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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롯데에 6-3 패, 무너진 서재응 기아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by 스포토리 201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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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날 승리를 하고 연승을 이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선발인 서재응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1회부터 불안했던 서재응은 4회 한 번에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많은 기회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기아의 타선은 여전히 아쉽기만 했습니다.

 

선발 서재응이 무너진 기아, 승리를 얻기는 힘들었

 

 

 

 

선발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 승리를 가져가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기아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김진우가 힘들기는 했지만, 자신의 몫을 다했다는 점에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 서재응이 4회 조기 교체되며 힘겨운 경기를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기아는 1회 시작과 함께 이용규가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잡아갔지만, 송승준의 견제에 걸려 아웃이 되면서 전혀 달라졌습니다. 기아가 이용규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견제사로 기회를 잡지 못한 것과 달리, 롯데는 선두 타자인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황재균의 도루에 이어 폭투까지 이어지며 3루까지 간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기아로서는 2회가 중요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내주고 곧바로 반격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기아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과 최희섭이 연속 안타를 치고, 이범호가 희생번트까지 하면서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안치홍의 2루 땅볼에 나지완이 홈에서 살아나며 1-1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주루 플레이로 만든 동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이후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 나가며 대량 득점을 뽑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주형이 외야 플라이 하나 치지는 못하고 삼진으로 돌아서는 것은 답답했습니다.

 

김주형은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삼진과 병살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놓쳤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9번에 배치된 김주형에게 의외로 기회가 많았지만, 단 한 번도 득점으로 연결해주지 못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끊어내고 말았습니다.

 

안타 2개에 볼넷, 상대의 실책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기아의 노을 경기는 아쉽기만 했습니다. 1-1 상황에서 긴장감 있는 경기를 하던 양 팀은 4회 투아웃 이후 완벽하게 기울고 말았습니다. 손아섭과 강민호를 잘 잡아낸 서재응은 박종윤에게 2루타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4회 투아웃 이후 4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2사 상황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며 연속 안타를 내준 서재응에게 올 시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구속에 체력적인 문제인지 중반을 넘어서기도 전에 난타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서재응이 조기 강판을 당하고 좌완 박경태가 간만에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2화 1/3이닝 동안 1안타, 1사사구, 2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잡아내는 상황은 중요했습니다. 박경태가 의외의 호투를 보이자 기아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6회 시작과 함께 나지완이 2루타를 치고, 최희섭이 볼넷을 얻으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범호까지 안타로 나가며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1루 땅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절호의 기회가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2회 기회에서도 롯데 야수 선택이 아니었다면, 득점이 무산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6회에는 차일목이 극적인 안타로 2타점을 올리며, 4-3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점차로 추격을 한 기아는 1사 득점 기회에서 김주형이 3루 땅볼 병살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소한 동점까지는 가야했지만, 중요한 순간 김주형이 오늘 경기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기아의 아쉬움이었습니다. 

 

김주형의 이런 아쉬움은 8회 수비에서 결정적으로 나오며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신승현이 8회 나와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던 기아는 1사 후 1루 땅볼을 실책으로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김주형이 좋은 1루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실책은 줘서는 안 되는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신승현의 공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롯데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대타로 나선 전준우가 추가점을 뽑는 2루타를 치며, 분위기는 롯데로 기울었습니다. 중요한 8회 추가 2득점을 올린 롯데는 그렇게 오늘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어제 경기의 패배를 갚고 하루 만에 3위로 올라선 롯데는 불안정했던 어제의 아쉬움을 되갚았습니다. 3연패 후 어제 승리를 가져갔던 기아는 선발 투수였던 서재응이 쉽게 무너졌습니다. 김주형이 중요한 순간 삼진과 병살로 물러나고, 중요한 순간 나온 실책까지 겹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며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옥스프링과 올 시즌 실점을 많이 내주는 소사와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궁금합니다. 기아로서는 롯데와의 경기를 마치고, 목동에서 선두 넥센과 주말 3연전을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주지 못하면, 승리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기아의 선결과제는 선발이 안정적인 피칭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불안정한 타선은 선발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면 승리를 얻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에서 기아의 선발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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