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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 타석 (Mound & Plate)/KBO 리그 (Korean League)

김도영 11호 스리런도 못 지켰다 — 네일 6실점, KIA는 또다시 오르락내리락

by 스포토리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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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S REPORT  |  2026. 05. 03

김도영이 먼저 터뜨렸지만,
KIA는 또 한 번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KT 6  —  4 KIA   |   5월 3일 ·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CONTENTS

01  경기 흐름 — 1회 김도영 스리런, 그러나 5회에 뒤집혔다

02  네일 5이닝 6실점 — 리드를 지키지 못한 선발

03  김도영 11호 홈런 — 승리보다 더 걱정됐던 허리 통증

04  불펜은 버텼지만 — 4-6 이후 닫힌 타선

05  어제의 이벤트 — 5월 3일 타 경기

KIA는 또 왔다 갔다 했습니다. 전날에는 KT를 6-0으로 완파했습니다. 선발이 길게 던졌고, 타선이 필요한 순간 터졌고, 불펜 소모도 줄였습니다. 이제 흐름을 이어가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4-6 패배입니다. 그것도 1회부터 김도영이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준 경기였습니다.

alt"기아 김도영 11호 홈런"
기아 김도영 11호 홈런

 

KIA는 5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4-6으로 패했습니다. 주말 3연전 결과는 1승 2패. 선두 KT를 상대로 전날 완승을 거뒀지만, 결국 시리즈 전체로는 루징시리즈였습니다. 더 답답한 건 패배 방식이었습니다. 먼저 흐름을 잡았고, 따라갈 여지도 있었지만, 경기 전체를 단단하게 묶어내지 못했습니다.

 

01

경기 흐름 — 1회 김도영 스리런, 그러나 5회에 뒤집혔다

이닝별 득점 흐름

1회초KT 선취점으로 KIA가 먼저 끌려가는 출발 (0-1)

1회말김도영 시즌 11호 역전 3점 홈런 (3-1)

3회초KT가 다시 2점을 뽑으며 동점 (3-3)

5회초힐리어드 역전 3점 홈런, 경기 흐름 급변 (3-6)

7회말박민 적시타로 1점 추격, 그러나 추가 득점 실패 (4-6 최종)

출발은 분명 KIA 쪽이었습니다. 1회초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도영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KT 선발 맷 사우어를 상대로 터뜨린 시즌 11호 3점 홈런. 1회부터 3-1. 홈 경기에서 중심타자가 이런 한 방을 쳐주면, 그 경기는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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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는 이 흐름을 오래 붙잡지 못했습니다. 3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5회초에는 힐리어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3-1로 앞서던 경기가 3-6이 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게 가장 아팠습니다. KIA가 못 따라갈 경기였던 게 아니라, 이미 잡아놓은 흐름을 스스로 놓친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7회말 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4-6은 충분히 한 번 더 흔들 수 있는 점수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반 KIA 타선은 KT 마운드를 다시 압박하지 못했습니다. 초반의 큰 한 방은 있었지만, 후반의 집요함은 부족했습니다.

 

02

네일 5이닝 6실점 — 리드를 지키지 못한 선발

이날 가장 큰 문제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었습니다. 네일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선발투수가 매번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1회말 타선이 곧바로 3점을 뽑아줬다면,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그 리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실점의 타이밍도 좋지 않았습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김도영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럴 때 선발은 상대 흐름을 끊어야 합니다. 그런데 3회 동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KIA가 3-1로 앞서던 경기는 순식간에 3-6으로 바뀌었습니다.

alt"기아 에이스 네일의 붕괴"
기아 에이스 네일의 붕괴

 

네일 투구 내용

이닝  |  5이닝

실점  |  6실점

피안타  |  7피안타

피홈런  |  1피홈런

볼넷  |  2볼넷

탈삼진  |  4탈삼진

네일은 KIA 선발진에서 계산이 서야 하는 투수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기는 더 무겁습니다. 단순히 한 경기 6실점이 아니라, 팀이 만든 초반 리드를 선발이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KIA가 지금 필요한 건 화려한 반전보다 기본적인 안정감입니다. 그 안정감은 선발 마운드에서 먼저 나와야 합니다.

