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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투수들의 부상 속출로 인해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며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3,000구 피칭을 통해 투수들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선 감독의 포부와는 달리,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뭘까요? 선동열 감독이 무리하게 투수들을 혹사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지난 시즌의 부채가 연장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조범현 사단이 남긴 부채인가, 아니면 선동열 사단이 만든 과욕인가?
투수왕국으로 기아 명가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던 선 감독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부상자들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이 부상의 여파가 과도한 훈련인지 지난 시즌의 부채가 고통으로 남아있는지는 중요합니다.
왼손 투수가 적은 기아에게 양현종이라는 선수는 중요합니다. 어린 나이에 선발로서 자리를 잡은 그의 존재감은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절실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왼손 투수라는 점과 두 자리 승수를 두 차례나 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이런 승수 쌓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들과 그에 따른 승리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선 감독의 우승 도전에서 양현종이라는 존재는 중요합니다. 윤석민과 서재응을 제외하고는 선발 라인업에 확실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의 이탈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 르루가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발 라인업을 채우기도 힘겨운 기아의 현재 모습은 우려스럽습니다.
양현종이 5월 중에나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는 상황은 시즌 초반 의외로 고전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물론 지난 시즌 최악의 상황을 보내야 했던 양현종이었기에 그의 부재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도 하겠지만 초반 맹활약을 했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현재 기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런 우려와 부담을 크게 합니다.
왼손 선발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 투수로 주목을 받았던 김진우가 더 이상 일 전훈지에 머물지 못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어깨 통증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일본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복귀하며 주목을 받았던 김진우는 선 감독 체제의 황태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습니다.
오랜 시간의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새롭게 바뀐 선 감독 체제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던 그가 정작 시즌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힘했고 노력해왔던 그가 부상으로 시즌 출전을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은 답답함으로 다가옵니다. 여기에 불펜의 핵심인 손영민까지 함께 귀국길에 오르며 한숨은 더욱 깊어지게 합니다.
손영민은 지난 시즌 기아의 불펜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입니다. 5세이브, 10 홀드를 기록한 것만이 아니라 감독이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였습니다. 87 2/3 이닝을 던지며 선발 투수에 근접하는 피칭을 했다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많이 마운드에 올랐는지 쉽개 알 수 있습니다.
선발과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한기주 역시 어깨 통증으로 미 전훈에서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왼손 불펜 자원인 심동섭도 어깨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급된 모든 선수들이 기아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크게 다가옵니다. 한기주 역시 부상을 털고 지난 시즌 복귀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기주는 선발과 마무리, 불펜 등 어느 것도 가능한 투수라는 점에서 선 감독의 경기 운영에 절대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어깨 통증으로 이제 다시 캐치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손영민이 마당쇠 역할을 해주었다면 좌완 신성 심동섭은 스페셜 리스트처럼 의외의 선전으로 불펜을 강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세이브, 7 홀드에 2점대 방어율을 보여준 심동섭은 55 1/3이닝을 소화하며 손영민과 함께 지난 시즌 기아 불펜을 책임진 핵심 자원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기대는 기아 코치나 프런트 못지않게 팬들에게도 관심사입니다.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가 프로 초년병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미래의 에이스가 될 수도 있는 그의 성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필수이자 절대적인 자원이라 부를 수 있는 '양현종, 한기주, 김진우, 손영민, 심동섭' 등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것은 악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선수들을 보면 지난 시즌 맹활약을 했거나 부상에서 회복되어 실전에 투입된 선수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손영민과 심동섭이 과하게 불펜에서 혹사를 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어깨 통증은 시즌의 여파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기주와 김진우의 경우 부상과 방황으로 실전 피칭을 몇 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팀의 사정상 급하게 실전 무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양현종의 경우 구질 추가에 의한 투구 폼 변화로 스스로 무너져 버린 상황이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양현종만이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장기 결장이 확정되었고, 다른 선수들의 경우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상은 아닌 상황이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던 유동훈이나 박경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과 상반된 입장에 있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선 감독은 취임과 함께 투수들에게 3,000구를 던지도록 요구했습니다. 