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S REPORT | 2026. 05. 08
네일, 이의리, 올러, 양현종.
믿었던 이름들이 차례로 무너지고 있다.
CONTENTS
01 경기 흐름 — 선발이 무너진 뒤 타선이 쫓아갔지만
02 양현종 4⅓이닝 6실점 — 10피안타의 무게
03 최근 4경기 선발진 ERA 총합 — 이것이 지금 KIA 로테이션의 현실
04 9회말 4득점 추격 —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05 한승연 데뷔 첫 홈런 — 패배 속 유일한 빛
06 어제의 이벤트 — 5월 7일 타 경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홈 팬들은 오늘도 선발 투수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5월 7일, KIA가 한화에 8-11로 패했습니다. 선발 양현종이 4⅓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6점을 내줬습니다. 타선이 8점을 뽑았고 9회말에만 4점을 몰아쳤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5승 1무 18패. 숫자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 이 팀의 선발진 상태입니다. 최근 4경기 동안 1선발 네일, 2선발 이의리, 3선발 올러, 4선발 양현종이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돌아가며 믿었던 이름들이 하나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발이 버텨줄 때 이 팀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선발이 무너지면 이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선발 4명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01
경기 흐름 — 선발이 무너진 뒤 타선이 쫓아갔지만
이닝별 득점 흐름
2회초한화 노시환 솔로홈런 선취 (0-1)
2회말KIA 박민·박재현 연속 밀어내기 볼넷 역전 (2-1)
3회초한화 4점 빅이닝 — 양현종 붕괴 시작 (2-5)
4회초한화 2점 추가 (2-7)
5회말KIA 아데를린 홈런 등 추격 (4-7)
7회초한화 노시환 2호 홈런·강백호 홈런 (4-11)
7회말KIA 한승연 데뷔 첫 홈런 (5-11)
8회말KIA 정현창 적시 2루타 등 추격 (7-11)
9회말KIA 4득점 막판 추격 — 8-11 최종
초반 역전에 성공했을 때 잠깐 희망이 보였습니다. 한화 선발 정우주가 2회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1.2이닝 만에 강판되며 KIA가 2-1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3회초 양현종이 무너졌습니다. 안타가 안타를 불렀고 단 한 이닝에 4점이 넘어갔습니다. 그 뒤 KIA 타선이 끊임없이 쫓아갔지만 7회 노시환·강백호의 연속 홈런으로 11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02
양현종 4⅓이닝 6실점 — 10피안타의 무게
4⅓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습니다. 홈런 1개 포함 6실점. 이닝당 안타 2개 이상을 허용한 셈입니다. 2회까지는 버텼습니다. 그러나 3회 타선이 집중 공략을 시작하자 양현종에게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체력이 아니라 구위 자체가 한화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KBO 역대 최초 2200탈삼진을 달성한 지 불과 2주가 지났습니다. 그 역사적인 기록이 아직 기억에 선명한데, 지금 마운드의 양현종은 그날의 양현종이 아닙니다. 나이와 구위의 쇠락 사이에서 베테랑이 KBO를 버티는 방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하루 부진인지, 아니면 더 깊은 신호인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다음 등판이 그 답을 줄 것입니다.
03
최근 4경기 선발진 — 이것이 지금 KIA 로테이션의 현실
KIA 선발 최근 4경기 성적
네일 vs KT | 5이닝 6실점 · ERA 10.80
이의리 vs 한화 | 조기 강판 5실점 · ERA 27.00
올러 vs 한화 | 5이닝 5실점 · ERA 7.50
양현종 vs 한화 | 4⅓이닝 6실점 · ERA 10.38
네일, 이의리, 올러, 양현종. 1번부터 4번까지 차례로 등판하며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일과 올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불펜 카드를 꺼내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내주는 꼴이 된다."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선발이 5이닝을 버텨야 불펜 과부하가 없고, 불펜이 살아야 리드를 지킬 수 있고, 리드를 지켜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연결고리의 출발점이 지금 모두 끊어졌습니다. 8연승 때 KIA는 선발이 버텼습니다. 5연패 때도, 지금 이 연패 구간에도 선발이 먼저 무너집니다. 이것이 KIA가 기대치를 예측할 수 없는 팀이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04
9회말 4득점 추격 —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4-11로 끌리던 9회말, KIA는 4점을 뽑아 8-11까지 만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팀이 끝까지 달려드는 근성은 시즌 내내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이 근성이 지금 이 팀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9회말에 4점을 뽑는 화력이 있는 팀이 1회부터 선발 투수를 지켜주지 못하면, 그 화력은 결국 의미 없는 숫자가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이 팀의 미덕입니다. 하지만 지금 KIA에 필요한 것은 근성이 아니라 선발 투수의 안정입니다.
05
한승연 데뷔 첫 홈런 — 패배 속 유일한 빛
7회말, 4-11로 끌리는 상황에서 한승연이 한화 불펜 이상규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습니다. 데뷔 첫 홈런입니다. 광주 홈 팬들이 가장 크게 환호한 순간이었습니다. 승패와 무관하게, 그 홈런이 터지는 순간만큼은 무언가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5월 2일 황동하의 인생투, 이날 한승연의 데뷔 첫 홈런. 떨어지는 경기력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새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팀의 미래가 완전히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06
어제의 이벤트 — 5월 7일 타 경기
NC가 SSG를 창원에서 대파했습니다. 등락이 극단적인 두 팀의 경기에서 이날은 NC가 폭발했습니다. SSG는 최근 흐름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두산이 LG를 잠실에서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LG는 두산에 연속으로 발목이 잡히며 선두권 경쟁에서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키움을 완봉으로 제압했습니다. 7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삼성이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쌓으며 다시 상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TIGERS REPORT
KIA 시즌 성적 15승 1무 18패 · 5위 | 다음 경기: 5월 8일(금) 사직 롯데 원정 18:30
* 글: 스포토리 | 출처: 머니투데이, KBO 공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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