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끝났지만 여전히 올림픽과 관련한 논란은 끊이지가 않고 있습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IOC의 수장인 자크 로게가 한 발언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합니다.
독일 나치 문양이 등장했다고 해도 그들은 이렇게 담담할 수 있을까?
축구 동메달을 확정하게 기쁨에 젖은 축구 대표 팀의 박종우는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를 자랑스럽게 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 행위가 정치적인 목적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그는 동메달 시상식에도 나설 수 없었고, 동메달 박탈 이야기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역사상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박종우의 동메달은 수여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FIFA를 통해 제재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하는 법규에 따라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그들의 이중적인 자대입니다. 우리 땅을 빼앗아가기 위해 혈안이 된 일본에 맞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정치적인 행위로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도 한심스럽지만 이에 당당하지 못하는 대한체육회나 축협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당연한 권리 주장을 하며 일본의 황당한 야욕을 비꼬는 이 퍼포먼스가 정치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비판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에는 현 정권이 얼마나 외교적으로 독도 문제에 힘을 기울이지 않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중요한 역사 문제와 국토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일본이 교과서까지 왜곡하며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와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정부의 책임은 고스란히 박종우 선수에게로 모아지게 되었습니다. 당당하게 우리 영토에 대해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박종우 선수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황당한 현실을 만든 것이 누구냐는 명확하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을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바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한심한 발언이었습니다. 박종우 세리머니는 정치적 표현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확신에 찬 이야기에 반기를 들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와 달리, 제 3자인 그들에게는 어떤 형식이든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는 표현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욱일승천기를 변형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일본에 대한 그의 시각이 황당했기 때문입니다.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그대로 적용해 올림픽에 입고 나온 일본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웠으니 말입니다.
욱일승천기 유니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문제가 될 이유도 없고 이런 질문은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것이라고 밝힌 자크 로게는 감히 박종우에게 정치적인 표현이 잘못이라고 말할 자격도 없는 존재였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과 함께 욱일승천기는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왜 사용을 금지시켜야 했는지 너무 명확한 사실을 그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일본의 제국주의로 인해 침략을 받아야 했던 아시아 국가에서 욱일승천기는 범죄의 상징과 다름없습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을 유니폼을 적용해 올림픽에 나선 일본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독일 팀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유니폼에 세기고 올림픽에 등장했다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치 문양이 세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어도 자크 로게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일까요?
독일 내에서도 법으로 금지된 나치 문양이 국제 행사에 나올 가능성도 0%이지만 만약 이런 문양을 입고 등장했다면 유럽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독일은 영원히 올림픽에서 제명될 가능성도 높고 정치 경제적인 제재를 통해 독일 압박에 전 세계가 나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독일의 나치 문양과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동급입니다.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약탈 전쟁의 모든 것이었던 이 황당한 깃발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자크 로게가 감히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고 이야기하는 박종우 선수에게 비난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원칙이 있고 기준이 있다면 모든 분야에서 공평함으로 다가서야만 할 것입니다. 아시아 국가를 도탄에 빠트렸던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고 침략 전쟁을 연상시키는 욱일승천기를 당당하게 유니폼에 두르고 나선 일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자크 로게나 책임자들의 왜곡된 시각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한국 정부는 박종우에 대한 비판과 IOC에 대한 비굴한 모습보다는 일본의 욱일승천기에 대한 지적이 먼저 이뤄져야만 할 것입니다.
축협이 박종우 사건을 일본에 사과하기에 앞서 왜 욱일승천기를 입고 올릭픽에 출전했는지 사과를 요구해야만 했습니다. 일본의 욱일승천기 논란은 그저 단순한 애국심의 발로가 아닙니다. 아시아와 미국의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인 욱일승천기. 이를 유니폼에 세기고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의 황당함에 당당하게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올림픽 등 세계적 체육 행사에 나치 문양을 한 유니폼을 입고 누군가가 출전한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자크 로게가 이야기를 하듯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아무런 문제가 없듯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유니폼에 세기고 등장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안녕 2012/08/14 13:18
정말로 끔찍한 일을 일본은 하고 있습니다 나치의 생체실험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대규모 생체실험 유태인학살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학살 강제이주 강제노역 국가규모의 조직적인 집단성범죄 버젓이 그 상징인 욱일승천기로 운동복을 디자인하다니 일본인은 대체 어디가 얼마나 고장난 걸까요
-
type100 2012/08/14 21:31
자크 로게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발언이 어쩔 수 없을겁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욱일기가 제국주의의 상징이지만,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그냥 별거 아닌걸로 보이거든요.
일례로 이탈리아 파시스트의 상징인 권표 깃발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어떤 모양인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우리가 파스케스에 대해 잘 모르듯이 유럽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욱일기의 의미를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동남아에서만 금기시될뿐이죠..
