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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vs맨시티 중 어디로 향하나?

by 스포토리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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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행선지가 오리무중입니다. 리그가 끝나기 전까지는 맨유 이적이 유력한 듯 등장했습니다. 외신들은 연일 김민재와 맨유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며 구체적인 연봉까지 언급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적에 능통한 전문가에 의해 맨유와 김민재 사이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은 급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맨유는 지난해부터 김민재를 주목하고 지켜봐왔습니다. 실제 스카우트를 파견해 그의 경기를 지속적으로 관찰했고, 감독 역시 김민재 영입을 요구했습니다. 수비진이 부실한 맨유로서는 검증된 그럼에도 적은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는 센터백은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이죠.

이탈리아 평정한 김민재 다음 행선지는 어디?

수비 축구의 대가라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최고의 센터백의 자리에 올라서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터키 리그에서 1년을 뛰던 아시아 선수가 이탈리아 리그로 옮겨오자마자 최고 센터백이 된다는 것은 동화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김민재는 그걸 해냈습니다. 이탈리아 리그에는 덩치 좋고 강한 스트라이커들이 즐비합니다. 그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김민재의 능력은 챔피언스 리그를 통해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다른 리그 특히 EPL 선수들과 경기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보험 삼아 영입한 나폴리는 우승을 이뤘고, 이제 김민재를 통해 거액의 이적료도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김민재가 더 나폴리에 있기 원하지만 현재로서는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런 김민재를 맨유가 당연하게 데려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맨유가 제시한 연봉의 두배를 주겠다는 뮌헨을 상대로 맨유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하려 하지만, 여전히 뜸을 들이며 중요한 영입 시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 주인이 정해져야 투자가 가능한 상황에서 맨유는 그렇지 못했고, 다 품었다고 생각한 김민재를 잡지도 못해 보고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분데스리가의 절대적인 1강인 뮌헨은 변화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공격을 책임지던 레반도르프스키가 떠나며 올 시즌 어렵게 1위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축이었던 수비수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뮌헨으로서는 김민재는 절실합니다.

 

거대한 체구와 스피드와 함께 발재간도 좋은 김민재는 단순한 수비수 이상의 가치가 존재합니다.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며,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 가담도 마다하지 않는 김민재를 마다할 팀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뮌헨으로서는 탐나는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까?

적은 이적료는 결국 김민재 연봉을 높이는 이유로 작동합니다. 뮌헨은 이미 맨유가 제시했다는 금액 이상을 흔쾌히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Were We go'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뮌헨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상황입니다.

 

로마노가 맨유와 구체적인 계약이 없었다고 보도한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 김민재와 뮌헨 사이의 이야기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부능선까지 넘은 듯했던 김민재와 뮌헨의 영입은 맨시티가 등장하며 다시 한번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뮌헨이 제시한 금액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춘 구단입니다. 더욱 트레블 달성을 하고 선수 이동이 있을 예정이라는 점에서 수준급 선수 수급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맨시티 쇼핑 목록 최상단에 올려진 존재는 그바르디올입니다.

 

라이프치히 소속의 그바르디올은 스물 한 살에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습니다. 맨시티가 원하는 유형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점에서 라이프치히가 원하는 1억 파운드(약 1668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김민재까지 영입할 수 있을까요? 

 

현지 매체들은 뉴캐슬도 영입전에 끼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부자본이 사들인 뉴캐슬은 빠르게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상황입니다. 맨시티의 성공을 뛰어넘으려는 뉴캐슬로서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다음 시즌 챔스리그까지 뛰어야 하는 뉴캐슬인 만큼 많은 영입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돈이 많다고 막 사들일 수는 없다는 점에서 김민재 영입을 시도할지는 의문입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영입 포지션인지도 확실하지 않으니 말이죠.

뉴캐슬이 거액을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토날리

AC 밀란 소속 미드필더 토날리(23)를 천억을 들여 영입했습니다. 올 시즌 영입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진 상황에서 뉴캐슬은 발 빠르게 미드필더에 거액을 들였습니다. 여기에 메디슨까지 영입하려는 뉴캐슬은 중원 확보가 절실합니다. 수준급 미드필더 두 명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있는 뉴캐슬에게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적료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연봉을 맞춰줄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각 팀마다 연봉 체계가 존재합니다. 이 틀이 깨지면 구단 운영이 엉망이 된다는 점에서 가능한 이 기준을 따르기 마련입니다. 현재 뉴캐슬의 최고 연봉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로 832만 파운드(약 139억 원)를 받고 있습니다.

 

그 뒤를 624만 파운드(약 104억 원)를 받고 있는 알렉산더 이삭인데, 이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200억 연봉을 주고 김민재를 데려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김민재가 합류하면 당연히 뉴캐슬로서도 환영할 일이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가장 돈이 많은 사우디 국부펀드 소속이라고 해도, EPL과 유럽의 기준들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정해진 금액에서 지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뉴캐슬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우선순위에 따라 김민재 영입도 가능은 하겠지만 말이죠.

 

맨시티 영입과 관련해서는 앞서 말한 그바르디올이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그바르디올 사이 개인 합의는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는 라이프치히가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68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레블을 이룬 맨시티에는 수비자원도 탄탄합니다. 이런 상황에 젊고 유능한 그바르디올을 영입한 상태에서 김민재까지 품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라포르트와 워커, 칸셀루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맨시티와 개인 합의 마쳤다는 센터백 그바르디올

더욱 트레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과르디올라는 4백에서 3백으로 전술을 바꿔 운영했다는 점입니다. 세명의 수비수들이 모두 센터백이자 윙백 역할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발도 빠르고 패싱력도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수비수 스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점과 선수들 이적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맨시티라고 해도 1,600억은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재의 경우 이 절반으로 영입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실력도 뒤처지지 않고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도 맨시티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라이프치히와 그바르디올 사이의 계약이 2027년까지라는 점은 이적료를 높이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굳이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다시 영입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선택지가 없다면 1억 파운드를 지불하고 데려오면 되지만, 지금은 김민재를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더욱 모든 경기들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를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적극성과 책임감을 생각해 본다면 과르디올라도 만족할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뮌헨은 주전 센터백이었던 루카스 에르난데스 이적을 허용했습니다. 현재 PSG와 개인 간 합의는 끝난 상태라고 하죠. 뮌헨은 에르난데스 이적료로 4300만 파운드(715억)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에르난데스를 PSG로 넘기고 그 금액으로 김민재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뮌헨으로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듯합니다. 뮌헨에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최악의 활약을 하며 처리할 선수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 PSG가 영입에 나섰고, 그 금액이면 김민재를 충분히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에 뽑힌 김민재 어디로 향할까?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3억 원) 수준이며 김민재는 연간 1000만 유로(약 142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받게 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RMC'도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으로 세전 1700만 유로(약 242억 원)를 제시했으며 에이전트 수수료만 1500만 유로(약 214억 원) 이상 지불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현재 언급되는 금액은 나폴리가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이 모두 자국 리그 1위를 하는 팀이거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어디를 가든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김민재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것은 분명하니 말이죠.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7월 초부터 이적이 가능합니다. 누구라도 정해진 이적료를 지불하면 김민재와 개인 합의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민재로서는 그저 연봉만 많이 주는 팀이 아닌,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갖추고, 새롭게 가세한 뮌헨 감독까지 김민재를 간절하게 원하는 상황에서 7월 김민재는 어디로 향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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