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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2 한국 프로야구 총결산 및 전망 7-두 명의 좌완 외국인 선수 SK 우승 이끌까?

by 스포토리 201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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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밀려 다시 한 번 우승을 놓친 SK는 신흥 명가임이 분명합니다. 최다 우승을 차지했던 기아(해태 시절까지 포함된)에 이어 삼성과 함께 최근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명가로 자리 잡은 SK가 과연 2013 시즌에도 우승 도전이 가능할까? 라는 고민들은 매 회 이어지지만 가을만 되면 항상 그곳에 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도 가을 야구의 중심에 그들이 자리할지 궁금해집니다.

 

두 명의 좌완 외국인 투수 SK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정우람이 군 입대를 하면서 그들에게는 당장 마무리를 담당할 선수가 절실해졌습니다.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던 정우람의 이탈은 팀 우승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우람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되었습니다.

 

SK는 김성근 감독 시절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발과 불펜의 경계가 모호했습니다. 그만큼 선발로서 시즌을 이끌며 핵심 전력이 되는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만수 감독이 미국식 분업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다른 팀에 비해 그런 변화가 아직은 크게 다가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를 포함한 투수 전체를 봐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윤희상이 전부라는 사실은 SK가 어떤 팀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다른 팀들의 경우 선발의 경우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 당연한 것과 달리, SK 투수들 중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단 한 명이라는 사실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SK의 영원한 에이스인 김광현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2013 시즌 초반은 힘겨운 승부가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81과 2/3이닝을 통해 8승 5패, 4.30의 방어율을 기록한 김광현이 어느 시점 완벽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느냐는 그들에게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30 세이브를 올렸던 정우람이 군 입대를 하면서 불펜의 핵심은 박희수가 유일합니다. 불펜으로서 82이닝을 소화한 박희수는 선발이나 비슷할 정도로 열심히 던졌습니다. 8승 1패 6세이브에 1.32 방어율을 보여준 박희수는 SK가 시즌 2위를 할 수 있게 만든 가장 핵심적인 자원이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박희수가 없었다면 정우람이 30 세이브를 올리기도 힘들었다는 점에서 불펜의 핵심인 그가 2013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중요합니다. 엄정욱과 박정배, 이영욱, 최영필 등이 2013 시즌에도 SK의 불펜을 책임질 선수들이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적인 측면에서 뒤쳐진다는 느낌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올 시즌 활약했던 마리오와 부시를 버리고, 덕 슬레이튼과 크리스 세든을 영입했습니다. 두 투수 모두 좌완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SK에게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우람과 김광현이라는 절대적인 존재들이 군 입대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두 외국인 투수들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추신수의 전 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 출신의 크리스 세든이 영입되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불펜 출신 덕 슬레이튼까지 가세하며 선발과 불펜 자원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두 투수 모두 메이저 경험이 있던 투수라는 점에서 SK의 기대는 큽니다. 확실한 선발과 불펜으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해줘야만 SK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투수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광현이 초반 등판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크리스 세든은 윤희상과 송은범, 채병용 등과 함께 선발의 한 축으로서 SK를 이끌어야만 합니다. 정우람이 군 입대로 빠진 불펜에서 덕 슬레이튼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박희수가 마무리가 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불펜 투수로만 활약해왔던 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SK의 핵심 자원인 김광현과 정우람의 역할을 대신하며 누구를 막고 4강 진입만이 아니라, 우승을 노려야 하는 그들로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윤희상이 유일한 100이닝 이상 소화하고 10승을 올린 투수라는 점에서 크리스 세든은 다른 팀들의 외국인 투수들처럼 150이닝 이상과 두 자리 승수,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해야만 합니다. 덕 슬레이튼의 경우 정우람의 역할이 맡겨지지 않는다면 박희수의 역할을 담당해야만 합니다.

 

박희수의 역할을 덕이 한다면 그 역시 100이닝 가까운 이닝 이터 능력과 함께 20 홀드 이상을 잡아줘야 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확실한 선발이 부족한 SK가 과연 어떤 선발과 불펜을 통해 강력한 팀의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최정을 정점으로 이호준과 박정권이 핵심 타선 역할을 하는 SK는 타선의 힘도 다른 팀에 비해서는 약합니다. 팀 타율을 보면 결코 그들을 강팀이라고 할 수 없지만, 중요한 시점 강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이끈다는 점에서 SK의 전략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합니다.

 

최정과 이호준이 정확하게 3할을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이 2할 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런 부실한 타선을 얼마나 끄집어 올릴 수 있을지는 SK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두 자리 홈런 역시 중심 타선을 구축하는 세 선수가 전부인 SK로서는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을 하는 선수들이 부족한 SK가 과연 어떤 결과를 보일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최정이 3할 타율에 26 홈런으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과시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만, 이를 받쳐줄 타자들이 부실하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최정과 함께 3할을 쳐준 이호준이 SK를 떠나 NC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도 악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만족할 정도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고 하지만, SK로서는 이호준의 존재감은 대단했으니 말입니다. 18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록한 베테랑 이호준이 빠진 SK 타선이 과연 어떤 타선의 힘을 보여줄지는 의문입니다.

 

부진했던 박정권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중심 타선은 부실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인성과 안치홍 등이 중심 타선으로 이동하며 최정의 타격을 극대화해야만 하지만 과연 그들의 그 역할을 잘 수행할지도 의문입니다.

 

FA를 앞둔 정근우가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고, 임훈과 김강민, 박재상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만 하지만 얼마나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줄지는 의문입니다. SK의 강점은 부실한 타선을 상쇄시키는 실수 없는 수비의 능력임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결점 없는 수비 실력은 2013 시즌에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이호준이 빠져나가며 그렇지 않아도 부실했던 타선의 힘이 더욱 약해진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길은 실수 없는 수비의 능력이니 말입니다.

 

SK 선수들을 보면 우승 후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마운드나 타선 모두 다른 경쟁 팀들과 비교해 부실한 것은 사실입니다. 더욱 주축 선수들이 노화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세대교체가 중요한 화두로 다가옵니다.

 

투타 모두에서 아쉬움을 주는 SK이지만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한 정신력을 가진 팀이라는 점은 그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부족한 타격의 힘을 강력한 수비로 채우고 있는 SK가 과연 2013 시즌에도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른 팀들이 전력 보강과 함께 전력 급상승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SK의 전력은 오히려 하락하는 것은 아닌 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부족함에도 항상 좋은 실력을 보였던 SK가 과연 2013 시즌에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벌떼 야구와 강력한 수비의 힘, 그리고 벤치의 역할이 중요한 SK가 과연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013 시즌 어떤 결과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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