참고로, 욱일기는 주일미군사령부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지만 해상자위대가 생기면서 다시 부활합니다.
이 때 미군사령부도 별 말 안 했구요..
하켄크로이츠가 법으로서 금지되었다지만 욱일기는 그런 정도도 아니었고;;;;
박종우 선수의 사례에 대해 그 쪽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욱일기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왜 금기시 되는지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의 발언이 한심하다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것과는 다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 그리고 굳이 욱일"승천"기로 일본우익이 좋아하는 호칭으로 부를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욱일기로 단순하게 표현하는게 좋겠죠..-
?? 2012/08/15 00:30
참고로, 욱일기는 주일미군사령부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지만 해상자위대가 생기면서 다시 부활합니다.
이 때 미군사령부도 별 말 안 했구요..
하켄크로이츠가 법으로서 금지되었다지만 욱일기는 그런 정도도 아니었고;;;;// 글 의도는 알겠지만 이 부분은 좀 잘못된 예를 드신듯 합니다. 현재 독일전범 경우, 곧 관에 들어갈 늙은이가 되어도 끝까지 추적해서 죄를 묻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제대로 처벌된 일이 없으며 오히려 신사에서 우리가 광복절이라 부르는 그리고 그들이 종전기념일이라 부르는 8.15에 이들을 영웅화하며 기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전에 캐나다인이 야스쿠니에서 항의하다 쫓겨나고 더해서 일본경찰과 우익방송에 의해 모욕을 다하는 영상이 이슈가 된 적도 있죠. 그럼 이 경우도 일본전범들은 미군정에 의해 거의 면제화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겨야할까요? 그리고 일본과 비슷한 나치 전범들은 너무 과한 경우를 당하는 걸까요?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가치기준이 존재하는데 더욱이 세계인이 함께한다는 모토의 올림픽이라는 행사에서 동/서양의 차이로 욱일기는 그렇게 이해될 수 있다는 판단 자체가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었다가 아니라 인간인 이상 그래선 안되었다가 맞겠죠. -
어린쥐™ 2012/08/15 09:40
저도 이런 이슈가 불거질때 마다 타입님과 같은 말을 하는데 흥분하는 사람들의 답변도 항상 같더군요. '그러니까 이해하자는 소리냐' 라는 투의.
자크 로게가 문제라고 느끼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을 들어야 한다면 욱일기를 자위대가 쓰도록 그대로 보고 있는 유엔이며 미국이며 주변국가들 모두 그런 비난을 들어야 한다는 소립니다. 정부에서 '떳떳하게' 쓰고 있고 그걸 다른 나라 정부,단체는 다 가만 보고만 있는데 왜 간혹 연예인이나 유명인이나 이런 스포츠 종목과 관련해서 욱일기가 등장할때만 그 당사자를 향해 인간으로서 못할짓을 했다는 듯이 비난들을 해 대는지;; -
ㅋㅋ 2012/08/16 22:08
type100 하고 어린쥐™ 는 봐라.
니들 논리는 IOC 위원장님하가 넘어간 일이고, 미국이며 유엔, 다른 나라 정부 단체들 다 보고만 있으니 욱일승천기는 문제될게 없으며, 비난하는 인간들은 찌질하다는 말인데,, 니들이 까는 다른 사람들 의견처럼 자크 로게는 한심한게 맞고 해당 단체나 국가들 모두 비난을 들어야 한다는 소리가 맞아!. [권위의 오류]란 말은 아냐?
니들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자면, >> 지금까지 유엔의 국제수로기구 뿐만 아니라 미 정부 및 국무성, 의회, 교육기관, 지리학회.. 그외 영국 프랑스 등등.. 모두 일본해, 다케시마로 표기해 왔으니 일본해로 표기하는게 당연하다는 말이되. 그럼 독도는 일본의 다케시마, 반크는 미친놈들 단체가 되는거고 김장훈은 개또라이가 되는거야.
이제 니들이 어떤 얼빠진 소리를 했는지 이해가 가냐? 아, 또 하나 짚어보자. 하켄크로이츠는 법으로 금지된거고 욱일승천기는 그런 정도가 아니었으니 문제는 아니다고? 왜 그렇다고 생각하냐? 아니 생각은 해봤냐?
독일넘들은 지들 짓거리 반성했으니(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법으로 금지하고,수십년 지난 지금까지 나치전범들 추적해서 심판하는거고, 쪽바리들은 반성 따위는 개미 눈물만큼도 안하니까 욱일승천기를 버젓히 쓸 뿐만 아니라 지들 전범들 영웅시하고 있는 거잖아. 아~ 얼마전엔 핵무장 허가 법까지 통과시켰지. ㅋㅋ. 그런데 이런 상황은 살펴보지 않고, 이딴 소리 하면 안되는거지.
-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