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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출신 서재응이 가장 좋은 시절의 몸으로 마운드에 섰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시범경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넥센 역시 외국인 투수인 밴 헤켄을 내세워 실전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두 팀이 주목했던 존재들은 바로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한승혁이었습니다.
선 감독의 마음을 훔친 한승혁 팬들의 마음도 훔친다
경기는 기아가 넥센을 3:0 완승을 이끌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초반 헤켓이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는 사이 집중 안타로 얻은 점수가 그대로 이어지며 승패가 결정 난 만큼 승패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과연 이들이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푸짐한 몸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약간은 비대한 몸을 보여주었던 서재응이 과거 MLB의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과거 가장 정교했던 시절의 그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시범 경기는 의미 있었습니다. 강력한 마운드를 통해 기아의 전성시대를 예고한 선 감독에게 전훈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대했던 핵심 마운드 자원 중 다섯 명이나 정상적인 피칭이 어려운 상황은 선 감독의 2012 시즌 구상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에이스 윤석민이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두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서재응이 날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은 팬들마저도 흥겹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날씬해진 몸으로 다이내믹한 투구를 한 서재응은 4이닝 동안 4안타, 2 볼넷, 3 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첫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볼넷이 아쉽기는 했지만 18 타자를 만나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넥센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밴 헤켄은 시작과 함께 기아의 타선에 혼쭐이 나며 힘겨운 신고식을 치르기는 했지만 190이 넘는 큰 키에서 뿌리는 효과적인 투구가 이닝을 더해가며 효과적인 피칭을 보여 올 시즌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서재응과 같은 4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 2삼진,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볼넷 없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넥센으로 다시 돌아온 이택근 역시 3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예고했고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 역시 안타를 치며 넥센의 새로운 중심이 된 두 선수의 호흡이 제법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기아는 부상으로 이범호가 계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올 시즌 기아의 타선은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선발 투수가 물러나고 뒤이어 나온 선수들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즌에 나설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실험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기아의 선발 예상 선수 중 하나인 김희걸의 투구는 생각보다는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서재응의 뒤를 이어 등판해 한 이닝을 던진 그는 안타 하나에 볼넷 하나를 내주며 큰 인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빠른 볼을 보여주며 준비를 잘 했다는 인상을 주기는 했지만 짧은 1이닝 동안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오늘 기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선 한승혁이었습니다. 고교시절 초 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알렸던 한승혁이 1년 동안의 재활을 거쳐 본격적인 피칭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도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가 공식 등판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데 올 시즌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피칭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은 팬들을 더욱 흥분시켰습니다.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1이닝 동안 그가 보여준 피칭만으로도 왜 선 감독이 이 선수에 대해 그렇게 칭찬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팔로우 스로우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다이내믹한 투구 폼으로 강한 볼을 뿌리는 그의 투구는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투수였습니다. 1이닝을 던지며 안타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두개를 잡는 과정에서 빠른 공을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과정은 모든 선수를 압도하고도 남았으니 말입니다.
한승혁에 이어 좌완 진민호 역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좌완 투수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선 감독으로서는 중고 신인인 진미호의 피칭은 즐거움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2005년 2차 7순위로 기아에 입단한 그는 주목 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2007년 롯데 전에서 6이닝 1실점이 이야기를 하듯 가능성은 있었던 신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확실한 성장을 보인 것은 군 입대 이후였다고 합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꾸준한 피칭은 그의 성장을 이끌었고 그런 그가 제대 후 본격적인 실전 피칭에서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한 번의 피칭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이후 시범경기에서 오늘 정도의 피칭만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좌완 투수가 적은 기아의 특성상 시즌 개막 엔트리에 올라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오늘 시범 경기의 또 다른 재미는 마무리 투수로 나선 손승락과 앤서니의 피칭이었습니다.
넥센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선수인 손승락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세 타자를 상대로 공 10개를 던지며 삼진 하나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강력한 피칭은 올 시즌 넥센의 도약을 이끌 가장 중요한 선수가 손승락 일수밖에 없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넥센에 손승락이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반면 여전히 마무리가 누가될지 알 수 없는 기아는 앤서니를 다시 한 번 마무리로 올렸습니다.
