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7. 08:05

한국시리즈 3차전, 김광현이 아닌 부시를 올린 SK 성공할 수 있을까?

2연패로 최악의 상황에 몰린 와이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명단에도 들지 못했던 부시가 선발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라는 점에서 와이번스의 3차전 선발로 부시를 올린 것은 의외로 다가옵니다. 믿었던 마리오가 허망하게 무너지며 아쉬움을 주었던 외국인 투수 카드가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부시, 플레이오프 김광현이 될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역전 우승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욱 최근 3년 동안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홈팀의 초반 연승은 곧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와이번스는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3차전은 마지막 경기나 다름없는 처지입니다. 3차전까지 내주게 되면 벼랑 끝에 몰린 채 더욱 힘든 경기를 치를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이 경기는 와이번스가 모든 것을 다 보여줘야만 하는 경기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의외의 카드인 부시를 마운드에 올리는 이유는 팀 사정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윤희상과 마리오에 이어 김광현과 송은범이 선발 라인업으로 준비되었던 와이번스로서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부담으로 다가온 마운드의 문제가 결과적으로 부시를 3차전 선발로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송은범은 여전히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합니다. 김광현의 경우도 확실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와이번스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보이지요. 채병용이라는 카드도 존재하지만, 그를 선발로 돌리기 보다는 롱 릴리프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3차전 선발은 부시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와이번스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라이온즈 역시 탈보트가 아닌 배영수를 내놓은 것도 흥미롭습니다. 14승 투수 탈보트보다는 12승 배영수를 선택한 것은 라이온즈의 변칙적인 투수 운용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요. 1차전보다는 2차전에 좀 더 강한 투수를 올려 유리한 고지를 잘 잡아가는 방식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4차전에 강한 탈보트를 올린 것은 3차전을 내준다고 해도 4차전을 잡고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라이온즈의 선택이라고 보여지지요.

 

그렇다고 배영수가 약한 투수는 아닙니다. 올 시즌 들어 안정적인 피칭으로 라이온즈 1위에 큰 몫을 했던 배영수는 여전히 강력한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더욱 노련한 피칭은 가을 야구에 강한 와이번스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임은 분명합니다. 올 시즌 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1승1패 4.50의 방어율을 기록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지는 못했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즌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시즌에서 비록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패만 기록한 부시이지만, 방어율 2.5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부시의 3차전 승부는 벼랑에 몰린 와이번스의 수호신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문제는 2차전 마리오가 그랬듯 흥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겠지요. 4승으로 다른 투수들에 비해 초라한 시즌 성적을 가지고 있는 부시이지만, 선발로서 6이닝까지 자신의 몫을 해준다면 와이번스에게도 희망은 보입니다.

 

와이번스가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타격이 살아나야만 합니다. 중심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라이온즈의 막강한 마운드를 무너트리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단순히 라이온즈의 마운드가 자멸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한국시리즈에 올라 온 팀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근우를 제외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은 부담입니다. 더욱 핵심인 중심타자들이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은 최악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가을 사나이라 불리는 박정권의 부진은 최악이라 표현해도 좋을 정도이고, 이호준이나 최정 역시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2연패의 원인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2연승을 이끈 라이온즈가 이승엽과 최형우라는 핵심 타자들이 모두 결정적인 홈런으로 분위기를 압도하고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그들이 중심에서 자리를 잡아주고, 상위와 하위 타선들마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탄탄한 타선의 힘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은 와이번스와의 분명한 차이로 다가왔습니다.

 

마운드에서도 흔들림이 없고, 타선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들이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와이번스와 라이온즈의 차이는 승패로 이어졌고, 이런 모습은 3차전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와이번스 타선이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그들이 라이온즈를 이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의 부활은 와이번스 추격의 핵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와이번스로서는 반가운 일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과연 우천 취소가 될지, 그렇게 된다면 와이번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단기전의 승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능력을 보인 라이온즈에 맞선 와이번스가 과연 대반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깜짝 등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김광현. 그런 김광현처럼 부시 카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와이번스로서는 부시의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면 와이번스의 반격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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