많은 투구를 통해 단단한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그의 훈련 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 감독이 일본에 있으며 느꼈던 일본 투수들의 장수비결과 무리 없는 투구 폼 등에 감명을 받았고 이런 기억은 삼성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그대로 이어졌고, 기아에서도 다름없이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투구 이닝은 어깨 통증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던 선수들이 탈이 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더욱 지난 시즌 주목을 받았거나 과도하게 출전을 했던 선수들 사이에서 탈이 나고 있다는 사실은 과한 출전이 낳은 후유증에 과도한 훈련이 겹쳐 만들어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으로 문제가 발견된 선수가 없고 스스로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그동안 그들이 수행했던 훈련들과는 달리, 훈련량이 무척이나 많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지신이 하던 운동양을 넘기면 일시적으로 무리가 오듯 그들의 어깨 통증 역시 비슷한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남달리 부상 선수들이 많아 시즌 종반 가장 중요한 시점 승수를 쌓지 못하고 무너졌던 기아로서는 일정 부분 지난 시즌의 부채를 안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동안 많은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했다는 것이 후반에 그대로 드러나며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에서 현재 많은 선수들이 통증으로 힘겨워 하는 것은 일정부분 지난 시즌 부채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선 감독 체제의 문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트레이너 등과 함께 선수 개개인에 맞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지도 점검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일률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과한 훈련에 노출되었는지도 점검해봐야만 합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과도한 훈련양에서 오는 것인지 과한 훈련 욕심이 이런 패단을 불러왔다면 훈련 스케줄과 방법 등이 수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큰 부상이 아니라 통증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일시적으로 과도한 훈련에 노출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할 듯합니다. 그 어느 감독보다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는 선 감독으로서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 일본 야구를 가장 많이 접목해 보여주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과해 보이기까지 한 훈련양에 새로운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선수들의 오버 페이스가 낳은 결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훈련양이 결국 시즌에서 중요한 승리 요건으로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일시적인 통증은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도 잇을 것입니다. 피칭을 멈추고 통증을 잡는데 집중하고 시범경기에 맞춰 훈련 스케줄을 다시 잡는다면 그들의 시즌은 더욱 단단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구단들과 달리 기아 마운드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조 감독 체제하의 부채와 선 감독의 과욕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위기가 2012 시즌 기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조범현 사단이 남긴 부채인가, 아니면 선동열 사단이 만든 과욕인가?
투수왕국으로 기아 명가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던 선 감독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부상자들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이 부상의 여파가 과도한 훈련인지 지난 시즌의 부채가 고통으로 남아있는지는 중요합니다.
왼손 투수가 적은 기아에게 양현종이라는 선수는 중요합니다. 어린 나이에 선발로서 자리를 잡은 그의 존재감은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절실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왼손 투수라는 점과 두 자리 승수를 두 차례나 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이런 승수 쌓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들과 그에 따른 승리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선 감독의 우승 도전에서 양현종이라는 존재는 중요합니다. 윤석민과 서재응을 제외하고는 선발 라인업에 확실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의 이탈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 르루가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발 라인업을 채우기도 힘겨운 기아의 현재 모습은 우려스럽습니다.
양현종이 5월 중에나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는 상황은 시즌 초반 의외로 고전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물론 지난 시즌 최악의 상황을 보내야 했던 양현종이었기에 그의 부재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도 하겠지만 초반 맹활약을 했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현재 기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런 우려와 부담을 크게 합니다.
왼손 선발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 투수로 주목을 받았던 김진우가 더 이상 일 전훈지에 머물지 못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어깨 통증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일본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복귀하며 주목을 받았던 김진우는 선 감독 체제의 황태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습니다.
오랜 시간의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새롭게 바뀐 선 감독 체제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던 그가 정작 시즌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힘했고 노력해왔던 그가 부상으로 시즌 출전을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은 답답함으로 다가옵니다. 여기에 불펜의 핵심인 손영민까지 함께 귀국길에 오르며 한숨은 더욱 깊어지게 합니다.
손영민은 지난 시즌 기아의 불펜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입니다. 5세이브, 10 홀드를 기록한 것만이 아니라 감독이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였습니다. 87 2/3 이닝을 던지며 선발 투수에 근접하는 피칭을 했다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많이 마운드에 올랐는지 쉽개 알 수 있습니다.
