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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김민재 케인 선발 뮌헨 개막전 브레멘에 4-0 완승

by 스포토리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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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분데스리가 개막전 선발로 나섰습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케인도 선발로 나서며 뮌헨의 올 시즌 기대치가 얼마나 현실이 될지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슈퍼컵에서 두 선수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팀의 0-3 완패를 지켜봤지만 선발로 나서니 달랐습니다.

 

슈퍼컵에서 보여준 엉성함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호흡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겨져 있기는 하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입니다. 수비수인 김민재와 최전방 공격수 케인이 완벽하게 뮌헨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은 당연히 존재해야 하니 말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분데스리가 성공적 데뷔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오른쪽 센터백으로 나서 수비보다는 패스에 보다 집중하는 경기를 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은 완벽한 원톱이라는 점에서 브레멘은 수비 위주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수비 능력보다 다른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실제 오늘 경기에서 뮌헨의 일방적 공격에 브레멘은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컵 대회와 달리, 뮌헨은 빠른 시간에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첫 골은 단 3분 만에 터졌습니다. 브레멘의 공격을 김민재가 헤더로 끊어 자네에게 연결시켰고, 이후 케인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브레멘이 초반 공격을 가하며 선수들이 앞으로 많이 나온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 수비는 중요했습니다. 이를 자네와 케인이 물 흐르듯 패스를 하며 브레멘을 완전히 무기력하게 만들며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편하게 골을 연결하며 오늘 경기를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수비를 조율하고 빌드업을 시작하는 김민재의 능력은 감독이 극찬한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패스 연결 역시 과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완벽하다는 말은 정확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완벽하게 패스를 해주는 김민재의 모습이 정석이니 말이죠.

 

케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분데스리가 첫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케인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죠. 좀 더 손발이 맞는다면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뮌헨이라는 점에서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여전히 몸이 완성되지 않은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였던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경기에 나섰습니다. 프리 시즌과 슈퍼컵에서도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뮌헨vs브레멘 경기 포스터

파바르 대신 슈퍼컵에서 교체되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즈라위가 나서며 4-2-3-1 전형의 포백을 구축했습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전반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좋은 모습과 패스로 케인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돕기도 했죠.

 

뮌헨은 노이어의 부상으로 인해 긴급하게 골키퍼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스벤 울라이히는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스벤 하나로 리그와 챔스 등을 이끌 수는 없다는 점에서 수준급 골키퍼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지큰 중앙은 상대가 수비 위주였다는 점에서 그들의 활약이 중요했습니다. 창의적 패스를 통해 전방 공격수와 연계 플레이가 필요했으니 말이죠.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존재한다면 수비를 더욱 두텁게 해 준다는 점에서 절실하죠.

 

투헬 감독이 원하는 중원을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완수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보다 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한 팀이라는 점에서 유럽 각국의 최고 팀들과 대결에서는 투헬 감독의 불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원 보강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기대가 많았던 무시알라는 오늘 경기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코망은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최고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자네가 오늘 경기에서는 공격을 지원하며 해리 케인과 좋은 연계 플레이까지 보이며 향후 호흡도 기대해보게 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퓔크루크와 12골의 두크슈를 막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수비 라인을 마무리하며 오프사이드를 잘펴며 동점골을 무산시키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제압하는 능력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김민재라는 점은 반갑습니다.

김민재 독일에서도 철벽

김민재의 롱패스는 100%정확도를 자랑하며 바로 공격으로 이끌게 했습니다. 이런 롱패스의 정확도가 높으면 상대가 높이 올라오기 어려워집니다. 역습이 끊기는 순간 이 한방으로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하니 말입니다.

 

수비만이 아니라 공격 가담도 과감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진영 깊숙하게 들어가 헤더를 하는 과정도 나왔죠. 키미히의 킥을 김민재가 완벽하게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나폴리에서도 시즌 초반 2골을 넣었던 김민재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뮌헨에서도 득점이 곧 나올 듯합니다.

 

완벽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김민재는 데뷔전에서 첫 엘로우카드를 받았습니다. 후반 9분 퓔크루크와 몸싸움을 펼치다 반칙을 범했습니다. 이 상황 역시 김민재가 그 자리에서 수비를 했다면 상관없었지만, 앞으로 나와 볼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놓치며 빠져나가는 퓔크루크를 잡는 과정에서 나왔죠.

 

가볍게 몸싸움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이 상황이 퓔크루크가 골키퍼와 1:1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엘로우 카드가 나온 것이죠. 그만큼 김민재 수비가 높은 지점에서 이뤄졌다는 의미였습니다. 첫 카드를 받고 김민재의 플레이는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후반 19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좋은 커팅을 하고도 패스 실수를 해서 상대에게 소유권을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김민재만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결과가 중요한 수비수라는 점에서 아쉬운 것은 분명했습니다.

 

후반 23분 김민재는 데 리흐트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습니다. 김민재로서는 후반전 아쉬움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아직 체력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4주 동안 군사 훈련을 하며 체력 훈련 등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즌 대비가 늦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뮌헨 선수들과 호흡도 아직은 완벽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 시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듯합니다. 기본적인 수비 센스나 빌드업 능력, 패스 등은 수준급이었습니다. 

뮌헨 데뷔전 케인 1골 1도움

김민재가 나온 후 6분 뒤인 후반 29분 드디어 케인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이 터졌습니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브레멘 파블렌카 골키퍼를 뚫었습니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4분 마티스 텔이 좋은 각도에서 멋진 골을 넣으며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뮌헨의 유망주인 텔은 슈퍼컵에서 선발로 나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는 점에서 텔에게 이번 골은 중요합니다. 케인 영입으로 텔은 교체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골은 성장을 위한 좋은 양분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김민재와 케인을 앞세운 포스터까지 만들 정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뮌헨. 그리고 그에 부응하는 결과를 낸 이들의 모습은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공수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두 선수가 모두의 기대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은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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