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8. 10:41

차상현 김사니 악수 거부, 졸전 속 기업은행 개혁안에 개혁은 없다

전력이 약한 흥국생명을 이겼다고 기고만장하던 김사니 감독대행과 기업은행 프런트의 행태는 GS칼텍스에 3-0으로 완패한 후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진다. 경기 전 폭탄을 터트리듯 자신들이 강도 높은 개혁을 하겠다고 언급을 했지만, 그건 개혁이 아닌 또 다른 그들의 헛발질로 다가올 뿐이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의례적으로 하는 상대팀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의도적으로 그들을 회피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악수를 청한 상황에서 뒤돌아 가버리는 모습은 의도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배구계도 김 감독대행의 파렴치한 짓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는 무척이나 상징적이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배구계에서 퇴출되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선수들 역시 기업은행 피나 빨면서 버티는 방법 외에는 배구선수로서 생명 연장하는 방법은 없다.

 

어느 누가 분란을 일으키고 감독을 우습게 생각하는 선수나 코치를 데려가려 하겠는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상식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업은행 사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는 배구계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는 토양을 만드는 계기가 되니 말이다. 

 

기업은행은 새로운 단장을 앞세워 개혁을 한답시고,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는 발표를 했다. 황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사전에 언급하거나 경기가 끝난 이후나 경기가 없는 날 발표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 최소한 해당 선수에게 왜 교체를 해야 하는지 설명 정도는 해주는 것이 도리이지만, 기업은행에는 이런 기본적인 생각조차 못하는 자들이 모인 곳이다.

 

이 상황에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대행은 자신만 옳고 모든 것이 문제라는 식의 입장만 내놓기 바빴다. 서 전 감독이 어떤 발언을 했냐는 질문에는 침묵 혹은 회피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굴욕적인 발언과 모욕을 느꼈다는 주장에 대한 합리적 대응 존재하지 않는 막가파식 전 감독 조롱과 비하가 있었음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더 가관은 사퇴라는 단어를 줄곧 사용하면서도 신임 감독이 오면 자신은 코치 자리에 앉을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구단은 사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김 감독대행은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는 주장을 했다. 그것도 그럴 가능성이 아니라 확언하듯 했다는 것은 이미 구단에서 언질을 줬다는 의미다.

 

그렇게 보면 기업은행 프런트의 뒷배는 대단하다. 김사니가 기업은행에서 뛴 것은 긴 시간이 아니다. 막말로 기업은행 탄생과 함께 현재까지도 뛰는 김희진에 비교하면 신인급 수준이다. 그럼에도 10년 차 막내구단이었던 기업은행은 다른 팀에서는 실시하지도 않았던 영구결벌은 김 대행에게 줬다.

 

이 부분부터 이들의 밀월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수많은 선수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기록들을 김 대행은 업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과시했다. 자기애가 대단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그런 업적을 앞세워 기업은행의 감독이 되려던 꿈이 서 감독으로 인해 무너진 것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었던 듯하다.

 

몇몇 선수들과 함께 서 감독과 그를 선택한 단장을 한꺼번에 구단이 치도록 한 것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패거리 배구를 하고 있는 집단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지난 번에도 무단이탈을 하며 감독 교체를 이끌어냈던 이들 집단은 다시 한번 전적이 있는 조송화가 총대를 매고 나간 것으로 추측될 수밖에 없다.

 

조송화와 꾸준하게 연락을 취하는 선수들이 존재하고, 김 대행도 초반 연락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더니, 현재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김 대행에게 조송화가 토사구팽을 당했다는 의혹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한심한 자들끼리 이제 조만간 폭로전까지 가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게 할 정도의 상황이다.

차 감독의 악수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김 대행은 잘모르겠다고 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언급만 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분노를 대변했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몰랐다면 답이 없다. 알면서도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여전히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함을 주장하고 싶은 의도 외에는 없다.

 

“사실 편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우리가 매일 보는 게 배구 기사인데 요즘엔 배구 기사부터 보는 게 아니라 다른 것부터 할 정도로 안 좋은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온다. 어떤 식으로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빨리 정리가 올바르게 돼야 한다고 본다. 알게 모르게 저나 저희 선수들이나 피해 아닌 피해를 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차상현 감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분노했다. 배구인으로 배구 기사부터 보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다른 것부터 본다고 할 정도였다. 막장 기업은행으로 인해 자신과 선수들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팀들 모두 경험하고 있는 분노이기도 하다. 

 

기업은행은 새로운 단장을 앞세워 개혁 의지를 언급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인 그들에게 희망은 없어 보인다. 서 감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서는 남은 임금을 줄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던 자들이, 비난이 쏟아지자 은근슬쩍 아름다운 마무리를 들고 나섰다. 추한 자들의 추악한 행동들일뿐이다.

 

이 정도 되는 자들이 어떻게 구단을 이끌고, 국책은행을 운영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과연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일들이 일상으로 이어지기에 그들 조직에 비하면 작은 배구단에서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것인지 의아하다.

 

김 대행은 사태 초기 구단의 제재를 달게 받겠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자신이 왜 제재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은 무단이탈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그리고 구단의 결정도 공식적으로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이 오면 자신은 코치라고 당당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어느 감독이 오든 쿠데타의 주역들이 지켜볼 테니 자신들에게 알아서 행동하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팀에서 이뤄질 수 있는 일인가? 전임 감독이 어떻게 물러나야 했는지 배구팬들까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서 감독과 그를 데려온 단장까지 해고를 하고 잘못한 자들을 옹호하는 구단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그런 자들이 여전히 자리를 꾀차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원을 단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바지 단장을 앞세워 배구계를 엉망으로 만든 자들로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이 상황에서 기업은행에 오는 감독은 바지 감독일 수밖에 없다. 이를 인지하고 감독이라는 허수아비 직책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감독에 맞는 연봉을 받고 그저 꼭두각시 할 자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그게 안되면 김 대행이 시즌 내내 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구단이 지지하겠다는 것이니 그들의 개혁은 존재할 수도 없다. 

이토록 무능한 자들이 배구계 전체를 흔들고 있는 중이다. 능력이 안 되면 배우려 노력해야 함에도 이들은 자기 고집만 내세운 채 거짓으로 진실을 외면하려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기업은행의 악행으로 여자배구만 몰락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많은 이들은 기업은행이라는 악덕한 구단과 프런터, 감독대행의 자리에 흥분하는 자, 그리고 이런 상황에 적극 동조한 몇몇 선수들로 인해 피해자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은행은 절대 변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있을 뿐이다.

 

최소한 인간적인 도리마저 저버리고 전임 감독을 조롱하는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에게 경기 직전 조롱하며 퇴출을 외치는 자들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존재들인지 의아하기만 하다. 기업은행 프런트는 그렇게 기업은행 본사와 함께 한국 배구를 망치기로 작정한 듯하다. 

 

한국 배구가 몰락해 사라지는 그날까지 기업은행이 온몸을 불살라 배구에 대해 국민들이 조롱하고 비난하도록 모든 일을 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정도면 부끄러워서라도 배구장에 못 올 정도임에도 가벼운 입은 여전히 자신을 옹호하기에만 바쁘다.

 

자신의 업적을 앞세우며 대선배들을 우습게 보던 김 대행과 그런 자에게 악수마저 거부한 차 감독. 그리고 이어지는 배구팬들의 차가운 시선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들은 정말 모를까? 모든 문제를 과도한 관심으로 돌리는 기업은행은 여전히 변할 가능성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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