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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서재응 호투로 위기의 기아 구하고 윤석민이 뒷문 단단히 채웠다

by 스포토리 201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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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시기에 3연패를 한 기아는 더는 밀릴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노장의 투혼을 보이며 위기의 기아를 구해냈습니다. 전날 12회 연장에서 허무한 패배를 당한 만큼 충격이 컸던 기아는 서재응의 혼신을 다한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갑고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서재응 노장의 투혼, 기아 선수들 모두 서재응의 투혼을 본받아야 한다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충격적인 연패를 당했던 기아는 최악이었습니다. NC와의 경기에서마저 충격패를 당하며 4강조차 힘겨워진 기아로서는 더는 물러날 수는 없었습니다. 롯데가 보여준 패기와 달리 무기력하기만 했던 기아의 선수들은 노장의 투혼에 심기일전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입니다.

 

 

기아의 1회는 연패 증후군이 오늘 경기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NC 선발 노성호를 상대로 1번으로 자리를 옮긴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이용규가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발 빠른 주자 둘을 내보낸 상황에서 기아는 대량 득점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신종길이 유격수 땅볼 병살로 투아웃을 만들고, 나지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NC는 1회 위기를 넘기고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1회 기아와 달리 NC는 투아웃 상황에서 3번 타자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이호준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병살로 득점에 실패한 것과 달리, 투아웃 상황에서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살려낸 NC는 기아와는 달랐습니다.

 

1-0으로 끌려가던 기아는 3회 투아웃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투아웃 상황에서 1번 타자인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1회 병살로 기회를 못 살렸던 신종길이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추가 득점도 가능한 상황에서 믿었던 4번 타자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4회 기아는 선두 타자로 나선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나가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안치홍이 최근 좋아진 타격감을 그대로 보여주듯,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친 공이 홈런으로 이어지며 3-1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4회 역전에 성공한 기아는 5회 김주찬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용규의 희생 번트에 이어 신종길이 2루 뜬공으로 잡히며, 투아웃으로 몰린 상황에서 나지완과 이범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아담은 연속 볼넷에 이어,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했습니다. 4-1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을 대신한 홍재호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완벽하게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1회 병살타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주었던 기아는 그나마 다른 경기와 달리, 오늘 경기에서는 적절한 타격으로 득점을 연결시키며 상대를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끈 것은 바로 서재응이었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조기에 대량실점을 하며 강판당하며 연패에 빠졌던 기아는 선발 서재응이 노장의 투혼을 보이며, 기아를 살렸습니다.

 

 

서재응은 7이닝 동안 98개의 투구로 5안타, 1사사구, 2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만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 빠진 기아를 살려냈습니다. 지난 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5이닝 2실점을 하며 호투를 보인 서재응이 오늘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3연패로 추락 중인 팀을 살렸습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실점을 했습니다. 최향남이 급하게 불을 꺼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투구 감각과 자신감을 찾지 못하는 송은범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자청해 마무리로 변신한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완벽하게 NC를 제압했습니다. 윤석민은 9회 한 이닝을 막는 동안 필요한 것은 공 6개가 전부였습니다. 노련한 피칭으로 공 6개로 마무리에 성공한 윤석민은 서재응의 호투에 이어 확실하게 뒷문을 책임져주며 기아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더는 떨어질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 기아는 홈으로 돌아가 삼성과 다시 2연전을 치릅니다. 김진우가 첫 경기를 잡고, 소사가 나서는 일요일 경기까지 기아가 연승을 잡아간다면 4위에 다시 입성할 수 있는 실 날 같은 가능성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노장 투혼으로 만든 기아의 승리가 후반기 최악의 상황에서 대반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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