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4. 08:23

WBC 네덜란드 완패한 한국, 빈공 해결만이 마지막 희망이다

과거와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더 이상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만과 네덜란드가 2라운드에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선수 구성 과정에서부터 아쉬움이 많았던 한국 대표팀은 결국 최악의 부진으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얻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경우의 수보다 무조건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

 

 

 

 

대만, 네덜란드, 호주와 한 조가 된 한국 대표팀은 손쉽게 2라운드 진출이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대만은 여전히 강력했고, 네덜란드는 의외의 결과로 한국 대표팀을 몰락시켰습니다. 호주만이 가장 만만한 상대일지 모르지만 한국 대표팀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최고의 타선이라고 외쳤던 그 부분에 있었습니다. 최강의 타선이라는 호들갑과는 달리, 무득점 타선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말도 안 되는 실책이 쏟아진 상황에서 네덜란드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으니 말입니다.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에 이어 최정과 강정호까지 막강한 홈런포를 갖춘 대표팀이 무득점에 멈췄다는 사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한 수 아래라고 여겨왔던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상대 투수에 완벽하게 막히며 빈타에 허덕인 한국 대표팀에게 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이 많이 속해 있다고는 하지만, 전력상 압도적인 승리가 기대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는 경악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현재의 실력이라면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쉽게 이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른 팀들에 비해 가장 약한 팀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한국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기사회생이 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타선의 문제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단순한 수비에서 치명적인 한계를 보이며 자멸한 대표팀은 최악이었습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비만이라도 최고여야 했습니다.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선수들이 보인 첫 경기의 경기력은 과연 그들이 대표팀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이번 조에 상대가 업을 정도로 막강했지만, 현실은 이들과의 대결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이 들기만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방법은 하나 밖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점이라고 불리던 타선이 힘을 찾아 대량 득점을 올리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1차전에서 문제를 보였던 테이블 세터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번으로 볼넷을 2개나 얻어냈다는 점에서 1번 타자로 타순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무안타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타선 조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용규가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출루율을 높이는 타자라는 점에서 선두타자로 정근우보다 좋아 보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모든 득점을 해결해줘야 하는 중심타선입니다. 김태균과 이대호, 김현수로 이어지는 핵심이 제대로 폭발하지 않으며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김태균과 김현수가 1안타를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해주었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대호는 연습경기에서도 타격감이 최악이었고, 실전에서도 제대로 자신의 몫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더욱 치명적인 실책까지 범하며 팀 패배의 일등공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부활이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자 간판타자인 이대호가 폭발하지 않으면 득점력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의 부활은 절실합니다. 더욱 대만이 2연승을 이어갔고, 네덜란드가 남은 호주 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장타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호주와 대만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모두 승리를 한다고 해도, 네덜란드가 호주를 잡게 된다면 세 팀은 모두 동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득점력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팀이 높은 득점을 올렸느냐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이 2라운드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완벽한 타선 부활로 대량 득점을 하고, 강력한 팀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대만의 현재 전력이 높다는 사실과 한국에 대한 경쟁심이 높은 그들과의 대결은 결코 쉬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만팀이 2연승을 거둔 현재 완벽하게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과의 경기에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덜란드 역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호주를 무조건 큰 점수차로 이기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모든 팀들이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의 앞날은 밝지가 않습니다.

 

네덜란드 전에서 보여준 한계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복구되지 않는다면 남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타선이 폭발하지 않는 한 조직력과 힘에서 대만을 쉽게 이겨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4팀 중 2팀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 첫 시작인 1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남은 두 경기를 완승으로 이끌지 않는 한 한국 대표팀은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할 것입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타격감을 살려내지 않는다면 한국은 마지막 대만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호주와의 경기는 WBC에서 가장 중요한 한 판 승부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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