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0. 11:13

류현진과 페르난데스 신인상 후보 대결에서 패하며 다저스도 연패에 빠졌다

류현진과 호세 페르난데스라는 신인상 후보들의 대결은 흥미로웠습니다. 마이애미라는 약체 팀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보이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구속만이 아니라 제구력까지 뒤따른 호세 페르난데스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

 

류현진vs호세 페르난데스 괴물들의 대결 흥미로웠다

 

 

 

 

류현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잡아내고 교체가 될 정도로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두 번의 3연속 안타가 3실점으로 이어지며, 페르난데스와의 맞대결에세 패한 류현진이 대단한 것은 그가 강한 집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저스는 1회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1회 마운드에 올라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흔들리던 페르난데스를 무너트리지 못하며 기를 살려준 것이 문제였습니다. 선두 타자인 크로포드가 볼넷을 나갔지만, 같은 쿠바 출신인 푸이그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같은 쿠바 출신인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곤잘레스도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는 여전히 다저스에게 주어졌습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믿었던 4번 타자 라미레즈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6번 이디어가 삼진을 당하며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엘리치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솔라노를 볼넷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3번 타자인 스탠튼과의 대결에서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삼진과 함께 2루에서 도루 저지가 이어지며 병살과 같은 효과가 나며 위기를 넘기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2회를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잡은 류현진은 3회 2사까지 잡은 상황에서 투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투수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린 류현진은 이후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간단하게 8명의 타자를 막은 류현진이지만, 2사 후 투수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3회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을 한 류현진은 이후 실점 없이 말린스 타선을 제압해 나갔습니다. 2실점 후 안정적인 투구를 하자 다저스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유리베가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엘리스의 잘 맞은 타구를 말린스 유격수 에체베리아가 잘 잡기는 했지만, 송구를 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류현진의 번트가 병살이 아니라 무사 만루 상황으로 이어지며 행운이 찾아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번 타자인 크로포드가 2루 땅볼을 치며 1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발 빠른 크로포드로 인해 병살은 당하지 않았지만, 푸이그와 곤잘레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사 만루 상황을 단 1득점으로 마쳤다는 사실은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페르난데스의 공이 좋았고, 위기 관리 능력도 뛰어났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다만 무사 만루가 되는 과정에서 행운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좀 더 집중력을 보였다면 동점이나 역전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5회 1득점 후 6회에도 1사 후 이디어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엘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투아웃이 된 상황에서 유리베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2사 1루 상황에서 변화구로 승부하는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낮은 변화구를 무릎을 꿇는 자세로 적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때려낸 유리베로 인해 두 팀의 상황은 2-2가 되었습니다.

 

3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한 것과 비슷하게 6회 류현진은 1사를 잡은 상황에서 솔라노, 스탠튼의 연속 안타에 모리슨의 적시 2루타로 3-2로 다시 역전을 내준 상황은 아쉬웠습니다. 중심 타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최약체인 말린스를 상대로 의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한 상황에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만루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안타를 내준 적이 없었던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도 그의 강한 위기관리 능력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고의 4루를 통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낸 류현진은 에체베리아를 상대로 강한 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처리하는 과정은 류현진이 왜 대단한 존재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공 9개로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105개의 공을 던진 상황에서도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그만큼 오늘 경기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두 번의 3안타 상황이 3실점을 만들어주었고, 이런 상황이 결과적으로 패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강한 승부욕은 보기 좋았습니다.

 

류현진은 7과 1/3이닝 동안 112개의 공으로 6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을 하며 시즌 4패를 당했습니다. 신인왕 상대인 호세 페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4안타, 3사사구, 8삼진, 2실점, 1자책을 하며 시즌 9승을 올렸습니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방어율이 2.95로 조금 높아졌고, 페르난데스는 2. 41로 낮추며 상대적으로 류현진보다 신인왕에 가깝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류현진이 내려선 후 다저스의 불펜이 대량 실점을 하면서 다저스는 간만에 2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류현진이 못 던진 것은 아니었지만, 페르난데스가 류현진보다 좀 더 앞섰다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경기가 보스턴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오늘의 패배를 다음 경기에서 갚아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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