 

03

김도영 11호 홈런 — 승리보다 더 걱정됐던 허리 통증

김도영은 이날도 자신의 역할을 했습니다. 1회말 시즌 11호 3점 홈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는 한 방이었습니다. KIA 팬 입장에서 이 장면은 분명 시원했습니다. 전날 완승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했고, 김도영이 중심에서 경기를 끌고 가는 그림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홈런은 승리의 출발점이 되지 못했습니다. KIA는 김도영이 만들어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이후 타선도 추가 압박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김도영이 해줘도 팀 전체가 받쳐주지 못하면 경기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더 답답했습니다.

alt"기아 김도영만 꾸준하다"
기아 김도영만 꾸준하다

 

김도영 경기 포인트

1회말  |  시즌 11호 역전 3점 홈런

6회말  |  주루 과정 이후 허리 쪽 불편함 확인

7회초  |  보호 차원에서 교체

검진  |  큰 이상 없이 단순 통증 소견

더 철렁했던 건 홈런보다 교체 장면이었습니다. 김도영이 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빠졌습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KIA 팬 입장에서는 가슴이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KIA에서 김도영은 단순한 4번 타자가 아닙니다. 공격의 흐름을 바꾸고,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고, 경기장의 공기를 바꾸는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패배는 더 찝찝하게 남았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지금 필요한 건 무리한 출전보다 관리입니다.

 

04

불펜은 버텼지만 — 4-6 이후 닫힌 타선

네일이 내려간 뒤 불펜은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습니다. 이미 경기는 3-6으로 뒤집힌 뒤였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타선이 한 번만 더 응답해도 경기를 다시 흔들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KIA는 7회말 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4-6. 아직 포기할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습니다. 경기 후반 KT 마운드를 더 몰아붙이지 못했고, 동점 주자를 압박하는 장면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alt"KT 힐리어드"
KT 힐리어드

 

경기 핵심 정리

초반  |  김도영 3점 홈런으로 3-1 역전

중반  |  네일 3회 동점, 5회 역전 3점포 허용

후반  |  불펜 무실점에도 타선 추가 추격 실패

변수  |  김도영 허리 통증 교체로 패배 이상의 불안감

이런 경기가 가장 아쉽습니다. 승리의 재료가 아예 없었던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김도영의 홈런이 있었고, 불펜의 무실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발이 무너지며 경기 중반을 내줬고, 타선은 후반에 다시 판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두 장면의 좋은 플레이가 팀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KIA가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날은 선발이 좋고, 어떤 날은 타선이 터지고, 어떤 날은 불펜이 버팁니다. 그런데 세 요소가 한 경기 안에서 안정적으로 맞물리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전날 6-0 완승을 하고도 다음 날 4-6으로 지는 흐름은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05

어제의 이벤트 — 5월 3일 타 경기

한화 6 — 7 삼성 대구

삼성이 9회말 끝내기 역전 홈런으로 한화를 잡았습니다. 한화가 앞서가던 경기를 마지막에 놓쳤고, 삼성은 극적인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롯데 5 — 2 SSG 인천

롯데가 SSG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중위권 싸움이 촘촘한 상황에서 이런 원정 승리는 순위 경쟁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NC 10 — 3 LG 잠실

NC가 LG를 크게 눌렀습니다. 상위권 팀도 하루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두산 14 — 3 키움 고척

두산이 키움을 상대로 대량 득점 승리를 거뒀습니다. 키움은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넘겨주며 완패했습니다.

이날 리그 전체 흐름까지 보면 KIA의 패배는 더 아쉽습니다. 중위권 경쟁 팀들이 저마다 승수를 쌓는 가운데, KIA는 홈에서 선두 KT를 상대로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습니다. 아직 시즌은 길지만, 이런 경기가 쌓이면 순위표는 금방 무거워집니다.

 

결국 KIA에 필요한 건 안정감입니다. 전날처럼 완벽하게 이기는 경기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그 흐름을 다음 날에도 이어가는 힘입니다. 선발은 리드를 지켜야 하고, 타선은 초반 득점 이후에도 압박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불펜이 버텨준 경기라면 후반 타선이 한 번은 더 응답해야 합니다.

alt"기아 김도영 큰 부상은 아니다"
기아 김도영 큰 부상은 아니다

 

KIA가 약한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힘은 있습니다. 김도영처럼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타자도 있고, 전날처럼 선발과 타선이 맞물리면 선두 팀도 완파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힘이 너무 자주 끊긴다는 점입니다. 이겼다 싶으면 다시 흔들리고, 살아났다 싶으면 바로 식습니다.

 

그래서 이날 4-6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닙니다. 김도영이 먼저 터뜨린 경기였습니다. 불펜도 뒤에서는 막았습니다. 그런데 선발이 무너졌고, 타선은 마지막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KIA가 왜 아직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지, 그 이유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TIGERS REPORT

KIA 시즌 성적 14승 1무 16패  |  KT전 주말 3연전 1승 2패 루징시리즈

* 글: 스포토리  |  기준: KBO 공식 기록 및 국내 스포츠 보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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