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정대현 국내 리턴 한다면 기아-롯데-SK 어느 팀으로 향할까?

by 스포토리 2011. 12. 2.
반응형
정대현의 메이저 진출이 확정된 듯 했지만 현지에서 25인 로스터가 아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는 기사는 아쉬웠습니다. 무조건 메이저리거가 보장된 25인이 아니라면 치열하게 경쟁을 해서 메이저 진출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럴 경우 굳이 메이저를 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대현, 40인 로스터라면 국내 복귀가 모두에게 득이다




정대현이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40인 로스터라면 굳이 메이저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 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25인에 들어설 수도 있지만 만약, 출발은 마이너에서 시작한다면 이는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320만 불이라는 계약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이너로 생활을 하는 것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2년 320만 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가 2년 동안 메이저에서 활동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다는 점에서 40인 로스터라며 국내 리턴이 답입니다. 33살이라는 나이에 미국에 도전해 성공을 꿈꾼다는 것 역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겨뤄보지도 못하고 마이너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그가 미국에 머물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보장이 아닌 상황에서도 피 말리는 경쟁에서 이겨 2012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만약 마이너 생활만 하다 돌아온다면 그는 자신의 마지막을 햄버거만 먹다 와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도전을 폄하하거나 안락한 현실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인 고민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40인 로스터가 사실이라면 정대현은 국내 복귀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대현이라는 국내에서 얼마든지 맹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정교함과 노련함으로 무장한 그는 당장이라도 거액의 FA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의 복귀를 기대하는 이들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당장 불펜에 문제가 많은 기아나 롯데, 엘지 등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정대현이 국내 복귀를 선언한다면 당장이라고 계약서를 들고 나설 팀들입니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을 노리는 국내 팀들에게 한정된 선수들 속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증된 투수가 영입된다면 확실한 전력 상승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 야구에서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야는 불펜입니다. 물론 어느 분야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팀이 승리를 하고 우승을 하기 위해 강력하게 다가오는 것은 불펜입니다. 

삼성이 한 시즌 세 개의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한 방도 든든한 불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선발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들이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볼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삼성이 강력한 불펜을 가지지 않았어도 우승을 차지했을까요? 절대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펜 강화에 여념이 없는 국내 구단들에게 정대현이라는 선수는 대단한 가치를 가진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 데뷔해 오직 SK에서만 뛰면서 2001년부터 2011 시즌까지 그의 통산 방어율이 1.93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의 가치는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최근 3년 동안 1. 30 정도의 평균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중간에서 마무리까지 어떤 보직이든 소화해낼 수 있다는 점도 정대현의 가치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선수가 마이너(상황에 따라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만)리거로서 미국에서 허송세월을 하는 것보다는 국내 리그에서 많은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훨씬 의미 있을 것입니다. 더욱 2011 시즌까지 99 세이브를 기록한 정대현으로서는 100세이브를 넘어 자신만의 가치들을 계속 만들어나가는 것 또한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대현이 불안정한 미국 진출보다는 국내로 돌아온다면 과연 어떤 팀들이 그를 탐을 낼까요? 우선 원 소속팀인 SK가 가장 먼저 그와 재계약을 준비할 듯합니다. 좋은 투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승호가 롯데로 가며 약해진 불펜에 정대현이 계속 남아서 활약을 해준다면 큰 누수 없이 다음 시즌도 좋은 전력으로 리그를 치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SK가 탐을 내듯 기아 역시 정대현이라면 FA 영입도 노릴 듯합니다. 본인의 강력한 미국 진출 의사로 인해 이야기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대어가 돌아온다면 당연히 불펜 강화를 위해 그를 영입하려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선 감독 역시 2012 시즌을 짠물 야구로 이끌겠다고 공표한 만큼 베테랑 정대현의 영입은 팀 전체의 사기를 높이고 마운드의 높이마저 올릴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축이었던 선수들의 급격한 노쇠화와 주목받는 신인들은 아직 적응기를 가져야 된다는 점에서 정대현은 그 중간에서 중심을 잡으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기에 기아에게도 정대현은 좋은 영입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 역시 2011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팀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마냥 좋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대호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일본으로 떠나고 전체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팀의 사정은 2012 시즌을 밝게만 볼 수 없게 합니다. 타격 못지않게 지속적으로 지적받아왔던 불펜 강화 작업에 정대현까지 합세한다면 리그에서 상위권 불펜진을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작은 이승호가 극적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어 김사율과 함께 강력한 불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정대현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확실한 승리조가 구축되며 리그 전체를 끌어가는데 안정적인 불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플러스알파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롯데에서 이승호를 내년 시즌 선발로도 고려한다는 점에서 정대현은 불펜에서 빠진 정대현을 대신해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엘지나 두산 역시 정대현에 대한 매력은 동일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FA 보상 선수가 어떤 선수들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정대현을 능가하는 보상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영입은 서울 라이벌에게도 탐나는 존재입니다.

