 위한 도약의 시간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기아가 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의 전력은 여전히 강하고 목표 역시 여전히 우승이기 때문입니다.

 

기아 몰락이냐 부활이냐 이번 주 경기에 달렸다

 

 

 

 

최악의 5연패를 당하며 1위에서 4위까지 추락한 기아에게 이번 주 경기는, 초반 우승 전선에서 일탈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조금씩 살아나는 SK와 기아의 대결은 트레이드 이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상현과 송은범의 맞트레이드는 올 시즌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팀 간판이라고 불리는 투타의 핵심 전력이 시즌 중 팀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기아와 SK의 주초 맞대결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트레이드 후 두 팀의 승패가 전혀 다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두 팀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승 후보들인 두 팀이 중위권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모두 상대 팀을 재물로 상위권 도약하기 위해 주중 맞대결은 중요합니다. 삼성과 함께 최근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 왔던 SK의 추락은 의외로 다가옵니다. 물론 김성근 감독이 물러나고 추락을 예측한 이들은 많았습니다. 새로운 팀으로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올 수밖에 없는 부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SK가 올 시즌 다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는 인천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할 것입니다.

 

2014 시즌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 기아로서는 올 시즌 우승이 간절합니다. 현재의 전력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기아의 우승이 언제 다시 가능할지는 예측 불허이기 때문입니다. 선수 구성만 본다면 그 어느 팀들과 비교해도 밀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기아의 우승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FA로 풀리는 이용규와 군 입대를 앞둔 나지완, 군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김선빈과 안치홍 등 현재 최고의 전력을 이루며 기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올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범호의 경우도 올 시즌 결과에 따라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전력이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아의 올 시즌 우승은 중요합니다.

 

우승에 가장 근접한 라인업을 갖춘 기아에게 SK와 가지는 오늘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난 주 이유 없는 몰락으로 5연패를 당했던 기아로서는 더는 밀려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연패가 더 길어지게 된다면 우승은 불가능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SK와 시작되는 이번 주 경기의 승패는 우승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SK 역시 기아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경기가 중요합니다. 6위까지 쳐져있지만, 기아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다면 순위 상승은 가능합니다. 만년 우승 후보 중 하나인 SK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안정한 기아를 잡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두 팀의 경기는 단두대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1위인 넥센과 6경기 차인 SK는 기아와의 경기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순위는 급상승하게 됩니다. 역으로 1위와 3경기 반차인 기아로서는 SK를 제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이 중위권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서로를 밀어내지 못하면 위로 올라갈 수 없는 지독한 대결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긴장감과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를 보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게 됩니다.

 

김상현이 SK로 들어오며 타선이 다시 폭발하기 시작한 SK. 강타자의 영입으로 화학적 동요를 일으켜 SK의 잠재되어있던 타격 본능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그렇게 폭발한 SK의 타선은 상 하위 구분 없이 상대를 압박할 정도라는 점에서 두렵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타선이 살아난 것과 달리, 마운드는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내며 압승할 수 있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기아에 비해 SK는 마운드만 살아나면 됩니다. 문제는 기아입니다. 투타 모두가 무너진 상황에서 해법 찾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밀하게 따져보면 기아의 마운드는 여전히 강합니다. 소사가 갑자기 무너진 것이 아니라 올 시즌 내내 불안함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김진우나 다른 선발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선발로서 자신의 몫을 해주려 노력했고 그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송은범이 허망하게 무너지며 역전패를 허용하며 불펜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팀을 옮기고 어차피 한 번은 치러야 하는 홍역을 진하게 앓았다는 점에서 송은범이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탁월한 실력을 가진 송은범이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없기 때문입니다.

 

기아가 여전히 우승 후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윤석민이 조만간 선발 마운드로 올라서고, 김주찬이 정상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시범경기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오던 타격 페이스가 지난 주 급격하게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반등을 할 차례입니다. 타격 페이스는 한 시즌에 서너 번씩 급격하게 오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갑자기 찾아온 타격 부진은 이번 주를 시작으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은 분명합니다.

 

기아가 이번 주에도 살아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진다면 수많은 이들이 지목했던 우승팀이라는 면모는 더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기아를 우승 후보로 꼽는 것은 이런 위기 상황도 이겨낼 힘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긴 리그 경기에서 잔뜩 움추렸던 기아가 단두대 매치인 SK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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