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31. 10:38

2017 한국프로야구 개막, 기아는 절대 강자 두산 넘어 우승 넘볼 수 있을까?

긴 겨울이 지나고 야구의 계절이 찾아왔다. WBC에서 예선 탈락하기는 했지만, 국내 리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두산 왕조가 완성되느냐 급상승한 기아의 왕조 재건이 가능한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여기에 모두가 우승을 노리는 각 팀과 다양한 화제가 풍성한 2017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두산 왕조 막아 설 기아의 왕조 재건은 가능할까?



두산이 절대 강자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플러스 요인은 많지만 마이너스 요인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두산의 독주가 예상되는 시즌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산에 의해 왕조가 무너진 삼성은 새로운 감독으로 시즌을 치르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로운 감독들이 들어서고, 선수 출신의 프런트가 대세가 된 프로야구. 여기에 큰 움직임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이동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한 해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 역시 그 어느 해보다 높다. 


전설 이승엽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여전히 화려한 라이언 킹 이승엽을 떠나보낸다는 것 만으로도 야구 팬들은 아쉬움 한 해가 될 수밖에 없다. 이치로처럼 보다 더 활약을 해주기를 원하는 팬들과 달리, 떠날 때를 확정한 이승엽이 과연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진다. 


이승엽이 마지막 해를 보내는 것과 달리,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신인임에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 시범경기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정후라는 점에서 그가 과연 아버지를 넘어서는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야구 선수 2세들이 아버지를 넘어서지 못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후의 활약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양한 외국인 선수들이 선을 보이는 올 시즌은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크다. 모두가 장수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또한 한국에서 성공해서 다시 메이저로 복귀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젊고 뛰어난 선수들도 많이 영입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국내에 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한화의 두 투수가 과연 김성근 감독의 마지막 한 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기대치만큼 해줄 수만 있다면 분명 한화는 가을 야구까지 노려볼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은 한화만이 아니라 전 구단에게 절실하기도 하다. 


부상 선수도 없는 두산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팀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기아를 꼽고 있다. 그만큼 기아의 전력이 강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기아 감독으로 올라서 김기태 감독은 체질을 바꿔 놓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제 그 선수들이 주전을 노릴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최형우를 100억이라는 거액을 주고 영입했다. 이는 기아가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야심이기도 하다. 양현종과 나지완까지 잡았다. 기아에게는 돈이 중요하지 않았다. 이는 두산을 잡고 김기태 감독의 마지막 임기에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팻딘이나 버나디나 등 외국인 선수의 경우도 철저하게 2017 시즌의 맞춤형으로 영입되었다. 이는 곧 우승을 향한 욕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현재 전력을 보면 그들의 욕심이 과욕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긴 레이스에서 약점이 적어진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실전에서 기대치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느냐다. 이미 검증된 선수들은 믿음이 있다.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은 언제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팻딘은 시범경기에서 완벽해 보일 정도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만약 팻딘이 시범경기처럼 안정적인 피칭을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선발의 힘은 그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버나디나의 경우 수비와 주력 등은 좋지만 여전히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기는 하다. 약점으로 지적된 몸쪽 공을 거의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즌이 시작되면 더욱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들이 승부를 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풍성한 외야 자원들 속에서 외국인 타자를 버나디나로 뽑은 것은 출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최형우가 묵직함으로 승부하며 중심 타선을 강력하게 만들었다. 기아의 중심 타선은 그 어느 팀보다 강하다.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가 다섯 명 이상이라는 점은 대단하다. 


여기에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킨 한승혁이 시즌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해줄 수 있다면 기아의 가장 큰 문제인 불펜 걱정을 덜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기아는 가장 좋은 라인업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기태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 잃어버린 타이거즈 왕조가 다시 재현 된다면 두산과 기아의 新 라이벌 전은 매력적으로 야구팬들을 매료 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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