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8. 08:38

손흥민 극장골, 벤투는 없고 손흥민만 존재하는 대표팀

벤투 대표팀 감독에 대한 불신과 불안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벤투호에 손흥민이 없다면 결국 승리조차 할 수 없음은 매번 경기를 하면서 드러난다. 혹사 논란 속에서도 벤투 감독이 손흥민 출전은 당연하다는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없이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빌드업을 해서 경기를 풀어간다고 하지만, 그 빌드업의 실체도 모호하고 팀에 맞지 않는 모습이다. 토트넘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대표팀에만 오면 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손흥민의 모습에 의아해하는 이들도 많다.

시리아와 홈경기 전반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물론 많은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이 떨어지며 민망한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골대를 맞히는 상황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 리그 경기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울브스의 황희찬의 슛은 최악이었다.

 

아마추어들도 그렇게 슛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골대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슛들은 결국 팀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리그 경기를 마치자마자 복귀해 대표팀 경기에 나서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황의조 역시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만큼 긴 시간 비행을 하고 와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정도면 혹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손흥민이었다.

 

한국에 온 뒤 하루 쉬고, 하루 대표팀과 훈련 후 시리아 전을 치르는 이 과정이 최악일 수밖에 없다. 국내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도 벤투의 고집으로 국내 리그에서 아무리 잘해도 뽑지 않는 기준도 없는 선발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리아전에 올인을 하는 것은 이란과 경기에서 패해도 상관없다는 전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합리적인 선택이라면 실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시리아를 국내파 위주로 편성하고, 충분히 쉬며 전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해외파 선수들을 이란전에 집중시키는 방법도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손흥민이 아니라면 절대 대표팀은 존재할 수 없다는 확신을 벤투 감독은 하고 있는 듯하다. 전술도 빈약하고, 선수들 구성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원칙도 없이 선발해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정상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스스로 국내파들을 선발하고도 확신하지 못하는 그리고 전술적으로 이들을 극대화시키는 방법도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행태는 감독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수밖에 없다. 국내파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불안만 가득하게 만드는 벤투호다.

 

후반 빠르게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은 이뤄졌다. 전반에도 한국팀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후반 황인범의 골은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키웠다. 하지만 그 무엇도 이뤄지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는 지속되었고, 오히려 시리아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승부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최악의 경기에서 대표팀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무승부 상황에서 종료 직전 손흥민의 터닝슛은 대표팀에게 승점 3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직접 슛을 하기보다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하던 속도를 대표팀이 따라주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기회를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한박자 늦고, 그렇게 답답한 경기력은 시종일관 이어진다.

 

빌드업을 한다고 잔패스를 남발하니 시리아 선수들은 편안하게 수비라인을 짤 수 있는 시간을 번다. 공격은 느리고, 역습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이기는 것이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의 대표팀이다. 

 

대표팀이지만 손발을 맞추며 훈련을 하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적다. 더욱 팀의 핵심은 해외파들이라는 점에서 그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 역시 어렵다. 이제 이란으로 넘어가 며칠 함께 훈련을 하며 이런 호흡에 대한 문제를 어느 정도 풀어내기는 하겠지만, 답답한 전술로 이란을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선수 면면을 보면 이란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이란에 번번히 진다. 유럽팀과 유사한 전술 전략에 체력 역시 좋다 보니 답답한 경기를 하다 지는 경우들이 허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벤투호의 지금과 같은 전략으로는 이란을 이기기 쉽지 않다.

 

빌드업보다 때로는 빠른 공격 전술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상황들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 그저 느릿하게 빌드업을 한다며 잔패스를 하는 상황은 현재 대표팀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빌드업도 제대로 되지도 않고, 상대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짤 수 있도록 시간만 주는 빌드업이 무엇을 위함인지 의심하게 만드니 말이다.

시리아와 경기는 무승부 경기나 다름없다. 중동 팀들에게 유독 약한 한국 대표팀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들에 대한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 과연 벤투호의 답답한 경기를 언제까지 봐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손흥민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벤투호. 몽니를 부리며 국내 리그에서 아무리 잘해도 특정 선수는 외면하는 그의 고집은 무엇을 위함인가? 한국 대표팀을 위한 경기를 해야 할 벤투 감독은 자신을 위한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객관적이지 않은 벤투호에 많은 축구팬들이 분노하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 이란과 경기에 대한 맞춤 전략이란 존재할까? 팀별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 그저 벤투식 빌드업 축구는 답답함의 극치다. 이런 감독을 선임한 축구협회 역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어렵게 월드컵에 진출한다고 해도 한국 대표팀의 성공과 성장은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제발 축구협회도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축구협회에 대한 축구팬들의 지독한 불신은 결국 벤투호의 답답한 축구에 다시 한번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일부에서는 손흥민이 감독도 하고 선수를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전술 전략도 없고, 그저 손흥민 하나에 의지하는 축구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답답해서 하는 소리겠지만, 그만큼 벤투 감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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