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1. 07:06

이태양 승부조작과 안지만 도박 사이트 개설 논란, 프로야구 최악의 위기

2012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박현준, 김성현 등이 영구 제명된 후 4년이 지난 올 해 다시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 상황에서는 NC 투수인 이태양 혼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부조작 사건의 경우 점조직으로 은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태양 혼자만 가담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안지만 도박 사이트 개설 논란과 이태양의 승부조작, 프로야구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가장 악랄한 범죄다. 그런 점에서 과거 승부조작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프로야구는 당시 가담했던 박현준과 김성현 등을 영구 제명시키는 선택을 했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식들까지 동원했지만 4년이 지나 다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이태양의 혐의는 경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며 논란은 이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건을 생각해보면 이태양의 프로야구 영구 퇴출은 당연해 보인다. 수천만 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시인한 상황에서 이태양이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워질 가능성은 전무하니 말이다.

 

지난해 도박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안지만은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도박 사이트 개설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안지만은 친구 사업에 돈을 빌려줬을 뿐 도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안지만이 도박 사이트 개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안지만 사건은 좀 더 조사가 이어져야만 하겠지만 현재 조사 과정이 사실로 드러나면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수밖에는 없다. 여전히 도박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논란이라는 점에서 씁쓸하게 다가온다. 안지만과 윤성환은 지난 해 도박과 관련해 결정이 나지 않았다.

기아로 돌아간 임창용과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은 도박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가 끝났다. KBO의 제재를 받은 임창용은 7월부터 마운드에 서기 시작했고,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오승환은 아무런 문제없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에 남은 안지만과 윤성환만이 결과가 나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

 

안지만은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다. 부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내려 보낸 것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안지만 포카칩'이 화제가 될 정도로 그가 마운드에 선 이후 팬들이 보인 행동은 명확했다.

 

도박 사이트 개설에도 안지만이 참여했다고 결정이 난다면 그는 더는 야구선수로 활동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도박을 했다는 것도 문제인데, 그것도 모자라 도박 사이트 개설까지 개입했다면 그 역시 영구 퇴출은 당연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아직 최종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충격인 것은 분명하다.

 

NC 이태양의 경우는 이미 본인이 승부조작에 개입했다고 시인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들어가자 이태양은 부상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가 있다. 구단에서 이미 정보를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태양은 승부조작을 했다고 시인한 만큼 과거 사례와 같이 퇴출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다사다난하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KT의 장성우 논란이 분노를 일으키더니, 같은 팀의 오정복은 음주운전을 했다. 그것도 모자라 노장인 김상현은 음란행위로 팀에서 퇴출되기까지 했다. 그저 KT위즈 한 팀의 문제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는 이런 불안은 프로야구 전체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태양과 안지만 사태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4년 전 승부조작 논란으로 엄청난 논란이 있었고, 재발 방지를 위해 KBO와 선수협 구단들이 철저하게 감시해왔다고 했지만 이태양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추가로 넥센의 문우람이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는 수사보도가 나왔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승부조작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하는 부분이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승부조작 자체를 근절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문제다. 어쩌면 이 문제는 의외로 심각하게 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게 한다. 현재 프로야구는 위기다. 팬들은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비대해진 프로야구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시장과 반비례해 너무 거대해진 자본은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웬만하면 백억 대 부자가 양산되고 있는 프로야구는 지독한 경제난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양과 안지만 사건은 프로야구에 대한 비난 여론을 더욱 키울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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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s://byhyun.tistory.com Hyeon:) 2016.07.25 15: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승부조작이 왜 계속 나오는걸까요. 어제는 유창식이 승부조작 했다고 자수했다는데. 기사가 어린 선수들이 연봉이 얼마 안되서 승부조작에 쉽게 넘어간다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네요. 유창식 계약금이 7억인가 그랬을텐데 ㅡㅡ;;

    • Favicon of https://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스포토리 2016.07.28 15:40 신고 address edit & del

      단순히 연봉이 적어서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미 승부조작을 하는 브로커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가장 약한 고리가 신인들이라는 점에서 공략을 하는 것으로 보이니 말입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승부조작 가담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KBO와 구단 선수협 모두 완전 근절을 위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면 공멸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만큼 위기의 프로야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