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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막장 기업은행 서남원 감독 해임, 무단이탈 김사니는 유임?

by 스포토리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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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극이 정말 황당함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올림픽의 환호로 여자 배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보인 추한 모습은 배구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상왕이 되어버린 몇몇 선수와 레전든 선수 출신 코치의 안하무인에 구단마저 그들의 편에 서는 악수를 뒀다.

 

무단이탈한 코치에 대해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고 유임을 시킨 것은 그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기업은행이 몇몇 선수들과 연결된 이들의 팀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에도 불거졌던 문제가 올해로 넘어왔고, 감독 위에 군림하려는 몇몇 선수들의 항명에 구단은 감독 해임으로 대처했다.

이럴 거면 감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선임 선수 몇몇이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만이다. 자기 마음에 들면 스타팅으로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왕따를 시키면 그만이다. 내 맘대로 해도 수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히히덕거리며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기업은행은 한국 배구를 몰락시키는 진원지가 되고 있다.

 

실력이라고 해서 대단할 것도 없는 선수들이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온갖 특혜를 받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프로리그를 좀먹는 기업은행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서서히 프로배구를 다시 무너트리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문제를 단순히 감독 하나의 탓으로 몰아 제거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구단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몇몇 고참 선수들이 주동해 감독을 무시하고 태업을 일삼아 비난을 받았던 기업은행이 올 시즌에도 똑같은 짓을 벌이고 있다. 이 정도면 기업은행은 프로팀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팀을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탈 선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의사를 표명한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는 사의를 반려하고 팀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감독 선임 등 팀 정비, 기강 확립, 선수들 영향 최소화 등 방안을 마련해 배구단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 및 지나친 욕설은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자제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알토스배구단을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선수단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기업은행이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은 감독과 단장을 해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단이탈한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현장을 벗어나 마음대로 행동한 코치는 감싸지만 새로운 감독을 내치는 것이 과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는 것인가?

 

더욱 문제의 시작점인 조송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발표하지 않았다.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그 상응한 조치가 김사니 코치처럼 돌아와 경기에 뛰게 하겠다는 것인가? 기업은행은 배구팬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인지 황당할 정도다.

지난 시즌 내내 감독을 비토한 선임 선수들이 누구인지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에 대한 그 어떤 처벌도 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올린 감독을 해고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과 라자레바가 아니었다면 기업은행은 꼴찌를 할 수도 있는 팀이었다.

 

라자레바 몰빵 배구에 어린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을 제외하면 기업은행의 소위 이름 있는 선수라는 자들은 프로로서 가치도 없는 존재라는 의미다. 그런 자들이 그대로 올 시즌을 이어오며 연패에 빠지는 것 역시 당연했다.

 

이를 두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못해서 연패를 한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기업은행은 바뀐 것이 전혀 없고, 절대 바뀌지 않을 한심한 팀이란 확신만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주장이라는 자가 무단이탈하며 기업은행에서는 뛸 수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

 

2억 7천 만원이라는 세터로서는 최상위급 연봉을 받으면서도 실력 논란에 휩싸인 선수가 기분 나빠서 경기 못하겠다고 무단이탈한 상황에서 구단은 설득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감독까지 해고한 상황에서 문제의 핵심 중 하나인 조송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도 발표하지 않았다.

 

여기에 함께 무단이탈한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도 구단에서 감싸고 옹호하기 바쁜 현실은 기업은행이 향후 팬들과는 담을 쌓고 오직 몇몇 선수들을 위한 아마추어 팀으로 남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떤 감독이 선임되든 몇몇 선임 선수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조송화는 지난 시즌 훈련 거부에 이어 올 시즌에도 무단 이탈을 하며 두 감독을 해고시켰다. 조송화라는 선수가 그 정도 영향력을 가진 선수인가? 정말 그가 감독들 위에 군림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세터인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황당한 하극상이 아닐 수 없다.

 

조송화를 중심으로 한 몇몇 노장 선수들은 그렇게 김우재 감독에 이어 서남원 감독까지 몰아냈다. 김사니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는단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사니 코치가 선수 시절에도 논란이 많았는데, 이렇게 되면 기업은행은 김사니가 사랑하는 선수들만 경기에 뛰는 팀이 된다는 의미가 될 듯하다.

기업은행은 배구팀을 운영할 최소한의 가치도 없어 보인다. 이 정도면 의도적으로 한국 여자배구를 몰락시키기 위해 모인 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이다. 이런 팀은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한국 여자배구를 키우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극단적 생각이 들 정도다.

 

한국 프로 스포츠의 위기는 심각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프로야구가 겪은 문제를 여자배구가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몇몇 유명 선수의 상왕 노릇을 구단이 눈감고, 그로 인해 점점 엉망이 돼가는 상황이 기업은행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다.

 

김사니와 조송화가 흥국생명 선후배에 기업은행에서는 코치와 선수로 엮여 있다. 그리고 둘다 세터라는 점에서 이 사건의 핵심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이 김사니를 선택했다는 것은 모든 문제를 서 감독의 탓으로 몰아가고, 패거리 배구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로만 다가온다. 최악이다.

 

조송화까지 돌아와 자신이 피해자로 둔갑해도 그를 옹호하는 몇몇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고만고만한 배구를 할 기업은행의 행태는 결국 다른 팀들에게 전염될 수밖에 없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방치하고, 몇몇 선수의 편에선 구단의 행태는 몰락을 자초할 뿐이다.

 

기껏 올라온 배구에 대한 인기는 기업은행을 통해 흔들리고 있다. 기업은행이 철저하게 몰락하는 것이 곧 한국 여자배구가 그나마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프로와는 담을 쌓은 팀이 프로라는 간판을 달고 배구계를 흔드는 행위는 이제 근절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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