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6. 13:05

코라안 좀비 정찬성 강적 포이리에 4R TKO로 잡고 챔피언을 노린다

한국인 격투가가 세계 최고의 무대라는 UFC에서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 링 위에 올라 포효를 하는 정찬성의 탁월한 경기력은 챔피언과의 대결을 충분하게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강적이라고 불리던 저스틴 포이리에를 1회 시작과 함께 몰아붙이며 TKO로 잡아내는 과정은 정찬성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챔피언이 멀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깜짝 TKO 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가 되었던 정찬성. 그는 UFC 패더급의 신데렐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경기의 파괴력은 자연스럽게 이번 경기의 메인이벤트 주인공으로 서게 해주었고 그는 자신의 승리가 결코 우연이 아닌 실력임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트위스터를 7초 만에 KO로 잠재우며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기는 했지만 그의 이런 모습을 그저 운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정찬성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했습니다. 4연승을 구가하며 챔피언 조제 알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두 선수 모두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던 포이리에와의 경기는 현지나 국내 여론에서도 정찬성보다는 포이리에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실력이 뛰어났다는 점에서 갑자기 스타가 된 정찬성보다는 포이리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 클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여론의 분위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찬성의 입장은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UFC 메인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어 마지막 입장자가 된 그는 링 위에 올라서기 전에 무릎을 끓고 깊게 심호흡을 하고 강렬하게 포효를 하던 정찬성은 1 라운드 시작과 함께 포이리에를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압도적인 혹은 강세가 점쳐지던 포이리에를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붙이기 시작한 정찬성은 타격 전에 이은 테이크 다운에 이은 그라운드에서 완전하게 상대를 압도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깨부상으로 연습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는 소식이 거짓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경기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파운딩에 이은 팔꿈치 공격은 포이리에 머리에 상처를 입혔고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링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공격조차 무의미하게 만든 정찬성의 강력한 선제 공격은 1 라운드를 완벽하게 그의 라운드로 만들었습니다. 2 라운드 역시 1 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상대를 압도한 정찬성은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지배해갔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역으로 이용해 그라운드 포지션을 확보하는 상황도 그의 날렵함과 경기 지배력과 집중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파운딩만이 아니라 공격의 다변화를 가져가며 암바에 이은 삼각조르기에 나선 정찬성의 공격은 포이리에를 그로기 상태로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공격이 곧 수비라는 철칙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상대에게 조금의 반격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지배한 정찬성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2 라운드까지 완벽하게 포이리에를 압도하던 정찬성이 3 라운드 들어 펀치 허용이 늘어나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지친 기색이 분명하게 보였고 제자리에 선 채 상대하는 정찬성의 모습은 역전 KO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란 우려까지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찬성만이 아니라 포이리에도 공격을 주도할 정도로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찬성의 강력한 공격을 방어하는데 전력을 쏟은 포이리에는 상대가 그저 서서 펀치를 허용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압도하지 못할 정도로 지쳐 있었습니다. 정찬성이 대단하다는 것은 그 힘든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공격들을 퍼부으며 지속적인 경기 지배력을 가져갔다는 점입니다. 타격을 당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타격 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정찬성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힘겨운 3 라운드를 보낸 정찬성의 4 라운드는 다시 힘을 얻고 니킥을 통해 상대 포이리에를 그라운드 상태로 몰아가며, 2 라운드에서 보여주었던 서브미션 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찬성은 KO가 없었던 강력한 상대 포이리에를 상대로 쵸크 공격으로 4 라운드 TKO 승을 이끌어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하고 포효하던 정찬성의 모습과 낯선 한국인의 승리에 환호를 보내던 미국 현지 관객들의 모습에서도 그의 앞날이 기대되기만 하네요. 그가 공개적으로 다음 상대는 "조제 알도'라고 밝혔듯 현 패더급 챔피언에 대한 정찬성의 도전은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7월 에릭 코크와 경기를 치르는 조제 알도가 그를 무찌르고 챔피언 벨트를 지키게 된다면 연말 쯤 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 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그가 조제 알도를 물리치고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보여준 탁월한 경기력은 충분히 챔피언을 노려볼만 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2012년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코리안 좀비가 UFC 패더급을 대표하는 좀비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최고 존재인 조제 알도만이 남은 상황입니다. 그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챔피언 벨트도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대단한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정찬성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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