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S REPORT | 2026. 05. 09
황동하가 또 구했다. 박재현이 터뜨렸다.
그리고 아데를린은 KBO 45년 역사를 새로 썼다.
CONTENTS
01 경기 흐름 — 균형을 깬 건 박재현, 쐐기는 아데를린
02 황동하 6이닝 1실점 시즌 3승 — 로테이션 위기 속 유일한 버팀목
03 박재현 멀티홈런·박상준 3안타 — 두 신인이 만든 승리
04 아데를린 4경기 4안타 전부 홈런 — KBO 45년 역사 최초
05 어제의 이벤트 — 5월 8일 타 경기
광주 홈에서 당한 2연패의 무게를 안고 KIA는 사직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겼습니다. 8-2. 선발 황동하가 6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1번 박재현이 1회 선두타자 홈런과 7회 결승 홈런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며, 아데를린이 9회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2번 타자 박상준도 3안타를 쳐냈습니다.
16승 1무 18패. 연패를 끊었습니다. 무너지는 선발 로테이션 속에서 황동하가 이 팀의 5월을 지탱하고 있고, 박재현과 박상준이라는 신인들이 침묵하는 선배들 앞에서 먼저 방망이를 내밀고 있습니다. 지는 날의 허탈함과 이기는 날의 기쁨이 교차하는 KIA지만, 오늘만큼은 웃을 수 있었습니다.

01
경기 흐름 — 균형을 깬 건 박재현, 쐐기는 아데를린
이닝별 득점 흐름
1회초박재현 선두타자 솔로홈런 선취 (1-0)
4회말롯데 고승민 동점 솔로홈런 (1-1)
7회초박재현 결승 솔로홈런 → 박상준 2루타·만루 → 전민재 실책·나성범 희생플라이·폭투 등 (5-1)
8회초박상준 1타점 2루타 (7-1)
8회말롯데 1점 추격 (7-2)
9회초아데를린 비거리 135m 2점 홈런 (9-2→8-2 최종)
6이닝 내내 1-1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선취점을 뽑고, 동점을 허용하고, 다시 잡는 것. 그 반복이 7회초 박재현의 결승 홈런으로 끊어졌습니다. 박재현의 홈런이 터진 뒤 박상준의 2루타로 나균안을 강판시키고,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상대 실책·희생플라이·폭투가 겹치며 한 이닝에 4점이 터졌습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KIA로 넘어온 순간이었습니다.
02
황동하 6이닝 1실점 시즌 3승 — 로테이션 위기 속 유일한 버팀목
황동하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습니다. 네일, 이의리, 올러, 양현종이 차례로 무너진 지난 4경기. 그 흐름을 끊은 것이 황동하라는 사실이 의미심장합니다. 시즌 초 ERA 8점대로 불신의 시선을 받았던 투수가, 이제 KIA 5월 로테이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이름이 됐습니다.
5월 2일 KT전 7이닝 무실점 완파에 이어 오늘도 6이닝 1실점. 황동하의 두 경기 연속 호투는 우연이 아닙니다. 타자와의 수 싸움을 읽고, 구종과 코스를 바꾸며 이닝을 소화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에이스들이 흔들리는 동안 황동하가 버텨주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이 황동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5월 KIA 마운드의 핵심 변수입니다.

03
박재현 멀티홈런·박상준 3안타 — 두 신인이 만든 승리
박재현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1회 선두타자 초구 솔로홈런, 7회 결승 솔로홈런. 두 홈런 모두 흐름을 바꾸는 타이밍에 나왔습니다.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하는 것, 9이닝을 기다리지 않고 첫 타석에서 판을 여는 것. 2006년생 신인이 리드오프로서 보여주는 방식이 이제 팀 전체의 공격 리듬과 맞물리기 시작했습니다.
2번 타자 박상준도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상위 타선을 완성했습니다. 1·2번이 나란히 3안타를 쳐내는 날, 이 팀의 타선은 달라집니다. 두 신인이 선배들보다 먼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나성범·김도영·데일이 찬스를 이어가는 구조가 작동했고, 7회 빅이닝이 탄생했습니다. 이 팀의 미래가 이 두 이름에게서 보입니다.
04
아데를린 4경기 4안타 전부 홈런 — KBO 45년 역사 최초
9회초, 아데를린이 롯데 불펜 쿄야마 마사야의 공을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겼습니다. 비거리 135m. 2점 홈런. 입단 4경기, 안타 4개, 그리고 4개 전부 홈런. KBO 45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5일 데뷔전 스리런, 6일 류현진 상대 솔로포와 마무리 쿠싱 상대 솔로포, 7일 한승연이 데뷔 홈런을 치던 날 패배 속에서도 아데를린이 홈런을 쳤고, 오늘 또 쐐기 2점 홈런. 6주 단기 계약, 5만 달러. KIA 팬들이 이미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선수가 계속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6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물론 상대 분석이 시작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아데를린은 카스트로가 만들지 못했던 설레임을 KIA 팬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05
어제의 이벤트 — 5월 8일 타 경기
KT가 키움을 완봉으로 대파했습니다. 최근 흔들리던 KT가 키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다시 선두권 경쟁에서 의지를 보였습니다.
LG가 한화를 대전 원정에서 1점 차로 잡았습니다. 8점을 주고도 9점을 뽑아낸 양 팀의 난타전. 한화는 또 불펜이 무너졌고, LG는 그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SSG가 두산을 문학에서 제압했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던 SSG가 두산을 잡으며 중위권 경쟁에 다시 끼어들었습니다.
삼성이 NC를 창원 원정에서 1점 차로 잡았습니다. 삼성의 반등세가 조용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NC는 연승 이후 다시 무너지는 극단적 등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TIGERS REPORT
KIA 시즌 성적 16승 1무 18패 · 5위 | 다음 경기: 5월 9일(토) 사직 롯데 원정 17:00
* 글: 스포토리 | 출처: 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 KBO 공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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