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1. 09:05

플레이오프 4차전-거인들의 반격을 막은 슈퍼마리오, 승부는 5차전이다

거인들의 기세가 워낙 거세 4차전에서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와이번스에는 숨겨둔 비밀병기 마리오가 존재했습니다. 자신이 왜 슈퍼마리오인지를 잘 보여준 그의 역투로 인해 와이번스는 벼랑 끝에서 올려져 마지막 외나무다리 승부를 홈에서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슈퍼마리오의 역투와 정근우의 4안타 경기, 승패를 갈랐다

 

 

 

 

 

 

마리오와 진명호의 맞대결 구도는 마리오에게 무게 중심이 이동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사도스키가 엔트리에서 빠지며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투수가 없었던 자이언츠로서는 진명호에게 호투를 기대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전 날 경기에서 고원준이 호투를 하며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와이번스를 막아주었던 것처럼, 진명호도 그런 호투를 해주기를 바랐단 거인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경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등판 전부터 심하게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진명호는 너무 쉽게 무너지며 전체적인 흐름이 와이번스로 향할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점수가 2-1 승부였다는 점에서 진명호에게 패배의 이유를 물을 수는 없지만 불안한 마운드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부담스럽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선발의 조기 강판은 팀 전체를 부담스럽게 했다는 점에서 진명호의 이른 교체는 아쉬웠습니다.

 

진명호는 2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사사구, 1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했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1회 시작과 함께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 경기를 했던 정근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더니, 박재상에게 어이없는 볼넷을 내주며 자멸 가능성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호준의 우익수 플라이에 천하의 정근우가 본 헤드 플레이를 하며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것은 자이언츠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충분히 태그업해서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지만, 득점을 해야 한다는 강한 마음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결국 어설픈 플레이로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며 와이번스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1회 완벽하게 진명호를 무너트릴 수 있었던 와이번스로서는 말도 안 되는 변수가 생겨버린 셈입니다.

 

확실한 득점 기회를 놓친 와이번스는 위기일 수밖에 없었고, 어제 경기를 이긴 자이언츠에게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1회 공격에서 2사 후 손아섭이 안타를 쳐내기는 했지만, 마리오의 투구에 눌린 자이언츠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3회 선두 타자에 좌전안타를 맞고 정근에게 볼넷을 내주자 벤치는 곧바로 진명호를 내리고, 이정민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박재상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지만 5회가 아쉬웠습니다. 1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박재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한 자이언츠는 이호준과 박정권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에 처하기까지 했습니다. 비록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기는 했지만 불안한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와이번스가 선취점을 얻은 것은 분명 좋은 일이었지만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만들어내고도 1점에 그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공격이었습니다.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는 7회 와이번스의 공격으로 더욱 견고한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2루타를 만들어내고 바뀐 투수를 상대로 최정이 적시타를 치며 2-0까지 점수를 벌려 놓았습니다.

 

마리오는 6이닝 동안 99개의 투구로 4안타, 1사사구, 6삼진, 무실점으로 자이언츠를 틀어막으며 첫 승을 챙겼습니다. 와이번스로서는 우려했던 마리오가 슈퍼마리오가 되었다는 사실은 고무적일 듯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마리오가 첫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니 말입니다.

 

홍성흔이 솔로 홈런으로 완봉패를 면하기는 했지만 자이언츠에게 오늘 경기는 아쉽기만 했습니다. 일찍 무너진 선발에도 불구하고 불펜들이 2실점으로 잘 막아준 경기였지만, 타자들이 좀처럼 마리오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사직에서 낮 경기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게 된 자이언츠는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 3차전을 하면서 살아났던 타격이 마리오를 통해 다시 침묵으로 흐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5차전 선발이 김광현이라는 점에서 자이언츠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와이번스로서는 위기에서 벗어나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박희수와 정우람이 시즌과는 달리, 좀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희수가 무실점으로 2이닝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정우람은 9회 2-0 리드에서 홈런을 내주며 위기에 처한 것처럼 플레이오프에서 불안함으로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은 와이번스에게는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오늘 경기의 MVP는 당연히 마리오였습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속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자이언츠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마리오의 역투가 아니었다면 와이번스의 가을 야구는 4차전에서 마무리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운드에서 마리오가 역투를 했다면, 타선에서는 정근우의 맹활약이 중요했습니다. 비록 중심타선이 침묵을 지켰지만, 와이번스가 2-1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정근우가 존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기는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부가 결정 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사직에서 5차전 승부 끝에 고배를 마셔야 했던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문학에서 와이번스를 누르고 13년 만에 한국 시리즈에 진출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불안한 마운드와 터지지 않는 타선으로 어느 팀이든 한국 시리즈에 진출해 라이온즈와 대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상대적이라 한국 시리즈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라이온즈를 제압하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는 5차전까지 가게 되었고, 유먼과 김광민이라는 절대 카드로 마지막 승부를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는 최고의 빅 카드가 되었습니다. 두 팀들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5차전이지만 가을 전설을 마무리하는 팀이 누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마지막 경기는 야구팬들에게는 최고의 승부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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