선발과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한기주 역시 어깨 통증으로 미 전훈에서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왼손 불펜 자원인 심동섭도 어깨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급된 모든 선수들이 기아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크게 다가옵니다. 한기주 역시 부상을 털고 지난 시즌 복귀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기주는 선발과 마무리, 불펜 등 어느 것도 가능한 투수라는 점에서 선 감독의 경기 운영에 절대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어깨 통증으로 이제 다시 캐치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손영민이 마당쇠 역할을 해주었다면 좌완 신성 심동섭은 스페셜 리스트처럼 의외의 선전으로 불펜을 강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세이브, 7 홀드에 2점대 방어율을 보여준 심동섭은 55 1/3이닝을 소화하며 손영민과 함께 지난 시즌 기아 불펜을 책임진 핵심 자원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기대는 기아 코치나 프런트 못지않게 팬들에게도 관심사입니다.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가 프로 초년병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미래의 에이스가 될 수도 있는 그의 성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필수이자 절대적인 자원이라 부를 수 있는 '양현종, 한기주, 김진우, 손영민, 심동섭' 등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것은 악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선수들을 보면 지난 시즌 맹활약을 했거나 부상에서 회복되어 실전에 투입된 선수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손영민과 심동섭이 과하게 불펜에서 혹사를 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어깨 통증은 시즌의 여파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기주와 김진우의 경우 부상과 방황으로 실전 피칭을 몇 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팀의 사정상 급하게 실전 무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양현종의 경우 구질 추가에 의한 투구 폼 변화로 스스로 무너져 버린 상황이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양현종만이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장기 결장이 확정되었고, 다른 선수들의 경우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상은 아닌 상황이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던 유동훈이나 박경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과 상반된 입장에 있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선 감독은 취임과 함께 투수들에게 3,000구를 던지도록 요구했습니다. 많은 투구를 통해 단단한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그의 훈련 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 감독이 일본에 있으며 느꼈던 일본 투수들의 장수비결과 무리 없는 투구 폼 등에 감명을 받았고 이런 기억은 삼성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그대로 이어졌고, 기아에서도 다름없이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투구 이닝은 어깨 통증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던 선수들이 탈이 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더욱 지난 시즌 주목을 받았거나 과도하게 출전을 했던 선수들 사이에서 탈이 나고 있다는 사실은 과한 출전이 낳은 후유증에 과도한 훈련이 겹쳐 만들어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으로 문제가 발견된 선수가 없고 스스로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그동안 그들이 수행했던 훈련들과는 달리, 훈련량이 무척이나 많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지신이 하던 운동양을 넘기면 일시적으로 무리가 오듯 그들의 어깨 통증 역시 비슷한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남달리 부상 선수들이 많아 시즌 종반 가장 중요한 시점 승수를 쌓지 못하고 무너졌던 기아로서는 일정 부분 지난 시즌의 부채를 안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동안 많은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했다는 것이 후반에 그대로 드러나며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에서 현재 많은 선수들이 통증으로 힘겨워 하는 것은 일정부분 지난 시즌 부채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선 감독 체제의 문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트레이너 등과 함께 선수 개개인에 맞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지도 점검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일률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과한 훈련에 노출되었는지도 점검해봐야만 합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과도한 훈련양에서 오는 것인지 과한 훈련 욕심이 이런 패단을 불러왔다면 훈련 스케줄과 방법 등이 수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큰 부상이 아니라 통증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일시적으로 과도한 훈련에 노출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할 듯합니다. 그 어느 감독보다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는 선 감독으로서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 일본 야구를 가장 많이 접목해 보여주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과해 보이기까지 한 훈련양에 새로운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선수들의 오버 페이스가 낳은 결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훈련양이 결국 시즌에서 중요한 승리 요건으로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일시적인 통증은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도 잇을 것입니다. 피칭을 멈추고 통증을 잡는데 집중하고 시범경기에 맞춰 훈련 스케줄을 다시 잡는다면 그들의 시즌은 더욱 단단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구단들과 달리 기아 마운드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조 감독 체제하의 부채와 선 감독의 과욕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위기가 2012 시즌 기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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