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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롯데에 6-3 승, 김병현 호투와 신종길 적시타 기아 3연승 이끌었다

by 스포토리 201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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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최악의 상황에서 극적인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승리로 이어진 세 경기의 공통점은 모두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는 사실입니다. 선발이 최소 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자, 타자들 역시 안정된 마운드에 자신감을 가지며 타선에 임하며 기아는 중요한 3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김병현 혼신을 다한 역투, 신종길 기아 3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임준섭과 김진우에 이어 김병현까지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실 세 선수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못했습니다. 양현종을 제외하고 믿을 수 없었던 선발진. 그것도 하위 순위의 선발들이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는 사실은 기아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며 기아는 승리 가능성을 그만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앞선 두 경기가 그 증거였고, 일요일 경기에서도 기아는 이런 승리 공식을 다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기아의 4강 가능성은 결국 선발이 얼마나 안정적인 피칭을 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오늘 사력을 다한 피칭이었습니다. 김병현은 1회 선두타자인 정훈과 박준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힘찬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되었고, 강력한 한 방이 있는 4번 타자인 최준석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투런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인 박종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쉬움을 삭혀야 했습니다.

 

1회 초 최준석에게 홈런을 내준 기아는 최근의 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1회 말 공격에서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1사 후 기아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신종길이 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만들고, 3번 타자인 필이 동점 투런 홈런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잡아냈습니다. 기아가 강해졌다는 사실을 1회 그들은 실력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은 반가웠습니다.

 

김병현은 1회 투런 홈런을 내준 후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롯데 타자들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5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선두 타자인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처하는 듯했지만, 롯데 타자들이 더욱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희생 번트를 준비하던 박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하준호 역시 투수 플라이로 물러나더니, 정훈의 2루 강습 안타로 기회를 이어가는 듯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준서를 2루 땅볼로 이끌며 위기는 의외로 쉽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5회 쉽지 않은 상황을 넘긴 기아는 말 공격에서 다시 한 번 상황을 주도해갔습니다. 김다원이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롯데는 실패했던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대조적인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원준은 김민우와 이대형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상황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만루 상황에서 최근 연승의 주인공이었던 신종길은 오늘 경기에서도 1사 만루 동점 상황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직구를 밀어 쳐 싹쓸이 3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한 신종길의 이 한 방은 기아에게 3연승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신종길의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기아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김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팀 승리에 대한 큰 기대감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6회 김병현이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상대 타자 몸 뒤로 보내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지만 사력을 다해 이닝을 막으려는 노력이 잘 드러났습니다. 노장의 호투에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자 두 명이 나간 상황에서 장성우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인 이대형이 슬라이딩까지 하며 공을 잡아내며 노장의 투혼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김병현은 6이닝 동안 107개의 투구수로 3안타, 5사사구, 1홈런, 6삼진, 2실점으로 아주 귀중한 시즌 3승째를 올렸습니다. 기아로서는 너무나 중요했던 일요일 경기를 김병현은 말 그대로 사력을 다했고, 타선은 최선을 다해 노장의 투혼에 힘을 더했습니다.

 

최영필이 솔로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기아는 정대현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으며 6-3 상황에서 마무리 어센시오가 9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팀의 마무리이지만 아쉬운 투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9회 볼넷만 3개가 나올 정도로 불안정한 제구는 팀의 마무리치고는 아쉽기만 했습니다.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불안한 모습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기아는 기대하지 않았던 선발 투수들이 3일 연속 호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호투에 걸맞게 기아 타자들 역시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쳐내며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불펜 역시 연승으로 이어지던 경기에서 큰 위기 없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기아는 간만에 승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3연승을 하는 동안 선발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팀 타선을 이끈 신종길의 활약 역시 대단했습니다. 김주찬과 나지완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신종길의 맹타는 연승의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입니다.

 

패배 의식에 젖어 아쉬운 경기력만 보여주던 기아가 이번 3연승을 통해 다시 승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승리도 해본 팀이 한다고 기아의 이번 3연승은 최악에 빠졌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전반기를 마감하며 당연하게 4강 싸움에서 가장 우위에 설 것으로 보였던 기아였습니다.

 

기아가 후반기 들어 4강 싸움의 승자가 되어 가을 야구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악의 모습으로 연패에 빠지며 4강 싸움에서 이탈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경기부터 안정적인 모습으로 연승을 이끌며 다시 한 번 4강 싸움에 나설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기아가 이번 3연승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다면 4강은 불가능이 아닌 충분한 가능성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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