강력한 선발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앞문과 뒷문을 모두 든든하게 하겠다는 한화의 구상은 선수 수급 문제로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 정대현이라는 선수가 한화에 영입되어 바티스타와 함께 막강 불펜진을 구축한다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선발 라인업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현재 방출된 외국인 투수들 중 매티스 정도를 영입하게 된다면 선발과 불펜 모두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화에게도 정대현은 매력적입니다.

결국 모든 결정은 정대현의 몫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만큼 마이너 추락까지도 염두에 두고 마지막 도전의지를 보인다면 그 역시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보장된 메이저리거가 아니라면 국내 리그로 돌아오겠다는 결정을 한 다면 그 역시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결정은 선수 본인의 몫이고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줘야만 하지만 메이저 보장이 되지 않는다면 국내로 돌아와 국내 야구팬들에게 보다 즐거운 야구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내에서 최고 상한가를 올리고 있는 그가 마이너 옵션까지 앉고 미국 진출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다는 점 역시 고려를 해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매력적인 이 선수가 단지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는 이유로 마이너리그 계약까지 포함한 40인 로스터로 등록된다면 미련 없이 국내로 리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반응형

댓글4

  •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박상혁 2011.12.02 08:32 신고

    양승호감독도 공공연히 정대현을 언급했는데요.
    국내로 유턴한다면 롯데로 올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답글

  • 루시엔 2011.12.02 20:56

    롯데가 가장 유력하고 기아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소속팀 SK는 가장 확률이 떨어집니다. 일단 정대현은 박경완, 작은 이승호와 함께 대표적인 김성근 전 감독의 사람입니다.
    이만수 감독시절 주전클로저에서 불펜으로 내려간것도 걸리고요.
    두 선수가 FA를 택한것도 다 이유가 있죠. 비슷한 조건이라면 타팀이나 해외이적을 검토할 정도였으니깐요.
    LG는 더더욱 확률이 떨어집니다. LG가 FA를 잡을 생각이 있었다면 송신영,조인성을 그리 허무하게 내보내지 않았을겁니다. 투자금액이 얼만데...
    현재 LG그룹자체가 유동성이 이전같지 않습니다. 트윈스의 주력 후원기업인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진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이걸 스마트폰 개발자금과 유동자금으로 쓴다고 합니다. FA에 수십억을 퍼부을 만한 상황이 못됩니다.

    기아는 오히려 낫습니다. 처음부터 정대현,이택근을 노렸을 테니깐요. 자금도 충분하고요.
    적극성은 롯데가 낫습니다. 롯데는 불펜에 한이 맺힌 구단입니다.
    아마 여건만되었다면 최대 외부FA영입가능인원 4명을 다 채웠을 기세였으니깐요.
    정대현,정재훈,이택근, 작은이승호.. 정재훈이나 이택근이 성적보다 후한 계약을 체결한건 롯데가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게 중론입니다. 소속팀인 두산이나 넥센이 없었다면 롯데로 가는 확률이 100%였을겁니다.

    정대현 입장에서도 사직구장의 분위기나 대우등이 끌릴겁니다. 부산에서 롯데선수는 한류스타 이상입니다. 연예인 저리가라입니다. 타 구단에선 누리지 못할 호사죠. 물론 성적이 뒷받침되어야합니다만.. 프로선수라면 한번씩 느끼고 싶은 카타르시스입니다.
    부와 명예는 이런걸 말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2011.12.03 09:55 신고

      루시엔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롯데가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혀 데려간다면 무척이나 든든한 불펜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