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6. 09:46

한일 축구 평가전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한국과 일본의 축구 평가전이 일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이 시점에 일본에서 한일 평가전을 개최해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누구의 선택이고 결정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는 철저하게 일본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본 축구협회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고, 한국 측에서 받아들여 성사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기적인 평가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한일전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벤투 감독의 소신보다는 윗선의 지시가 우선인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그저 그렇다.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을까? 일본에서는 무관중 개최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공식적으로 확정된 발언이 아니다. 여전히 변수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전종목이 개최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몇몇 나라는 올림픽 출전 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다. 스타플레이어들은 이미 오래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실제 일본 내부에서도 올림픽을 개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대책이 엉망이라는 것은 친일과 친일 언론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알고 있다. 제대로 된 방역이 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평가전을 개최하는 것은 선수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백신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곳에서 굳이 평가전을 할 이유가 있는가?

 

보다 안전한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를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유관중으로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은 일본의 꼼수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들에게 방사능 오염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한일 축구 경기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홍보하고 싶은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런 일본의 꼼수에 들러리를 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굳이 평가전이 필요하다면 일본보다 강력한 호주 대표팀과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한국과 호주 모두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선방한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이상하지 않다.

 

축구에서 한일전 카드는 언제나 최고의 흥행 요소이기는 하다. 두 나라간의 역사적 문제가 축구를 통해 폭발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탐내는 경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이런 한일전 카드 역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벤투 감독이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전력을 꾸준하게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올림픽은 차치하고, 월드컵 예선이 조만간 다시 시작된다는 점에서 대표팀 평가전은 중요하다. 문제는 왜 엉망진창인 일본에서 해야 하느냐다.

 

유럽 원정에서도 코로나19에 대량 노출되어 많은 선수들이 희생이 되어야 했다. 일본은 더 위험한 나라다. 모든 것들이 무너진 일본에서 제대로 된 방역도 불가능하다. 여기에 유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코로나19 환자들 앞에서 경기를 하라는 것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이런 위험까지 감수하며 평가전을 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더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번 평가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구단측의 거부로 무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직후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은 불렀다. 희한하고 황당한 조처가 아닐 수 없다. 근육 문제라 빨리 회복되어도 2주 정도는 시간이 소요된다.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다고 해도,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무리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무리하게 차출하겠다고 나선 것은 일본측의 요구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당장 일본 언론은 손흥민이 일본에 온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이 정도면 한국 축구협회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미워도 이웃 나라이니 그들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할 수도 있다. 적대국이라고 해도 스포츠를 통해 평화적인 기운을 나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굳이 대규모 지진이 예상되고, 팬데믹에 대한 대비가 최악인 일본, 그것도 방사능 오염까지 감수하며 경기를 치러야 할까?

 

일본에서 일본과 경기가 과연 한국 대표팀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을까? 일본의 졸렬한 꼼수를 위해 우리가 광대가 되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 축구팬들이 이번 한일전에 대해 분노하는 이유는 너무나 당연하다. 

 

축구팬들이 이 정도로 결사 반대를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누구보다 축구에 목말라하던 팬들이 한일전 평가전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축협은 무슨 생각인가? 일본을 위해 들러리를 서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그 어디에 존재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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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해피 2021.03.19 22:43 address edit & del reply

    벤투가 일본로비에 넘어갔군. 자기나라 선수가 아닌 타국선수니 상관없지.. 일본돈 받고 계약기간동안 연중쉬엇하면 끝이니까.. 축구협회도 친일파구나..

  2. ㅡㅡ 2021.03.20 06:33 address edit & del reply

    자국선수 모르모트로 일본에 대여 하나 코로나 방사능 실험 ㅡㅡ
    갑 협회의 을 선수들 일뱡적 폭력이다

  3. 바담 2021.03.22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미친...
    지난 번 유럽원정 교훈을 잊었는가? 축구협회는 어느나라 축구협회인가?
    일본의 올림픽장단에 깨춤을 추는 축구협회는 당장 해산하라!

  4. 2021.03.25 23:34 address edit & del reply

    문레기가 일본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더니
    결국 일 벌이고 말앟구나
    우리선수 가슴의 일장기는 또 머냐?
    드디여 문레기들 미쳐가는구나
    핵 폐기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