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4. 07:37

강민호 75억 FA 대박 2013 FA 쩐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강민호가 원 소속팀인 롯데와 4년 75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며 FA 시장은 당연히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 시즌 굵직한 FA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의 FA 금액이 얼마나 올라갈지 쉽게 상상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강민호 75억이면 이용규는 얼마나 받을까?

 

 

 

 

 

역대 FA 최고액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심정수의 4년 60억을 훌쩍 넘는 강민호의 기록은 엄청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대단한 금액입니다. 물론 최근 시장 가격이 과열되며 예상된 금액이기는 하지만, 과연 강민호가 그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선수냐는 의문은 들 수밖에 없습니다.

 

 

포수라는 특별한 포지션과 아직 20대 선수이면서 1,000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서 강민호는 분명 많은 구단들이 탐낼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수 자원을 키워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강민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컸습니다. 그런 과열된 양상은 롯데 구단의 거액 계약으로 마무리되었고, 강민호로 인해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FA 선수들의 금액 역시 상상이상으로 크게 뛰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4년 75억이라는 초고액 선수가 된 강민호의 기록을 보면 과연 그가 이 정도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합니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타율 2할3푼5리. 77안타, 11홈런, 57타점. 장타율 3할7푼6리, 출루율 3할6푼6리, 득점권 타율 2할5푼9리에 그쳤습니다. 허리 등 잔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이 힘들었다는 점에서 이 기록을 강민호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복병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강민호에 대한 계약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올 한 해 부족한 기록을 세웠다고 강민호를 폄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강민호는 9시즌 통산 2할7푼5리 타율에 114 홈런, 455타점, 365득점, 4할4푼5리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포수로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루 저지율 역시 꾸준하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포수 강민호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통산 23시즌을 뛴 박경완이라는 절대 강자와 비교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 대한 평가는 어쩔 수 없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를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포수라는 특별한 포지션과 시장에서 쉽고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강민호의 75억은 어쩌면 합당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더욱 매년 FA 선수를 놓치며 비난을 받았던 롯데 구단이 이번에는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상대적으로 과도한 금액으로 계약을 서둘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강민호 뒤에 이어질 FA 스타들의 계약일 것입니다. 장원삼과 이용규, 정근우, 박한이, 이종욱 등이 대박 FA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원삼과 이용규, 정근우를 빅3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강민호와 유사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FA로 풀린 국내 최정상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경우 가장 큰 금액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 우승에 일조했고,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으며 삼성 우승을 이끌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시장 상황을 보면 오히려 강민호보다 매력적인 존재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장원삼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 쩐의 전쟁에서 밀릴 이유가 없는 삼성 소속이라는 점에서 과연 롯데가 도발한 쩐의 전쟁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좌완 최강자였던 류현진이 사라진 시장에서 장원삼을 능가하는 좌완투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번 FA 대박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삼성이 장원삼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를 데려가려는 팀들은 그 외 모든 팀일 정도로 장원삼에 대한 시장 가치는 넓고 크기만 합니다.

 

 

내야수 정근우와 외야수 이용규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스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원삼이라는 존재는 이 둘을 능가한다는 점에서 이번 FA 최대어는 장원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늘어나면서 야수 자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정근우와 이용규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가 올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여전히 최고이지만, 기존과 다른 선택의 폭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여유로 다가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장원삼의 경우도 외국인 선수 전부가 투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활약한 투수들의 경우 적응과 실력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내 리그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장원삼이라는 카드는 그만큼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투수에 비해 타자들이 리그 적응력이 더욱 좋다는 점에서 야수들보다 투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사실과 장원삼을 제외하고 FA로 풀린 대어 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류현진에 이어 윤석민까지 MLB로 향하는 상황에서 걸출한 에이스에 대한 욕구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자금 측면에서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 삼성에 기아, 한화까지 가세 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사실과 이들 팀에게 장원삼이라는 존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FA 대박을 예상하게 합니다.

 

집안 단속을 먼저 하겠다는 팀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금액에서 차이를 보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FA 협상은 치열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민호의 75억은 현재 FA 협상을 앞둔 스타 선수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이용규 역시 기본 50억에서 시작한다고 밝힌 만큼 그의 FA 금액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원소속 팀 우선 협상 기간에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FA 선수들의 금액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강민호의 75억 태풍은 2013시즌 FA 협상을 쩐의 전쟁으로 이끌었습니다. 실탄을 장비한 한화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와 전력 강화를 해야만 하는 팀들의 FA 선수 잡기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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