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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손흥민 김민재 현지 언론의 부정 평가,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by 스포토리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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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이 어떨지 현재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허리 부상을 입고 전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지 못하고 교체되었기 때문입니다. 엔제 감독은 뉴캐슬 경기 출전 가능성을 50%라고 했습니다. 당일 컨디션을 봐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환상적 역할로 3-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3연패 뒤 무승부를 이끌며, 웨스트 햄 경기에 승리하며 반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퇴장 후 돌아온 로메로 헤더골로 앞서 나간 후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허리부상 당한 손흥민

4경기를 선취골을 넣고 패배한 신기록을 세운 토트넘은 이제 월요일 새벽 뉴캐슬과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골을 넣을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승리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집니다. 골보다 더 큰 문제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면 토트넘을 틀어막기 더욱 쉬워진다는 점입니다.

 

경기 후 평가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언제나처럼 손흥민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내보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지만, 이는 차별적 평가일 뿐입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볼이 연결되지 않으면 골은 나오기 어렵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측면 공격수인 클루셉스키가 한심한 볼 드래핑을 하며 제대로 패스를 하지 못하며 수많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존슨 역시 패스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며 좀처럼 골 넣을 기회조차 잡을 수 없었습니다.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어야 골이 만들어질 텐데 그런 기점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웨스트햄 선수들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토트넘이 졌다는 식의 현지 언론 평가는 참 한심하기만 합니다. 어떻게든 손흥민에게 박한 평가를 하고 비난해야만 한다는 사명감까지 가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모든 언론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죠. 황색언론의 대명사가 영국에서 나왔듯, 그곳의 다양한 언론들이 보이는 자극적이고, 편파적이며 인종차별적 기사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독일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1-5로 대패했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수비수들이 비난 받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김민재만 꼭 집어 비판하는 독일 매체의 평가는 무슨 이유일까요? 김민재에 대한 엄청난 위상을 생각해 비판했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뮌헨 대해에 김민재 비판만 열올리는 독일 언론?

독일 빌트지의 경우 올 시즌 김민재 활약에 일관적으로 박한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활약을 해도 3점이 최고 점일 정도로 악의적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빌트지가 아시안 인종차별을 하는 언론이라는 평가를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국뽕이 차올라 김민재가 못하는데도 좋은 평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올시즌 뮌헨을 보면 센터백 자리를 유일하게 지키고 있는 선수는 김민재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부상으로 여러 번 이탈한 상황에서도 강행군을 이어가는 이가 김민재죠.

 

물론 그런 강행군을 한다는 이유로 경기 평가에 플러스를 해줘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김민재가 만약 올시즌 뮌헨에 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절망입니다. 물론 김민재 대체자원이 존재했겠지만 그것으로 그의 존재감을 희석시킬 수 없습니다.

 

사력을 다해 수비를 하고,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는 김민재 역할은 뮌헨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의 역할은 결국 센터백 하나만이 아닌 팀 전체의 균형을 잡는 존재라는 점에서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빌트지의 황당한 박한 평가는 인종차별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죠.

 

오늘 경기에서 뮌헨에 대한 평가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압도적일 정도로 경기가 엉망이었을까요? 김민재는 오늘 두 골을 막는 활약도 펼쳤습니다. 물론 다른 때와 달리, 공격수를 놓치는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오른쪽 라인이 무너지며 실점을 많이 당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마즈라위 쪽에서 뚫리는 현상이 오늘 더욱 강화되며 대량 실점의 빌미가 제공되었습니다. 더욱 경기는 선수 하나가 잘한다고 이길 수 없습니다.

손흥민 사력 다해도 비판하는 현지 언론

11명이 하나가 되어야 승리가 가능합니다. 김민재가 백방으로 뛰어다닌다고 해도 협업 수비가 안되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허망한 상황은 오늘 경기에서 뮌헨 수비수들이 보여준 모습들이었습니다. 김민재가 막아내고 다른 곳에서 뚫리는 상황들이 아쉬웠습니다. 

 

손흥민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할 수는 없습니다. 손흥민은 어떤 팀이든 상대에서는 가장 막고 싶은 선수입니다. 손흥민만 막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상대팀의 전략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는 손흥민 혼자 잘한다고 해결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그를 도와줄 제대로 된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반증이죠. 그럼에도 손흥민이 골을 못넣고 지면 비난하기에 여념 없는 현지 언론의 모습을 보면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경기는 김민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김민재 역시 사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패배하면 김민재가 잘못이라는 주장으로 평가가 이어지는 것도 황당합니다. 이런 현지 언론들의 평가를 보면 아시안으로서 유럽리그에서 선수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잘 보여줍니다. 

 

경기 중 등뼈를 차여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킬패스를 하던 손흥민은 현재 상태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상이 완화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기 직전까지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악전고투하는 한국인 유럽파들의 분전은 그래서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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