지난 SK 전에서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앤서니는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간단하게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손승락 같은 파괴적인 존재감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피칭으로 선발과 마무리 모두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아로서는 한결 편안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아가 버린 로페즈가 연일 호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쉽기는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넥센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기아의 마운드는 흥미롭습니다. 시범경기라는 특성상 타자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비교가 힘겹기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기아 마운드는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2012 시즌 불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한승혁이 돌아왔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더욱 힘찬 피칭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은 파워 피처로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과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선동열이 주목하고 아끼는 신인 한승혁이 과연 시즌이 개막된 이후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선 감독의 마음을 훔친 한승혁 팬들의 마음도 훔친다
경기는 기아가 넥센을 3:0 완승을 이끌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초반 헤켓이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는 사이 집중 안타로 얻은 점수가 그대로 이어지며 승패가 결정 난 만큼 승패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과연 이들이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푸짐한 몸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약간은 비대한 몸을 보여주었던 서재응이 과거 MLB의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과거 가장 정교했던 시절의 그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시범 경기는 의미 있었습니다. 강력한 마운드를 통해 기아의 전성시대를 예고한 선 감독에게 전훈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대했던 핵심 마운드 자원 중 다섯 명이나 정상적인 피칭이 어려운 상황은 선 감독의 2012 시즌 구상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에이스 윤석민이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두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서재응이 날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은 팬들마저도 흥겹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날씬해진 몸으로 다이내믹한 투구를 한 서재응은 4이닝 동안 4안타, 2 볼넷, 3 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첫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볼넷이 아쉽기는 했지만 18 타자를 만나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넥센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밴 헤켄은 시작과 함께 기아의 타선에 혼쭐이 나며 힘겨운 신고식을 치르기는 했지만 190이 넘는 큰 키에서 뿌리는 효과적인 투구가 이닝을 더해가며 효과적인 피칭을 보여 올 시즌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서재응과 같은 4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 2삼진,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볼넷 없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넥센으로 다시 돌아온 이택근 역시 3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예고했고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 역시 안타를 치며 넥센의 새로운 중심이 된 두 선수의 호흡이 제법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기아는 부상으로 이범호가 계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올 시즌 기아의 타선은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선발 투수가 물러나고 뒤이어 나온 선수들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즌에 나설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실험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기아의 선발 예상 선수 중 하나인 김희걸의 투구는 생각보다는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서재응의 뒤를 이어 등판해 한 이닝을 던진 그는 안타 하나에 볼넷 하나를 내주며 큰 인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빠른 볼을 보여주며 준비를 잘 했다는 인상을 주기는 했지만 짧은 1이닝 동안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오늘 기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선 한승혁이었습니다. 고교시절 초 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알렸던 한승혁이 1년 동안의 재활을 거쳐 본격적인 피칭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도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가 공식 등판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데 올 시즌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피칭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은 팬들을 더욱 흥분시켰습니다.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할 정도는 아니지만 1이닝 동안 그가 보여준 피칭만으로도 왜 선 감독이 이 선수에 대해 그렇게 칭찬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팔로우 스로우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다이내믹한 투구 폼으로 강한 볼을 뿌리는 그의 투구는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투수였습니다. 1이닝을 던지며 안타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두개를 잡는 과정에서 빠른 공을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과정은 모든 선수를 압도하고도 남았으니 말입니다.
한승혁에 이어 좌완 진민호 역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좌완 투수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선 감독으로서는 중고 신인인 진미호의 피칭은 즐거움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2005년 2차 7순위로 기아에 입단한 그는 주목 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2007년 롯데 전에서 6이닝 1실점이 이야기를 하듯 가능성은 있었던 신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확실한 성장을 보인 것은 군 입대 이후였다고 합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꾸준한 피칭은 그의 성장을 이끌었고 그런 그가 제대 후 본격적인 실전 피칭에서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한 번의 피칭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이후 시범경기에서 오늘 정도의 피칭만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좌완 투수가 적은 기아의 특성상 시즌 개막 엔트리에 올라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오늘 시범 경기의 또 다른 재미는 마무리 투수로 나선 손승락과 앤서니의 피칭이었습니다.
넥센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선수인 손승락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세 타자를 상대로 공 10개를 던지며 삼진 하나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강력한 피칭은 올 시즌 넥센의 도약을 이끌 가장 중요한 선수가 손승락 일수밖에 없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넥센에 손승락이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반면 여전히 마무리가 누가될지 알 수 없는 기아는 앤서니를 다시 한 번 마무리로 올렸습니다.
지난 SK 전에서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앤서니는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간단하게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손승락 같은 파괴적인 존재감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피칭으로 선발과 마무리 모두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아로서는 한결 편안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아가 버린 로페즈가 연일 호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쉽기는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넥센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기아의 마운드는 흥미롭습니다. 시범경기라는 특성상 타자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비교가 힘겹기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기아 마운드는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2012 시즌 불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한승혁이 돌아왔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더욱 힘찬 피칭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은 파워 피처로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과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선동열이 주목하고 아끼는 신인 한승혁이 과연 시즌이 개막된 이후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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