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S REPORT | 2026. 05. 16
8회 역전 허용, 9회 박재현 재역전 투런포.
달빛 시리즈 첫 판, KIA 3연승·5할 달성.
CONTENTS
01 경기 흐름 — 2-0→3-1→3-4→5-4, 롤러코스터 끝에 웃었다
02 네일 6이닝 무사사구 — 후라도와의 투수전, 선발 야구의 진수
03 박재현 9회 시즌 6호 역전 투런포 — 이 팀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
04 박정우 9회 다이빙 캐치 — 경기를 끝낸 것은 수비였다
05 3연승·5할 달성 — 달빛 시리즈가 주는 것
06 어제의 이벤트 — 5월 15일 타 경기
검빨 유니폼을 입은 KIA가 대구에서 웃었습니다. 5월 15일, KIA와 삼성의 달빛 시리즈 첫 판. 2-0→3-1→3-4→5-4. 숫자가 이날 경기 전체를 압축합니다. 선취했고, 뒤집혔고, 또 뒤집었습니다. 2회 박상준·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제 2점, 6회 김도영 3루타와 아데를린 적시타로 3-1. 8회 삼성 전병우의 역전 적시타로 3-4. 그리고 9회초 박재현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5-4 재역전.

20승 1무 20패, 5할 승률 달성. 3연승. 이 팀이 이기는 방식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것. 9회에도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지금 KIA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01
경기 흐름 — 2-0→3-1→3-4→5-4, 롤러코스터 끝에 웃었다
이닝별 득점 흐름
2회초KIA 나성범·김호령 연속 안타 → 박상준 적시타(1-0) → 김태군 적시타(2-0) (2-0)
5회말삼성 이재현 2루타·강민호 내야안타 → 김성윤 적시타 (2-1)
6회초KIA 김도영 중월 3루타 → 아데를린 적시타 (3-1)
8회말삼성 류지혁·최형우 사구 → 박승규 적시타 → 전병우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 (3-4)
9회초김태군 2루타 → 1사 2루 → 박재현 시즌 6호 역전 투런홈런 (5-4)
9회말성영탁 — 김헌곤 2사 1·2루 타구 → 박정우 다이빙 캐치 — 경기 종료 (5-4) 최종
6회까지만 해도 KIA가 가져온 경기처럼 보였습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무사사구 투수전을 펼치는 가운데 KIA가 2회와 6회 효율적으로 3점을 뽑아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8회 성영탁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류지혁·최형우 사구, 박승규 적시타, 전병우 2타점 좌전 적시타. 삼성이 단숨에 3-4로 역전한 것입니다. 경기가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9회초 박재현이 있었습니다.
02
네일 6이닝 무사사구 — 후라도와의 투수전, 선발 야구의 진수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무사사구. 이 숫자가 이날 네일의 투구를 가장 잘 설명합니다. 빠른 템포로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공략하며 삼성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올 시즌 45이닝 누적 볼넷 8개. 제구가 곧 경쟁력인 투수입니다.
상대 삼성 후라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 양 팀 선발 모두 볼넷 0개. 더팩트가 "오랜만에 펼쳐진 선발 야구의 진수"라고 표현한 것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타자 친화 시대에 두 에이스가 보여준 제구의 미학. 승패와 별개로 이날 경기는 그 자체로 볼 만한 투수전이었습니다.
03
박재현 9회 시즌 6호 역전 투런포 — 이 팀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
9회초, KIA는 3-4로 뒤져 있었습니다. 24,000석을 가득 채운 대구 팬들이 응원을 쏟아내는 삼성 홈에서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 선두타자 김태군이 먼저 2루타로 불씨를 살렸습니다. 1사 2루. 타석에 박재현이 들어섰습니다.

박재현은 김재윤의 4구째 직구를 정확히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우측 펜스를 넘어 담장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시즌 6호, 역전 투런홈런. 5-4.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소음이 순간 멈췄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2006년생 신인 내야수였던 박재현이, 이제 KIA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책임지는 선수가 됐습니다. 1번 타자 박재현의 홈런 세리머니를 동료들이 와락 끌어안은 그 장면이, 5월 KIA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선명한 장면이었습니다.
04
박정우 9회 다이빙 캐치 — 경기를 끝낸 것은 수비였다
재역전 뒤에도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9회말 성영탁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 이후 1·2루 위기를 허용했습니다. 삼성 대타 김헌곤의 타구가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박정우가 전력 질주했습니다. 그리고 다이빙 캐치. 경기가 끝났습니다. 이범호 감독이 경기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박정우의 호수비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특별히 언급한 이유입니다. 박재현의 홈런이 5-4를 만들었다면, 박정우의 다이빙 캐치가 그 5-4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05
3연승·5할 달성 — 달빛 시리즈가 주는 것
20승 1무 20패. 시즌 5할 승률을 달성했습니다. 4월 내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던 승률이, 5월 들어 3연승으로 완성됐습니다. KIA와 삼성 모두 올드 유니폼을 입고 달빛 시리즈를 치르고 있습니다. 검빨 KIA 유니폼은 해태 타이거즈의 그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24,000석을 가득 채운 대구에서, 그 유니폼을 입은 KIA가 9회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8회말 역전을 허용한 후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박재현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5할 승률, 3연승.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팀이 9회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KIA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06
어제의 이벤트 — 5월 15일 타 경기
한화가 리그 선두 KT를 대전에서 잡았습니다. 한화의 타선 화력이 KT 마운드를 뚫었습니다. KT는 연이어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LG가 SSG를 인천에서 역전으로 잡았습니다. SSG와 LG의 인천 접전에서 LG가 끝내 웃으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롯데가 두산을 잠실 원정에서 1점 차로 잡았습니다. 최하위 롯데가 두산 원정에서 역전승을 달성하며 분전했습니다.
키움이 NC를 고척에서 잡았습니다. 최하위 키움이 NC를 상대로 완승하며 연패를 끊었습니다. NC는 키움에도 발목이 잡히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IGERS REPORT
KIA 시즌 성적 20승 1무 20패 · 5할 승률 · 5위 | 다음 경기: 5월 16일(토) 대구 삼성 원정 17:00 (KIA 선발: 이의리 ·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
* 글: 스포토리 | 출처: 마이데일리, 더팩트, STN스포츠, KBO 공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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